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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영국에서는 번역가 3명 중 한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번역가들은 단순 번역이 아닌, 문학작품과 같이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작가협회(SoA)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생성 AI로 인해 번역가의 3분의1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10명 중 4명 이상이 소득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번역가를 위한 영국 최대 노동조합인 SoA는 지난 1월 1만2500명의 회원 및 기타 작가들을 대상으로 생성 AI 경험과 향후 영향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번역가의 36%가 이미 생성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으며, 43%는 생성 AI로 인해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번역가의 77%는 생성AI가 미래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반역가조차 생성 Ai에 일부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역가의 37%가 자신의 업무에 생성 AI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8%는 출판사나 의뢰 기관의 요청으로 인해 작업에 생성 AI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어 번역가인 토마스 번스테드는 “이번 조사 결과는 번역서가 큰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것”이라며 “문학 번역가와 비문학 번역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즉 "아마도 AI에게 넘겨진 일은 매우 복잡한 뉘앙스를 포함하지 않은 '사용 설명서'와 같은 단순한 종류의 작업일 것"이라며 "반면 섬세함이 필요한 문학 번역은 여전히 인간의 손에 달려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웨덴어 및 노르웨이어 번역가인 니콜라 스몰리도 이에 동의했다. "관용적이고 어려운, 복잡한 글은 인간 번역가의 몫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하지만 현재 AI로 인해 일이 줄어드는 범죄 및 로맨스 소설 번역가들은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자일스 번역가협회 회장은 “비용 절감은 비문학 번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문학 작품도 AI 번역가가 먼저 번역을 하면 인간 편집자가 확인하고 수정하는 식으로 프로세스가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인간 번역가에게 부담만 가중한다는 지적이다.
스몰리는 "AI의 잘못된 해석과 저품질 등을 잡기 위해 위해서는 원본 텍스트를 주의 깊게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훨씬 더 많은 일을 만들어낸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94%는 자신의 작업이 생성 AI 도구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때 보상을 원한다고 답했다. SoA는 “AI 도구가 윤리적이고 합법적으로 개발되고 사용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정부 규제가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도 번역가는 AI로 인해 가장 구인 광고가 줄어든 3곳 중 하나였다. 2022년 11월1일부터 2024년 2월14일까지의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 업워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글쓰기 작업 수는 33%, 번역 작업은 19%, 고객 서비스 작업은 1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사이더몽키가 지난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플랫폼으로 1위 ‘챗GPT’, 2위 ‘제미나이’에 이어 3위는 번역 AI인 '딥엘(DeepL)’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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