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디시인사이드 더바이브레이블 마이너 갤러리 입니다. 저희 갤러리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연습생들의 팬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커뮤니티로서 연습생들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의문과 의견이 있어 연락드리게 됐습니다. 현재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다른 참가자들은 인터뷰나 화보 등 대외활동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반면, 더바이브레이블 연습생들은 스케줄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에 관련하여 얼마 전 소속사에 문의 전화를 드렸으나, 쓸데없는 인터뷰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미지 소비가 걱정스럽다, 데뷔 계획도 불투명하단 답변을 받았습니다(담당직원과의 통화내용은 아래에 별도로 첨부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몇 가지 요구 사항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더 바이브 레이블 연습생들은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어느정도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팬덤층도 형성된 상태입니다. 지난번 전화를 통해 의견을 전달드렸을 때 쓰잘데기 없는 인터뷰 같은 것들은 도움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프로듀스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 소속사에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연습생들을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노출을 시키고 화제성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소식이 없으면 잊혀지기 십상이고 팬들 역시 마냥 기다리는 존재가 아닙니다. 따라서 타 소속사에서는 인터뷰나 화보 촬영 등을 통해 연습생들을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있으며, 공식 SNS나 V앱 채널로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터뷰 및 화보, v앱들은 단순히 기존 팬들 유지용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늘어나고 유입될 팬들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습생이 프로그램을 통해 끌어온 화제성을 잘 활용해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속사의 업무입니다. 그런데 ‘인터뷰가 쓸데없다, 이미지 소비다’라는 핑계를 대면서 그 인지도 관리를 하지 못하고 케어를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면 팬들 입장에서는 소속사가 제대로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피드백을 요청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난번 전화 통화에서 엠넷과 일년반이 계약되어 있어서 엠넷이 진행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하셨었는데 혹시 데뷔한 워너원 멤버들과의 계약 조항이랑 혼동하신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다른 연습생의 경우, 따로 기획하는 데뷔조나 팀이 없더라도 엠넷과의 계약과는 상관없이 인터뷰 및 화보 촬영, sns 활동들로 화제성을 유지하고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저희만이 색깔이 있어서 엠넷에서 진행하는 것 외엔 하지 않겠다. 현재 아무계획이 없다’는 말은 지나치게 무책임한 말로 들립니다.

 하민호 연습생 때문에 엠넷과 문제가 생겼던 점은 충분히 이해하나 그 사건 때문에 언제까지고 방송사 눈치만 보고 연습생들이 대중에게 잊혀지도록 방치할 계획인 것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추후 활동을 이어나가지 못할 경우, 프로그램으로 쌓아둔 인지도와 팬층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연습생을 관리하고 휴식을 취하게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한창 대중들에게 관심 받고 있는 이 시기에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소속사가 해야할 일입니다.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이러한 자잘한 활동으로 만들어진 초기 팬덤이 곧 지속적인 팬덤, 즉 코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미 포화된 아이돌 시장에서 신비주의는 득이 아니라 독입니다. 때문에, 대중들에게 연습생들이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절대 부정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더 바이브 레이블 연습생들을 위해서 첫째, 인터뷰 및 화보 활동이 들어오면 긍정적으로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더 바이브 레이블 연습생들의 소식을 전하는 공식 인스타 및 v앱 개설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있는 더 바이브 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들을 팬들과의 공식 소통 창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