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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당신 때문에모바일에서 작성

Viol2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13 0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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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에 잡히게 됐다고 내가 미워할 거라 생각했겠지? 그래, 당신이 밉게 여겨지던 순간도 있었어. 특히 동베를린으로 추방된 초기, 감방에 갇힌 몇 달 동안, 그리고 강제로 낙태를 당했을 때.
토마스, 그렇지만 솔직히 난 당신보다 내 자신을 더 미워했어. 당신에게 내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어야 했는데 용기를 내지 못한 내가 미웠지. 내가 부조리한 사회적 조건 속에서 자라 숨기고 참고 억누르는 법만 배웠기 때문인가봐.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는 알고 있었어. 그런데 나는 당신의 사랑을 완벽하게 믿을 수 없었던 거야. 내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면 당신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내 곁을 떠날 거라 생각했어. (중략)
내가 우리  아이를 그토록 간절히 원한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었어. 그래, 당신에게 알리지도 않고 피임약을 먹지 않은 건 내 잘못이었지. 그리고 내가 늘 쫓기던 자들에 대해 미리 털어놓을 용기만 냈더라면......
그래, 하지만 난 그런 용기를 내지 못했어. 이제야 깨달았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믿지 못한 거야. 당신이 내게 가져다주는 행복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거야. 우리가 함께 살면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거야. 내가 지난 30년 동안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건 바로 그렇게 내 스스로 행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거야.
토마스, 당신이 내 인생의 진정한 짝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당신 이전에도 이후에도 당신만큼 나를 사랑해줄 남자가 없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나는 끝내 당신을 선택하지 못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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