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소식·정보] “너무 비싸다” 소문 난 이 카드, 쓰는 사람 있어?앱에서 작성

포천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02 13:02:09
조회 3190 추천 23 댓글 9
														


“기후동행카드에서 K패스로 전환했습니다”

지난 6월 말 시민 A씨는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석달 만에 접었다. 할인 폭이 별로 크지 않은 데다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 제한적이라서다.

A씨는 “출퇴근 위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한달에 교통비로 6만원 초반대, 공휴일이 끼거나 연차 쓰는 달이면 5만원 중후반대를 써 절약은 안되는 것 같았다”며 “서울 내 운행 중인 경기나 인천버스도 가끔 타는데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없어 오히려 차량 선택의 폭은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교통 부문 기후대응 정책인 기후동행카드가 본격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난 가운데 이용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싼 가격이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 유인해 도로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게 시만·환경단체들의 제언이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와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는 지난 6월 24∼27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행태 ▷승용차 이용 행태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설문을 31일 발표했다.

이 설문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후동행카드 가격보다 월 교통비를 적게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응답자 2781명 중 약 35%는 교통비를 월 3만원 미만으로 지불하고 있었다. 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인 경우가 20.4%, 월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 25.4%, 월 7만원 이상은 19.6%였다.

이런 이유로 기후동행카드 이용률은 시행 반년 차에도 1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하루 평균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수는 50만9877명(9월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432만7603명)의 1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자가용 이용 저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대중교통 이용 확대 등을 목표로 한 서울시의 정책이다. 지난 1월 시범 사업으로 도입돼 3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월 정액 6만2000원(공공자전거 따릉이 포함 시 6만5000원)에 서울 지역 지하철과 서울시에서 면허를 받은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김포시(김포골드라인), 남양주시·구리시(진접선·별내선), 공항철도 인천공항1·2터미널역에도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용률은 더 떨어진다. 그린피스 등의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3000명 중 7.9%만이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4.4%는 이용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외 87.7%의 응답자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한 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지목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적용 지역와 가격, 크게 두 가지다. 인천과 경기에 거주하는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기후동행카드를 ‘내 집’까지 타고 올 수 없다.

서울에 거주하는 대중교통 이용자들도 굳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 기후동행카드의 가격 6만2000~6만5000원보다 교통비가 덜 들기 때문이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응답자 2764명 중 48.8%는 ‘이용 노선이 할인 혜택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서’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비용 이점이 적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21.0%로 두 번째 이유로 나타났다.

바라는 보완점도 이용하지 않는 이유와 일치했다. ‘적용되는 노선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았고, ‘정기권 비용이 더 저렴해야 한다’(20.6%)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를 지역 별로 나눠 보면 이같은 경향성은 더욱 두드러졌다. 인천 및 경기에 거주하는 응답자 1909명 중 55.0%는 적용 노선 확대를, 서울에 거주하는 응답자 1091명 중 30.5%는 더 저렴한 비용을 보완점으로 지목했다.

이용률만 저조할 뿐 아니라 정책 효과도 뚜렷하지 않았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전체 이용자의 약 9%는 기후동행카드 이용 후에 자가용 이용을 줄였다고 한다.

기후동행카드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자가용 수요를 대체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시키기에 미흡하다는 게 시민·환경단체들의 지적이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자가용 이용자의 관점에서는 이용 편리성을 압도할 만큼의 경제적 편익이 약하고 시 경계를 이동하는 시민에게 불리한 제도”라며 “서울시는 타깃 별로 정책의 유인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가격 만큼 중요한 것.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이다. 대중교통 이용 확산을 위한 필요 정책(중복 응답)이 ‘대중교통 요금 보조 정책 확대’라는 응답자는 63.7%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바로, ‘출퇴근 혼잡 시간대 지하철 및 버스 차량 증차’(68.0%)다.

그 외에 전면적 무상교통 실시(24.9%), 버스 및 자전거 전용 도로 증가(23.0%), 승용차 유지비 인상 및 금전적 혜택 감소(17.9%), 차 없는 거리 확대(13.2%), 도심 승용차 차 공간 감소(9.7%)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은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서울시 전체 배출량의 18% 차지하는 만큼 현 서울시 탄소 중립 주요 전략 로드맵에 더 구체적인 탈내연기관 목표와 교통 수요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dc official App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3

