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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바이두 인공지능(AI) 챗봇 '어니'의 사용자가 2억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구 중 7분의 1이 사용한다는 말이다.CNBC는 16일(현지시간) 리언훙 바이두 CEO가 AI 크리에이트 컨퍼런스라는 행사에 참가, 연설 도중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바이두는 지난해 3월 어니를 처음 공개한 뒤 8월 정부로부터 사용 승인을 획득,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만65000개의 기업을 사용자로 확보했으며, 매일 5000만건의 쿼리를 처리한다고 밝혔다.이후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에는 스마트폰 다수 기종에 기본 챗봇으로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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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인공지능(AI) 챗봇 '어니'의 사용자가 2억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구 중 7분의 1이 사용한다는 말이다.

CNBC는 16일(현지시간) 리언훙 바이두 CEO가 AI 크리에이트 컨퍼런스라는 행사에 참가, 연설 도중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3월 어니를 처음 공개한 뒤 8월 정부로부터 사용 승인을 획득,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만65000개의 기업을 사용자로 확보했으며, 매일 5000만건의 쿼리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이후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데에는 스마트폰 다수 기종에 기본 챗봇으로 탑재된 것에 힘입은 탓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어니봇을 도입했으며, 애플도 아이폰에 도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챗봇 승인 문제로 인해 외국 대형언어모델(LLM)은 사실상 중국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국내 정치 및 경제나 시진핑 주석에 대한 답변에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또 리 CEO는 이날 에이전트 빌더(AgentBuilder), 앱빌더(AppBuilder), 모델빌더(ModelBuilder) 등 3가지 개발 도구를 시연했다. 이는 오픈AI의 'GPT 빌더'와 합사한 형태로, 코딩 없이 자연어 채팅만으로 챗봇이나 앱 등을 만들어 주는 도구다.

이 밖에도 바이두는 상금 5000만위안(약 96억원)이 걸린 AI 개발 대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증권사 바클레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중국의 AI 시장 규모가 지난해 150억달러(약 20조8000억원)에서 2026년에는 260억달러(약 3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의 디지털 변혁 강조로 인한 지출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9.2% 증가, 전 세계 증가율 15.6%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