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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소라' 테스트한 영화감독

영상 생성에 사용한 프롬프트는 'analog film shot we zoom in motion blur the scene transitions from the rocky landscape to a hurdling golden record flying through the air in a rocky void his body begins to melt'로 시작, 444단어 2170자가 들어갔다.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를 한달간 작업에 사용한 영화감독이 영화 제작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직 기술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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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를 한달간 작업에 사용한 영화감독이 영화 제작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직 기술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 이런 기술이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9일 영화감독 폴 트릴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라로 영상을 생성한 경험과 장단점 등을 소개했다.

트릴로는 오픈AI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전문가 생성 영상 7편 중 하나를 제작했다.

역동적인 카메라워크와 초현실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1분25초짜리 영상을 선보인 그는 당시 “소라와 작업한 순간은 영화제작자로서 속박에서 벗어났다는 느낌을 받은 첫번째 순간”이라며 “시간, 돈, 다른 스태프의 허락 등에 구애받지 않고 대담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실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소라는 오래된 것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볼 기회가 전혀 없었던 새롭고 불가능한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을 때 가장 강력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홍보성 발언이 아닌 문제점과 과제 등을 지적했다.

그는 "제작 가치와 품질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이것이 영화에 사용되는 것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라고 결론 내렸다.

가장 큰 이유는 영상이 아닌 프롬프트 입력의 한계를 꼽았다. 이를 "슬롯 머신같이 아이디어를 뒤섞어 준다"라고 표현했다. 즉 자신이 의도하는 정확한 장면을 만들기에는 텍스트로 설명하는 것이 한계가 있으며, 그 결과도 매번 달라진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미지 생성 AI에서도 공통으로 지적되는 일관성 유지의 어려움도 호소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물리적 법칙을 반영하지 않는 점과 이미지 스톡이 다양한 편도 아니라는 것도 문제로 꼽았다.

특히 소라로 작업하는 동안 현장에서 배우나 스태프들과 함께 작업하며 느꼈던 긴장감이나 협업 과정이 없기 때문에, 영화 제작 과정을 독특한 경험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빠졌다고 밝혔다.

물론 "아마도 10년 뒤쯤에는 아무런 자원도 없는 누군가의 삶에는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적인 면보다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제작은 엄청나게 비싸고 낭비적이며 비효율적이라며, 지난해 파업 중 할리우드에서 이를 놓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특히 후반부 특수효과 작업에 여유가 없는 인디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현재는 소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은 오픈 소스 모델이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라는 누구를 위한 도구인지 약간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분명히 일회성 콘텐츠 제작 공장 기계가 되는 것은 해로울 것으로 봤다.

또 기술회사들이 이 기술을 독점하고 영화 제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무조건 주장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들이 누구를 위해 이런 도구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 이점이 바로 AI 회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트릴로는 AI와 스마트폰, 드론 등 실험적인 기술로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실험 영화 및 CF 감독이다. 최근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감독' 등의 상을 수상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델, 이베이, 토요타, 포드 등의 광고를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