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런 경우인데

코로나 걸리고 한 일주일 지나서 자려고 누우니까 오른쪽 귀에서 모스부호 같은 삐비빅 삑삑 삐비빅 불규칙한 소리가 계속 나더라고.

그런 적이 없었어서 막 주변에 전자기기 같은거 켜져있나 싶었는데 그런것도 아니길래 귀를 막아보니 그래도 소리가 나서 아 이게 이명이구나 싶더라.

일상생활할때는 거의 안들리고 자려고 누우면 들리는 정도여서 며칠 있음 낫겠지 싶었는데 안나아서 동네 이비인후과 가니까

청력은 정상 범위라고

2주정도 매일매일 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하면서 지켜보자 하더라고

중간에 내가 일주일정도 해외여행 가느라 병원을 못갔는데

여튼 2주정도 약은 소론도정(스테로이드) 처음에는 끼니마다 두알씩 먹다가 점점 줄여가면서 지금은 약에서 스테로이드는 다 빠졌음

그리고 주사도 물어보니 스테로이드 주사인것 같더라고 이것도 첨에 갈땐 앰플 하나 다쓰다가 나중에는 점점 줄이는거 같더라

여튼 그렇게 2주가 지났는데

삐삐삐삑 거리는 소리는 아무 소리 안들릴때도 좀 집중해야 들릴 정도로 작아졌어

그래서 나는 거의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소리가 줄어들면서, 삐비삑 소리만 났던 게 아닌 게 느껴지더라.

좀 낮은 삐삐삐삑 소리(500hz대 정도) + 그거보다는 더 높은(8000hz대인것 같음) 삐~~~~~~~~~~ 소리가 같이 나는 거였던거 같아.

근데 이제 삐삐삐삑 소리는 거의 없어졌는데 그 소리만 의식하고 있다 보니 그 소리가 사라진 지금은 삐~~~~~~~~ 소리가 이제사 들리기 시작한거지.

계속 스트레칭도 하고 있고 영양제는 지금 먹고 있는게 비타민D B 오메가3 정도라서 방금 아이허브에 마그네슘이랑 아연도 주문하고 왔음.

삐삐삐삑 소리가 거의 없어져서 병원에는 이제 거의 자려고 누웠을 때 말고는 안들리는것 같다고 얘기를 했거든.

병원에서는 일단 당장 할수 있는 것들은 끝났고 2~3주정도 있다가 다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하는데,

막상 줄어든 이명이 있고 의식하지 못했는데 계속 들리고 있었던 이명이 있다는 걸 알게되어서 좀 불안하다. ㅠㅠ

좀 큰 병원으로 가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빨리빨리 치료를 받아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다고 하는데,

일단 지금 병원에서 주사맞고 약 먹으면서 어느정도 개선이 되긴 해서 또 고민이 됨.

코로나로 갑자기 이명 생긴 사람들 혹시 어떻게 극복했는지 혹은 극복하고 있는지 좀 알려줄 수 있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