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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회사, AI 에이전트 탑재 '오디오 컴퓨터' 개발 중

구글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 혁신적 기능을 갖춘 이어버드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 회사는 소음 중 특정 소리만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 자회사인 이요(Iyo)가 올해 말까지 첫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이요는 구글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X팀의 '문샷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21년 신 개념의 이어버드 제작 아이디어를 들고 분사했다. '울버린'이라고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내부에서 꽤 유망하다는 평을 받았고, 심지어 세르게이 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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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 혁신적 기능을 갖춘 이어버드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 회사는 소음 중 특정 소리만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 자회사인 이요(Iyo)가 올해 말까지 첫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요는 구글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X팀의 '문샷 프로젝트' 중 하나로, 2021년 신 개념의 이어버드 제작 아이디어를 들고 분사했다. '울버린'이라고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내부에서 꽤 유망하다는 평을 받았고, 심지어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도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가 주력하는 기술은 크게 두가지다. 우선 각종 소음이 섞인 상태에서 지정한 소리만 정확하게 볼륨을 키우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시끄러운 공간에서 아이 울음소리는 줄이고, 대화 중인 상대 목소리는 크게 들리게 하는 기능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계획이다.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핸즈 프리'로 대화를 통해 다양한 업무를 처리한다는 개념이다.

AI 탑재 이어버드의 경우, '들을 수 있는 웨어러블'이라는 듯으로 '히어러블(hearable)'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회사는 '최초의 오디오 컴퓨터'라는 표현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화면에 방해받지 않고 순간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이 모든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이전트를 제공한다"라고 소개돼 있다.

제이슨 루골로 이요 창립자는 "히어러블은 한두가지 추가 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장치에 불과하다"라며 "우리는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에 대한 근본적인 새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구글은 물론 록히드 마틴, 호라이즌 벤처스 등로부터 지금까지 2100만달러(약 약 290억원)의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제품 가격은 599달러(약 83만원)부터다. 하지만 어떤 AI 모델을 사용할지, 사양은 어떤지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최근 쏟아지는 AI 하드웨어는 물론, 기존 에어팟이나 고급 음향기기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스포티파이와 같은 대형 음악 플레이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루골로 창립자는 "구글 X팀 소속일 때 우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로젝트였다"라며 "새로운 종류의 AI 하드웨어 프로젝트는 구글 내부보다 외부에서 개발할 때 훨씬 더 건강해진다고 판단, 분사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 X는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한 실험적인 프로젝트 팀이다. 자율주행의 선두 주자인 웨이모, 드론 배송의 강자인 윙 등이 X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