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 쿠션 01>

유우타

호화여객선에서 신상품 프로모션 이벤트인가~ 기대돼~!

하루히

호화 여객선이라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저, 처음 타보는 거라 엄청 기대돼요!

역시 수영복은 필요하겠죠?

유즈키

에, 배에 수영장이 있어?

유우타

큰 배니까 분명히 있을거야~!

유즈키

대단해... 뭔가 부자같네요.

그래도, 상상하는 것보다도 큰 스케쥴이라 하니 조금 긴장돼요.

유우타

이 네명이라면 괜찮아! 왠지 그런 기분이 들어. 그치, 류쨩?

류지

...응?

아, 응. 그렇네.

츠바사

(류지군이 얘기를 듣고있지 않다니 별일이네... 무슨 일 있나?)

류지군, 뭔가 불안한 점이라도 있으신가요?

류지

아니, 딱히 아무것도.

츠바사

그래도, 뭔가 멍하신 것 같아서...

류지

괜찮아, 조금 수면부족이었을 뿐이야.

츠바사

그런, 가요...

(흠, 정말일까?)

-

유우타

츠바사쨩, 다음 스케쥴 말인데...

츠바사

......

유우타

왜그래? 고민거리라도 있어?

츠바사

아, 유우타군

...아까, 여러분이 얘기하고 계실 때 류지군의 상태가 평소와는 좀 다른 듯 했어서...

유우타

그런가, 츠바사쨩도 눈치챘구나.

아마, 류쨩은 배멀미를 할까봐 신경쓰이는 것 같아.

츠바사

배멀미요?

유우타

응, 밤비때 스케쥴때 심하게 배멀미한적이 있거든.

원래 멀미를 자주 하는 건 아니고, 그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지만...

그때 기억때문에 불안한건가봐.

츠바사

(확실히 배멀미가 있다면 이번 스케쥴은 꽤 힘드시겠는걸...)

유우타군, 류지군이 불안해하고 있는 채로 당일을 맞이하지 않도록 함께 대책을 찾아보지 않을래요?

유우타

응, 찬성!

<양모 쿠션 02>

켄토

유우타가 호화 여객선에서 스케쥴?

츠바사

네. 음료수회사 신상품의 홍보 모델로서 출연하게 되었어요.

유우타

헤헤헤, 멋지지~?

켄토

우수한 여객선의 갑판에서 츠바사와 트로피컬 드링크 잔을 기울인다니 나밖에 어울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츠바사

그런 상황도 근사하지만, 이번 일은 파란 하늘 아래서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PR하는 일이라 유우타군네가 하게 된 것 같아요.

고우시

그런거라면 너한테는 무리네

켄토

고우시한테만은 듣고싶지 않네

...뭐, 그런거라면 이번은 포기할게.

유우타

츠바사쨩, 오늘 스케쥴 끝나고 일정 비어있어? 잠깐 쇼핑 좀 같이 해줬으면 좋겠는데...

츠바사

...? 네, 알겠습니다.

-

츠바사

유우타군, 어디로 가는 건가요?

유우타

백화점~ 배멀미는 전날에 충분히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잡지에서 읽었어.

류쨩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한 선물을 주고싶다고 생각해서말야.

츠바사

과연, 좋은 것 같네요.

유우타

...사실, 전에 류쨩이 배멀미를 했을때 나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거든.

그러니까, 이번엔 또 그렇게 되지않도록 류쨩을 도와주고 싶어.

츠바사

유우타군...

유우타

모처럼의 여객선 이벤트니까 즐기지 못하는건 싫으니까!

츠바사

(유우타군, 류지군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그러면 류지군이 제대로 잘 수 있을 아이템을 찾아봅시다!

유우타

응! 고마워, 츠바사쨩!

<양 쿠션 03>

츠바사

이걸로 이벤트 최종 리허설은 끝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어요.

하루히

수고하셨습니다~! 하아, 배고파서 죽을 것 같아...

유즈키

오늘 당번은 누구였더라.

분명, 메뉴는 쇼가야키였던 것 같은데

하루히

정말?! 아싸~! 얼른 돌아가자~♪

하루히&유즈키

그럼, 수고하셨습니다!

류지

응, 수고했어.

나도 배가 고프네. 츠바사, 유우타. 뭔가 먹고 돌아갈래?

유우타

좋아~~! 그래도, 그전에 주고싶은게 있어!

류지

응? 뭐야?

유우타

자, 여기!

류지

이건... 양모 쿠션? 갑자기 뭐야?

츠바사

이거, 유우타군이 직접 고른 수면굿즈예요.

유우타

츠바사쨩도 같이 골라준거지만!

류지

왜 갑자기...

유우타

배멀미를 하지 않는 방법은 전날에 푹 자두는거래!

조사해보니 그렇게 나왔어. 그러니까, 이거랑 같이 자면 배멀미같은거 하지 않을거야

류지

유우타... 눈치채고 있었구나.

후후, 이 쿠션. 라벤더 향이 나네...

유우타

그리고 이것도! 아이마스크인데 따뜻하게 데워서도, 차갑게 해서도 사용할 수 있대!

류지

응, 왠지 푹 잘 수 있을 것 같네.

유우타

만일 몸상태가 안좋아진다해도 나도, 츠바사쨩도 함께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즐거운 것만 생각하고 푹 쉬어줘.

츠바사

저도 가능한 할 수 있는데까지 대책을 준비해놓을테니 안심해주세요.

류지

...뭔가 걱정을 끼친 것 같아서 미안해.

츠바사도 유우타도, 고마워.

유우타

다행이다, 이걸로 오케이네!

츠바사

네, 그렇네요.

류지

...그런데, 유우타는 준비 다 되어있는거야?

유우타

엥? 아... 깜빡했다!

류지

하아... 유우타는 내 걱정보다 스스로를 걱정하는게 좋지 않을까?

유우타

우우~ 모처럼 류쨩을 위해 노력했는데~!

류지

이거랑 그건 별개의 이야기야.

유우타

류쨩 심술궂어~~!

류지

심술궂은게 아니라, 유우타를 걱정하는거라구.

츠바사

후훗

(유우타군과 류지군의 사이엔 정말 깊은 유대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