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01>

유우타

다녀왔습니다~

하아...

고우시

뭐야 그 우울한 표정

유우타

고우칭 들어봐~~~!

오늘 『에덴·듀·쇼콜라』의 리허설이 있었는데

고우시

흐응

유우타

토크 스테이지에서 여자 아이들을 두근두근거리게 만들 대사를 날려야하는 코너가 있어서...

고우시

허어

유우타

아 정말~~! 좀 제대로 들어봐! 좋은 대사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 지금 완전 멘붕이니까! 있지, 고우칭이라면 어떤 대사가 좋다고 생각해? 

고우시

아앙? 나한테 묻지마

그런건 저기 앉아계시는 나르시스트한테 물어보도록

유우타

아, 그런가! 이런건 켄켄 전문분야지!

켄켄, 방금 얘기 들었어~?

켄토

듣고 있었지만 지금은 무리

JOIN 중이라 바빠

유우타

또 JOIN이야~? 나중에 답장해도 되잖아!

켄토

모르는구나

이렇게 꾸준하게 주고받는게 중요한거야

고우시

하여간 그런 귀찮은 짓을 잘도 하는구만

켄토

귀찮은 짓이 아니니까

나의 일거일동에 기뻐해주는거,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아?

고우시

이해안돼...

유우타

그럼, 여자애를 한번에 두근거리게 만들 비장의 대사를 알고있지?

켄토

그렇지

유우타

부탁해 켄켄~~~! 이 방면의 프로로서 어드바이스 부탁해!

고우시

시끄러 조용히해!

유우타

켄켄이 상대해주지 않는걸~!

고우시

야, 아이조메

켄토

...하아, 어쩔 수 없구만

유우타

아싸!

켄토

그래서, 뭐라고?

유우타

그러니까, 발렌타인답고 어른스러운 느낌으로 여자애를 두근거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켄토

어른스러운 느낌 말이지

그럼...

켄토

『초콜렛보다도 단 시간을 나와 함께 보내지 않을래?』

『초콜렛도 좋지만... 지금은 너를 원하는걸. 저기, 너를 맛볼 수 있을까?』

...이런거?

유우타

와아~~ 켄켄같은 느낌이야! 근데 내가 그런 대사를 할 수 있을까...

고우시

듣고있는 것 만으로도 오한이 난다

켄토

아니 잠깐, 유우타가 어른스러운게 좋다고 해서 생각한거라고

이 정도도 말하지 못하면 어쩔 생각이야

유우타

으~~~응...

켄토

그렇게 불안하다면 시험삼아 누군가한테 말해보는건?

유우타

연습인가... 확실히 그럴지도! 고마워, 켄켄!

<나다움 02>

유우타

안녕, 츠바사쨩!

츠바사

안녕하세요. 오늘 『에덴·듀·쇼콜라』선전, 잘부탁드립니다

유우타

오케이! 어라, 류쨩은 아직 안온건가?

츠바사

네. 곧 오실거라고 생각해요

유우타

그런가

그럼, 지금 시험해봐야겠다♪

츠바사?

유우타

저기, 츠바사쨩...

츠바사

왜그러시나요?

유우타

초콜렛보다도 달콤한 시간을 나와 보내지 않을래?

츠바사

...유, 유우타군? 갑자기 왜그러시나요? 초콜렛?

유우타

저기저기, 두근두근했어? 어른의 매력을 느꼈어?

츠바사

...아아! 『에덴·듀·쇼콜라』의 시츄에이션 코너의 대사군요

유우타

그래그래! 어땠어?

츠바사

으음... 솔직히, 놀라서 두근두근한게 더 강했어요

유우타

에엑, 왜?!

츠바사

유우타군이 그런 말을 할 이미지가 아니라서...

유우타

쳇~ 켄켄한테 배웠으니 어른다움이 느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츠바사

후훗, 확실히 아이조메씨스러운 대사네요

그래도, 유우타군에겐 너무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대사일지도 모르겠어요

유우타

그런가... 나는 그런쪽이랑은 안맞는건가

전에 미카링이 갭모에가 최고라고 말했으니까 한번 도전해보려고 한건데...

츠바사

저기, 무리해서 어른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관객분들은 분명 유우타군이 직접 생각한 한마디에 기뻐하실테니까

유우타

그래?

츠바사

네. 중요한건 마음을 담을 수 있냐는 거니까요.

유우타

마음을 담는다...

...그렇네! 역시 나다운 대사를 생각해볼게!

츠바사

파이팅입니다! 문제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상담해 드릴게요

<나다움 03>

츠바사

곧 리허설 시작하니 준비해주세요

유우타

네에!

켄토

유우타, 어제 『에덴·듀·쇼콜라』 행사 어땠어?

유우타

엄청 달아올랐어! 회장도 초콜렛 단 냄새로 가득차서 행복했지~

고우시

으엑, 속이 쓰리겠구만

유우타

그래? 다 맛있어보여서 전부 먹고싶을 정도였는데

고우칭이 좋아할만한, 쓴 초콜릿도 있었어!

다음엔 개인적으로 가보고싶네~

켄토

그것보다, 내가 가르쳐준 대사는 제대로 했어?

유우타

으응, 그게...

켄켄이 알려준 대사를 연습용으로 츠바사쨩한테 해봤는데...

두근두근보다 놀랐다고 하길래, 결국 내가 생각한 대사로 했어

츠바사

죄송해요. 갑작스러웠어서 반응하기 곤란해져서...

켄토

츠바사가 사과할 필요 없어

어차피 유우타가 맥락도 없이 뜬금없이 말했지? 놀라는게 당연해

달콤한 말을 할때는, 타이밍이랑 분위기가 중요하다구

유우타

뿌! 그런거 안알려줬잖아!

켄토

뭐어, 유우타가 내 흉내를 내봤자 똑같아질리가 없다는걸 알고있었으니

유우타

켄켄 너무해! 고우칭~ 켄켄이 나 괴롭혀~~

고우시

진심으로 내 알바아냐

츠바사

그래도, 유우타군이 생각하신 대사. 환호소리가 엄청났다구요

켄토

헤에, 잘됐네

유우타

응! 역시 나다운게 최고지! 츠바사쨩, 어드바이스 고마웠어!

츠바사

아뇨. 정말 멋있었어요.

켄토

흐응... 그럼, 다음엔 내가 츠바사한테 달콤한 말을 전할까나

츠바사

네?

켄토

유우타 대사로는 부족했지? 제대로 된 어른의 매력을 보여줄게

유우타

꺅! 켄켄 무슨 생각이야?!

츠바사

아, 아하하...

고우시

너희들 조용히 좀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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