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OOK 01>

츠바사

도착했습니다. 잡지촬영 수고하셨어요.

유우타

나 혼자 스케쥴이었는데 마중 나와줘서 고마워 츠바사쨩!

츠바사

아뇨, 촬영 현장은 구경하는 것밖에 못했으니까 이정도는 하게 해주세요.

유우타

아냐, 나는 츠바사쨩이 봐주는 것 만으로도 엄청 든든한걸!

츠바사

후후, 감사합니다.

유우타

어, 어라, 고우칭?

고우시

아? 아슈에... 스미소라. 끝나고 돌아가는거냐?

유우타

응, 맞아! 고우칭은 런닝하고 돌아가는 중?

고우시

뭐 그렇지. 센터에서 달리는 것도 좋지만 밖에서 달리는게 기분이 더 좋으니까.

유우타

에에 그런가아? 센터에서 런닝머신으로 달리는게 더 쾌적하지않아?

에어컨도 있고, 자외선도

...

츠바사

유우타군? 왜그러시나요?

유우타

아~~~!!! 고우칭, 또 선크림 안발랐지! 얼굴이랑 팔, 조금 탄거아니아?!

고우시

시끄러! 갑자기 소리지르지마

유우타

역시, 탔어...!

고우시

야, 사람 팔을 갑자기 멋대로 만지지 말라고

유우타

B프로 사진집 촬영이 있으니까 절대 타면 안된다고 켄켄이 말했잖아~?

고우시

내 알바냐. 애초에 밖에 나가면 조금은 타는 법이잖아

유우타

그러니까 선크림 바르라니까! 모처럼 테이블에 선크림 올려놓고 왔는데~

고우시

밖에 나갈때마다 바르라니 그런 귀찮은 일 할 수 있겠냐고

그럼 난 이만

유우타

아, 고우칭 기다려...!

츠바사

(카네시로씨의 말도 이해는 되지만, 촬영이 있으니까 조금은 주의해달라 해야겠는걸...)

<PHOTO BOOK 02>

타츠히로

카네시로, 오늘 촬영 잘부탁해.

고우시

아아. 그러고보니, 전에 빌려준 아메코믹(*미국만화) 재밌었어?

혹시 맘에 들었으면 다음편도 가져올게.

타츠히로

어, 부탁해. 신경쓰이는 지점에서 끝나서 다시 빌리러 가야겠다 생각하던 참이었어.

고우시

꽤 빠졌구만. 오늘 밤이라도 가지러 와.

타츠히로

땡큐

고우시

그나저나 오늘은 햇빛이 강하네...

츠바사

아, 두분다 여기 계셨군요. 오늘은 햇빛이 강하니까 그늘로 이동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 여기 물이에요.

타츠히로

고마워

츠바사

그리고, 카네시로씨

고우시

응? 뭐야

츠바사

자, 여기 선크림입니다. 제대로 발라주세요.

고우시

하? 왜 나한테만...

타츠히로

나는 아까 발랐어. 스미소라도 그때 있었고.

츠바사

카네시로씨는 유우타군이 걱정하고 있길래 제가 대신 가지고 왔습니다.

고우시

...정말, 알겠어.

노메는 피부가 타도 잘 눈에띄지 않으니까 좋겠는걸.

타츠히로

그렇지도 않아. 피부가 까만사람은 더 타기 쉽거든.

고우시

그래?

타츠히로

아아, 그래서 꽤 신경을 쓰고있어. 

바르는게 귀찮다면 스프레이 타입도 있어.

고우시

흐응

...됐다, 이거면 되겠지

타츠히로

잠깐, 목덜미는 발랐어?

고우시

목이라니... 그정도는 안발라도 되잖아.

츠바사

안돼요. 목만 타버릴거라구요.

고우시

귀찮아... 나는 피부가 타도 상관없는데

츠바사

그래도...

타츠히로

그렇게 귀찮은거라면 스미소라한테 발라달라 하든가?

<PHOTO BOOK 03>

고우시

하아? 왜 그렇게되는거야

타츠히로

언제까지나 옥신각신할 수도 없고. 스미소라가 발라준다면 너도 귀찮을 일 없잖아?

고우시

아니, 이상하잖아

타츠히로

이상하다니, 뭐가?

고우시

...

츠바사

맡겨주세요! 카네시로씨가 타지않으시게 확실히 커버하겠습니다!

고우시

하아... 진심이냐

타츠히로

봐봐, 카네시로. 받도록 해.

고우시

...신경쓰는건 나뿐이냐?

알겠어. 얼른 발라.

츠바사

네! 그럼 실례합니다.

고우시

아슈나 노메나 스미소라나 시끄럽지 않은 녀석이 없군

츠바사

모두 카네시로씨를 놔둘 수 없는거예요.

고우시

뭐야 그게. 꼬마도 아니고.

츠바사

아,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고우시

쳇

타츠히로

하핫, 남이 신경쓰는게 싫다면 평상시부터 잘 좀 하라고.

고우시

시끄러워

타츠히로

그럼, 난 슬슬 촬영이니까 다녀올게.

츠바사

잘부탁합니다. 저도 조금있다 보러갈게요.

타츠히로

알겠어

츠바사

...네, 다 발랐습니다. 완벽해요.

고우시

...어

츠바사

다음엔 목도 잊지말고 발라주세요

고우시

알겠어알겠어

츠바사

그럼, 저는 다른 분들을 보러 가겠습니다.

고우시

...야

츠바사

네, 왜그러시나요?

고우시

선크림 바르게해서 미안해.

츠바사

후후, 괜찮습니다. 다음 촬영까지 푹 쉬고계세요.

고우시

응, 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