고정닉 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9 설문 논란을 반복해서 진정성이 의심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5/12 - -
784195 공지 완장 호출벨 (주)본전려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1.28 17154 31
790974 공지 교통갤러리 이용규칙 (2025.02.18) (주)본전려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2.18 1969 15
790976 공지 교통갤러리 이용안내 및 도움말 (2025.02.18) (주)본전려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2.18 1189 14
717366 공지 자기가 뜬금없이 이상한 사유로 차단을 당했을때 대처법 [3] 교갤용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24 9693 32
800596 공지 [공지] 교통갤러리 영구차단자 신문고 + 영차자 리스트 정리 [16] (주)본전려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0 1965 12
780779 공지 차단단어 설정방법 [5] ㅇㅇ(116.126) 25.01.16 3349 31
796813 공지 교통갤러리 오픈채팅방 사용방법 (주)본전려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08 1087 15
816716 일반 수소충전소 베르디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9 4 0
816715 일반 282번 LoveRa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5 16 1
816714 일반 공공버스 디시콘 생기는거 아니냐 ㅋㅋ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4 10 0
816713 일반 성시스, 동진 희한한게 긴급상황이나 씨발발씨 소형 안뽑음 [1] ㅇㅇ(124.52) 14:14 13 0
816712 일반 신촌교통 설문동영업소 얘기나와서 그런디 7727 위험함? [3] ㅇㅇ(211.198) 13:58 62 0
816711 일반 순천 52,71수소 어느한사람(125.136) 13:51 63 1
816710 일반 신성은 m7111 운행 종료하면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6 109 1
816709 일반 버스운전적성정밀 (신규검사) 쉬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3 20 0
816708 일반 504번 8922호 고상 들어갔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42 75 0
816707 일반 천안은 어떤곳일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1 83 2
816706 일반 ㄱㅇㅇ)gta [6] ㅇㅇ(175.125) 13:29 113 1
816705 소식· 광명01 정류장 운영 재개 알림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7 138 1
816704 일반 성시스 얘네 뭐하는거지??? [2] 1111(1.237) 13:12 205 0
816703 일반 서울05번 ㅇㅇ(61.73) 13:11 169 1
816702 일반 신촌교통 설문동은 볼때마다 위험해보임.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7 249 1
816701 일반 서울행 광역버스임에도 승객 수 과소한걸 차마 못 없애겠다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9 117 0
816700 일반 누가뭐래도 테헤란로 원톱은 360이 맞는듯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7 201 0
816699 일반 교붕이 버스 기다리다 흠칫했다 [2] Prologu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8 308 0
816697 일반 경북면허 시외버스 업체는 생각보다 많이 없네 [2] ㅇㅅㅇ(211.217) 12:36 226 0
816696 소식· 광주광역시 5월17일-18일 대중교통 무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92 0
816695 일반 [단독]“버스노조안 따르면 서울시민 1인당 연 3만 원 추가로 부담” [2] 29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361 0
816694 일반 무적의 공공버스 [2] 슈거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384 7
816693 일반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이륜차) 인식이 안좋은 원인중에…… [6] ㅇㅇ(1.255) 12:04 246 4
816692 일반 오늘도 면허시험 보고 왔는데 [1] 일렉시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8 197 0
816691 일반 내포신도시 택시 [2] 앚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2 127 0
816690 사진· 2024.06.12 대원여객 용산영업소 [3] 경기대원삼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6 487 2
816689 일반 이거 겁나 웃기긴 한데 뭔가뭔가네.... ㅋㅋㅋ; [2] 신간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4 262 0
816688 일반 7800은 신분당, 인덕원동탄 개통해도 타격 덜받을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6 0
816686 일반 서울 버스어플중에 몇명탔는지 나오는거 어떤어플인가요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179 0
816684 사진· 대구 623번 유빈교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145 0
816683 일반 81번 마린버스 라.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226 0
816682 일반 경남 역주행ㄷㄷ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317 2
816680 일반 노원16은 무산인가 [1] ㅇㅇ(1.240) 10:44 178 0
816679 일반 길목, 갈목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3 120 0
816678 일반 영등포로터리 철거되고 존나 시끄러워짐 [14] ㅇㅇ(114.202) 10:33 791 4
816677 일반 서신 사곳리 사곶리로 바뀌네 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119 1
816676 일반 강화 신차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36 3
816675 일반 소요시간 질문 [1] 횡령왕장1정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2 0
816674 일반 춘천 2025년 5월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 계획 .S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9 234 1
816673 일반 버스타고 라는 어플 절대 쓰지마라 [11] IlilililIillll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6 671 1
816671 일반 오늘의 명 품 만버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6 594 5
816670 일반 어제 동서울 온정 탔는데 레전드였음 ㅋㅋ [1] ㅇㅇ(122.35) 09:45 325 3
816669 일반 자일대우 NEW BS106 로얄시티 유로5 45가지 도색 모음 [9] 한솔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6 293 7
뉴스 탕웨이 “딸 학부모 모임 위해 독서…화장품, ♥김태용 감독과 공유” 디시트렌드 05.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