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세계 첫 드론 고속도로 구축…의약품 고속 배송

세계 최초의 드론 초고속도로가 올 6~7월 초에 영국에서 개통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계 최초의 드론 초고속도로가 영국에 들어선다. 지난달 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드론 초고속도로가 오는6~7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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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드론 초고속도로가 영국에 들어선다.

지난달 말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드론 초고속도로가 오는 6~7월 초 영국에서 개통돼 조종사가 없는 드론이 전국으로 고속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영국 정부가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예산 2억7300만파운드(약 4651억원), 영국 통신기업 BT가 500만파운드(약 85억원)를 드론 초고속도로에 투자했다.

영국 드론 교통 기업인 '알티튜드 엔젤'이 계획한 165마일 길이의 드론 초고속도로는 영국 중부의 코벤트리와 남동부의 밀턴케인스를 연결한다. 완공되면 드론 초고속도로 아래 지상에서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타워 30개가 들어선다. 각 타워는 드론이 인간 조종사의 시야 밖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드론 교통 상황을 조종할 수 있다. 현재 타워 15개가 설치돼 있다.

스태픈 파머 알티튜드 엔젤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자는 "드론 초고속도로를 통해 드론으로 의약품의 고속 배송이 가능해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 도시 간 승객을 수송하는 비행용 자동차가 이 도로를 사용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일각에선 드론 초고속도로가 유발할 소음과 사생활 침해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사람의 제어를 벗어난 드론이 하늘에서 서로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상업용 및 개인 소유의 드론이 사유시설이나 사유지를 침범할 수 있어서다. 알티튜드 엔젤 측은 400피트 높이에서 드론이 움직이기 때문에 소리가 지상에 잘 들리질 않을 뿐 아니라 보이지도 않는다고 주장한다. 개통 초기에는 하루에 10대 이하의 드론이 영공을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