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 회지. 샌즈X프리스크(여)커플링 요소 꽤 짙음.

두께로는 100페이지 정도 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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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미정)

みつけた

(찾았다)

위의 숫자는 대부분 짐작할 수 있듯이 리셋 회수.

1회차에서 프리스크는 눈코 뜰 새 없이 부지런히 살아간다.

(오, 꽤 고생한 것 같네.)

(지상에서도 지하에서도 분주히 뛰어다니는건)

(변하지 않아 보이는 데 지친 건 아닌지)

(그치만...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뻐)

사진은 안 찍었지만 이후 샌즈랑 프리스크가 닭살커플짓 한다.

전연령이라더니 입맞춤이랑 포옹 같은 거 자주 나오더라.

1회차에선 둘이 결혼까지 가더니

(장보러 갔다올게)

(나도 갈래!)

애까지 낳음. 괴물이랑 인간이랑 결혼해서 애 낳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빠 유전자 어디로 갔냐. 

그리고 3회차. 친선대사랑 괴물이랑 이형끼리 교제하는 거냐고 찌라시가 돈다.

거기에 대해서 둘은 알까보냐 식으로 노닥거린다.

(그럼, 갔다올건데)

(모르는 사람이 와도 문 열어주지 말고)

(마당에 나갈 땐 모자를 쓰렴)

(응. 괜찮아. 다녀와요.)

(토리, 모자 참 좋아하지 않아?)

9회차. 여기서도 별 문제는 없다.

(다녀왔어.)

(?)

(뭐야? 불도 안 켜고...)

21회차. 회차를 거듭할수록 분위기가 다운된다.

리셋 횟수가 증가하는 2차 창작은 대부분 갈수록 분위기가 어두워지더라.

여기서 밝혀지는 진실.

프리스크가 리셋을 하게 된 건 1회차에서 치일 뻔한 자식을 밀치고 대신 치여 사망해서였음.

강제로 리셋된 탓에 샌즈와의 관계도 무로 돌아갔고 프리스크는 짙은 허무함을 느낀다.

여기서 가슴 아팠던 게, 지하에서 처음 눈 떴을 때 한 대사가

"얼른 돌아가서 밥 해야 하는데"였음.

(프리스크)

(어..?)

(무슨 이름...) (의역)

(이리로)

(당분간 잘 자)

그 과정에서 너덜너덜해진 탓인지, 

결국 모든 것은 잊혀지고 사라진다며 절망하고

그 과정에서 차라에게 주도권을 뺏긴다.

이후 회차에서는 차라가 프리스크를 대신해 살아가고

샌즈는 기시감을 느끼고 프리스크를 찾아다니게 된다.

마침내 샌즈는 프리스크를 되찾는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헤매고 방황하고, 영영 잃어버리다

간신히 둘이 재회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인데 둘이 키스하는 건 왜 그리 격렬해보이는지 미스터리인 작품.

일본회지는 구매할 때 그림체를 우선하는지라, 샌즈프리라고 생각도 안하고 장바구니에 담았음.

샌즈프리 요소 강한 걸 알았다면 읽을 때 안 당황했을텐데 모르고 읽어서 놀랐다.

그래도 그림체도 귀엽고 소중한 사람이 이별을 겪고 되찾는다는 내용은 충분히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