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어느 사거리에서 내가 타던 버스가 정상적인 좌회전 신호를 받고 일단 출발 진행을 했어.
1차선 직진을 따라가고 있었단 말이지.
그 옆차선도 있었고.
근데 마침 굴곡자 차선이 등장하는데, 내가 탄 버스는 앞쪽으로 계속 쭉 직진을 했고, 오른쪽엔 노상주차들로 있었던 상황.
뒤에서 따라오던 흰색 승용차는 갑자기 하이빔을 쏘는거.
하이빔 당한 기사님 입장에선 기분이 나쁘셨는지 저새키 뭐지 하며 가다가 빡돌아셔서 흰색 차 자기도 빡돌아서 서로 옆에다 세우더니 문 따고 싸우기 시작함.
싸운 내용 들어보니 이러하더라.
- 기사) 아저씨, 잘가고 있는 차 뒤에서 하이빔은 왜 쏘는거예요?
- 상대 흰차) 아니 차선 몰라요? 차선 모르냐고요
- 기사) 지랄 옘병을 떨고 있네 당신 그렇게 급하면 내 차를 앞지르기라도 해서 추월하면 되잖아요!
- 상대 흰차) 아니 뭐하시는건데요 차선 보셨어요? 깜박이는 키셨어요? 뒤에 가서 차선 같이 보실래요? 저랑 내기할래요??
일단 이런식 싸움이 계속 번지자 결국 기사는 참으시더라..
그리고 삿대질도, 가운데 손가락 욕도 안 하셨는데 상대 흰차는 버스안에 손님들도 있는데 욕도 날리시던데 안쪽팔리나 모르겠다...
물론 둘 다 잘 한건 없지만....;;;;
차선 모르녜 내기하자녜 등등...
이후 각자도생으로 다시 제 갈길 갔고, 기사님은 침묵으로 다시 운행에 나섰음.
그러다가 다른 정류장에 내릴려는 어떤 아저씨 승객 한 분께서 기사님 앞쪽으로 다가가서 위로의 말을 건네주시더라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 기분 푸시라고...ㅇㅇ
그리고 다른 청년 승객 한 분도 인사정도는 하고 내리더라.
이런 한두명 승객들이 있으니 기사님한텐 큰 위로가 되는것 같더라.
둘 중 누가 잘못했냐를 떠나서 이걸 따질것 보다는 서로 그냥 눈치싸움으로 째려보던 조용히 갈 길 갔으면 문제 없었던거를 분에 이기질 못해 서로 싸운것부터가 둘 다 잘한거 없다고 난 봄.
그와중에 할 말 하시다가 참은 기사님 인내심 대단하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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