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편의점 운영만 10년 했음 (계약2번)

그러다보니 가게에서 남는 시간이 ㅈㄴ 많아서 웹소설 연재하기 시작함

대작 쓴 적은 한번도 없고 장르빨로 적으면 월 150 많으면 월 300+ 가져가면서 몇년간 작가 생활함

그리고 신작을 연달아 2번 말아먹을때쯤 gpt 터짐

그때 당시만 해도 이걸로 뭘 하다는 생각은 딱히 없었고

자연스레 빠져들어 그냥 만지고 놀았던 수준인 거 같음

그냥 얘가 소설을 쓰는 구나 이런 것도 되는 구나 정도

그렇게 유료화 못한 작품 2개 채우고 3번째 들어가려는데 진짜 뭔짓거리를 해도 글을 못 쓰겠음

이걸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사실 재미야 글쓰고 3개월차에 다 사라졌으니 이제와서 흥미가 떨어졌다 할 수도 없을 거 같음

슬럼프가 왔는데 gpt가 막타 제대로 갈긴 느낌

글은 안 쓰기 시작하니까 가게에 앉아 있는 시간이 ㅈㄴ 아까워지기 시작함

수익이 줄어든 것도 큰 문제였고

앉아서 할 수 있는 이런저런 일을 생각해봤는데 연재할때 만큼 수익 뽑아내는 건 절대 불가능함

편의점이야 애초에 어중간한 투자로는 고소득이 절대 불가능한 일이고

결국 지금 다 때려치고 트럭하나 떠와서 와이프랑 택배하고 있음

와이프도 편의점 같이 했는데 얘도 차라리 빨리 움직이면 일찍 끝나는 일 하니까 좋아하더라

수익도 연재할때랑 큰 차이도 없고

노동이나 존나 열심히하다 특이점 오면 꿀빨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