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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인터뷰 해석한거 있으면 볼꺼야?

어스름(175.209) 2017.02.01 01:30:37
조회 3893 추천 55 댓글 15
														

간단한거지만 그래두 해봐써 

막 말투 왔다갔다 해도 좀 봐주라 나도 첨이야 오타도 걍 봐주라





SJ: 세상에게 쏜애플을 어떻게 소개하고 싶나요?


윤: 저희는 서울의 4인조 밴드이구요, 밴드의 이름인 '쏜애플' (다투라, 환각성 식물)은 우리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상징합니다. 

또 '가시'는 고통을 의미하고 '사과'는 선악과의 열매를 뜻하기도 하구요.




SJ: 어떤 음악을 하시나요?


윤: 4인 밴드가 만들 수 있는 사운드로 음악을 만듭니다. 우리는 장르를 따지는걸 좋아하지 않아요.




SJ: 쏜애플 음악의 가장 고유한 성질은 뭐라고 생각하나요?


윤: 이상한 감정들. 하지만 그것들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죠. 저는 그걸 '모순'이라고 불렀었죠. 그게 우리의 제일 매력적인 점이죠.


홍: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가사와 그것들을 표현해내는 퍼포먼스.




SJ: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윤: 저는 무언가를 만들어야만하는 그런 사람이예요. 창의력은 저에게 있어서 제 정신적 문제들을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SJ: 어떤 종류의 리스너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있나요?


윤: 제 스스로를 위해서. 뮤지선들은 리스너를 고르지 않아요. 음악이 태어나는 순간, 모든 것은 불확실해져요. 더 이상 제 것이 아니게되죠.




SJ: 국내,국외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뮤지션들은?


윤: 라디오헤드

심: 라디오헤드. Fishmans

홍: 속옷밴드, 라디오헤드

방: Radwimps 




SJ: 주로 무엇에 대한 곡을 쓰나요?


윤: 저는 언어가 없는 감정들에 대한 곡들을 써요, 불안과 망상들이 섞인 그런 감정적인 것들이요. 외부 세계와 내부의 영구적인 분리와 그것에서 비롯되는 갈증들.




SJ: 앨범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윤: 2개의 앨범과 EP 1개를 발매했습니다. EP(서울병)이 가장 최근 것이구요. 저는 제 도시의 병, 질병, 무질서 그리고 아픔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어요. 

'서울'은 한국의 수도를 말합니다. 또 서울은 개개인의 내면세계에서 꽤 중요한 의미를 갖죠. 이 EP는 쏜애플의 현재 상황을 표현하고 있어요.

 



SJ: 대부분의 해외사람들은 한국 인디음악보다는 케이팝을 더 많이 인지하고 있어요. 그것이 바뀔것 같나요?


윤: 아마도 안 바뀔 것 같네요. 음악의 질과 인기는 정비례하지 않아요. 다른 나라보다 한국에서 특히 더 심각하죠. 

그 나라에서도 비주류인 음악이 쉽게 해외 리스너에게 전해지진 않겠죠.




SJ: 같이 협연하고 싶은 뮤지션이나 밴드가 있나요?


윤: 없어요. 저는 되게 개인적인 것들만 한 가득 지니고 있어서, 다른 사람의 작품과 케미를 일으키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SJ: 공연을 하고 싶은 꿈의 장소가 있나요?


윤: 없어요. 저는 제가 저 자신과 우리의 음악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만이 필요해요.

홍: 글래스톤베리의 메인 무대.




SJ: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윤: 언어를 꾸며내지 않는 것. 내 자신에게 진실만을 말할 것. 그러면 다 잘 돼요.

홍: 감정. 아무리 현란하고 쩌는 연주를 한다고 해도, 감정이 빠진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되요.




SJ: 쏜애플의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윤: 새로운 곡을 쓸 때마다요. 그 때만큼은 그 어떤 순간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감정이 차올라요. 

아마 저는 그 느낌에 중독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꾸준히 곡을 쓰죠.




SJ: 오랫동안 한국 인디계에 있었는데요. 그동안 인디계에 눈치 챌만한 변화가 있었나요?


심: 아쉽게도 한국 인디씬은 개성이 떨어지고, 이 씬 자체의 능력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 인디 음악시장에 새로운 흐름이 탄생하길 소망하고 있어요.




SJ: 지금 녹음 중이거나 작업중인 프로젝트가 있나요?


방: 없어요. 저희의 EP가 가장 마지막입니다.




SJ: 일과 음악을 떠나서, 멤버들은 무엇을 하는걸 좋아하나요?


윤: 저는 요리를 좋아해요. 자신 스스로의 음식을 만드는건 되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비음악적인 창조 행위는 뮤지션에게 좋은 환기가 되구요. 


홍: 저는 야구랑 프로레슬링을 보는걸 좋아해요. 최근에는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방: 최근에는,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는게 좋아요.


심: 저는 음악을 잘 하기 위해서 자전거나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요. 

    (to keep my music well 이라는데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땈ㅋㅋㅋㅋㅋ)





SJ: 한국에서 인디음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은?


윤: 가장 중요한건 스스로에게 진실되는거예요. 

설령 뮤지션의 진심이 리스너에게 닿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만이 유일하게 의미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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