옛날에 써봤던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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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특이점 사회가 보편화된 이후에는 인간 사회에는 더는 경쟁이 필요할 꺼라 보진 않음. 왜냐면 경쟁이란 것이,
사회나 자연에 재화는 충분하지 않은데, 개인의 능력은 천차만별이라서, 능력이 좋은 개인들이 많은 자원을 차지한다는 데서 생겨나는
불평등에 근거를 두고 있으니까. 특이점의 보편화는 이런 불평등의 근본 조건을 완전히 무효화시킬 만큼 획기적인 혁명이 될꺼임.
단, 이런 전제는 어디까지나 특이점이 보편화가 되는 시대를 기점으로 두고 하는 예상임.
특이점이
문명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조시키는 혁명성을 제시하는 것만큼이나, 그 기제가 인간 사회에 정착되기 시작해가는 과도기의 충격 또한
인류 문명이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는 엄청난 충격이 될 가능성도 강하게 제시됨. 결국 우리나 우리 후손 세대 동안까지는 엄청난
과도기 충격을 감내하고, 그 충격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세대, 즉 우리 후손들이 손주까지 유전자를 이어준 세대한테만 그 보편화의
혜택이 돌아가게 될꺼임. 결국 우리 세대나 나 자신, 우리 후손들한테는 특이점의 의미가 크게 없음.
나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디스토피아 소설에서 그리는 것처럼, 그런 끔찍한 폭력적 불평등이 전개될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계산은 그저 단순 함수다.
이미
지구 인간이 이번 세기중간쯤에 90억 근처에 도달할 것은 관성 법칙에 근거해 볼때 명백한 사실이다. 그 90억이 모두 만족할
만큼의 재화 생산이 가능한 고도 기술이 보편화 되는 것은 그보다는 늦을 것은 명백하다. 즉 아무리 낙관적 전망을 하더라도 인구
증가를 기술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멜서스 트랩의 문제가 지금도 유효하단 것이다. 우리가 산아 제한등의 인위적 인구 조절을 지금도
충분히 유효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거임. 물론 인간의 본성(이기심)과 좁은 예측력, 개인
본위의 이기심을 고려해본다면 인구 감소를 환영할 사람은 별로 없다. 불투명한 내일의 고도 기술력보단 당장의 인구비 유지로, 인간이
노동하는 생산 재화로 나의 노동력이 잉여화 됐을때, 그 빈자리를 채워주길 바라는 것이 인간의 심리란 점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바로 그 세대간 이기심이 특이점 사회의 보편화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란 것을 못본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지만 말이다.
하지만
특이점이 바꿀 삶의 미래 모습에 대한 제시와, 현실의 괴로움을 야기하는 자연 본성에 내제한 부조리와 불평등의 근거를 충분히
저울질해 생각해본다면, 특이점 사회를 가능한 더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반출생, 최소한 신멜서스 트랩을 고려하는 인구 억제란 온건한 반출생 정도는 우리가 실천해야 할 도덕적 당위로 생각할 이유는 있지 않을까? 나는 그런 당위는 충분조건으로써
우리가 고려해야 할 가장 큰 시대적 요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결론: 특이점의 기술적 완성도나 정점은 2045년이나 2050년쯤으로 학자들이 전망을 내놓지만, 보편화에 대해선 일치된 전망을 내놓는 학자들이 너무 없음. 결국 문제는 보편화의 속도<인구 증가가 특이점의 완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임. 피임과 출산 제한을 각 국가나 정치인들이 선호하진 않더라도, 적어도 개개인은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일 실효적인 의무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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