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충은 자신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맞다.선형충은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다.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식내에서는....
알려진 지식이란...대학교 전공 분야의 지식이라고 설정해도 될 것 같다.
대학교 전공자의 수준으로 세상의 발전을 평가하고 예측한다면 십중팔구 선형적 그래프를 그리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거지..세상이....................................
선형충은 마차가 다니던 시절에 말의 공급과 수요를 계산하기 위해 말의 임신기간,말의 식사량,말의 생애주기 등을
축적된 자료를 이용하여 예측할 것이다.그 결론은 대개 도로의 폭,말을 위한 휴식공간의 배치 등등을 도출 할 것인데
이것도 과학적 방법론이 필요하긴 한 분야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그 당시에는 기술파괴적 혁신인 자동차가 등장했더니 그동안의 말들의 자료가
용도 폐기될 운명에 처하게 됐다.자동차가 어느순간 말들의 능력을 아득하게 초과하자 말들은 지배적 운송수단에서
퇴출되게 되었다.
선형충은 말들만 본거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등장은 구글의 웨이모로 부터 시작된다.그럼 그전엔??..2005년도 다르파의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자율주행은 그야말로 엉망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그 당시 자율주행은 아주 먼 미래의 기술로 여겨졌지만 그로부터 불과 5년이
안되 구글의 웨이모는 아주 그럴싸하게 자율주행을 보여주었고,현재는 자율주행은 2~3단계는 과장보태 개나소나 한다.
이런경우는 많다.만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 나오기전엔 백혈병은 죽음의 질병이었다.그런데 지금은 만성백혈병은 관리가능한
질병이 되었다.에이즈도 그렇고 에볼라도 그렇다.모두 10년 안되어 벌어진 지수적 변화들이다.
선형충은 글리벡 이전,에이즈 치료제 이전,에볼라 치료제 이전의 지식으로 질병을 예측했을 것이다.치료제가 지금 막 골목을 돌아서면
있을 건데.골목을 돌아 가기전까지는 전혀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선형충은 매번 틀린다.기술의 파괴적 혁신을 알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아주 쉽게 받아들이고 사소하게 생각하며...그 이전의 불안감과 무지함을 너무 쉽게 잃어버린다.
우리가 누리는 기술 문명이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도달 불가능하게 여겼던 암흑속 산길을 걷고 있었다는 걸 까먹는다.
선형충이 지금 또 그런 짓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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