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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너무 특별해앱에서 작성

여중생(125.178) 2023.07.28 18:49:49
조회 102 추천 0 댓글 0

다른 사람은 조용하게 살아가려나 그런데 나는 반대야
너무 시끄럽게 살아가고 있어. 
12살때는 2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 초딩 사이에 무슨 연애야 싶겠지만 난 그때의 기억이 제일 행복해 서로 비싼 선물이 아닌 손편지나 같이 생일 선물을 골라주고 또 화이트데이나 밸런타인 데이에는 서로 초콜릿과 마카롱을 사주었지 그러다가 게임장에 가서 내기를 하거나 노래방 룸에 들어가서 노래도 불렀어..

그때 나는 노래를 부르는 걸 너무 좋아해서 카카오톡 옾챗 방에서 노래 커버곡 팀으로 활동하고 싶어했다? 내 언니가 그랬거든.. 언니네 옾챗에서는 떨어지고 다른 팀에는 붙어서 그팀에서 활동하는데 그 팀 방장이랑 대화하면서 친해졌다가 (방장이 자기가 말하기엔 13살이라는데, 13살 치고는 목소리가 너무 굵었어) 내가 얘한테 약점을 잡힌 거야 전화번호랑 집주소랑 다 알고 있었지 몇주동안 괴로운 나날이 지속되었어. 매일매일 전화로 욕설을 하고 남친한테 니 약점 보내겠다, 가족한테 보내겠다 협박하고 내가 한 번도 듣지못한 욕설을 했어 그러다가 거기 팀에 있던 언니 한명이 도와줘서 카카오톡을 탈퇴를 하고 계정도 갈아엎었어

아 정말 끝났는데 무섭더라. 울고싶더라 내 남친 그때 당시에도 사귀고 있을 때였는데 진짜 남친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그 죄책감 때문에 이 일을 알리지도 않고 헤어졌어 13살이 된 해의 2월에. 여러 말들을 섞어가면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헤어진 그 다음엔 나는 망가졌어 
나는 남친에게 헤어지자 한 걸 후회하면서 아직까지 자책해.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걸. 트라우마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이 되면 스스로 말해야 한다고 강박적으로 다그쳐.
뭐, 나는 13살이 된 후의 여름 처음으로 공황발작이 왔고 그 후로 매일같이 공황발작은 계속되었어 예기불안은 커졌고 나는 공황장애가 생겼지. 초기에 진료를 받지 못한 게 문제였어

14살에는 우울증이 서서히 나를 집어삼켜갔어
잊으려고 다시 새로 사귄 애들과의 갈등과.
거의 진도를 끝까지 다 나갈 뻔한 그 사건까지.
그 순간에는 아 진짜 하는 건가. 나 어쩌면 좋지. 그냥 내숭 떨 걸 왜 더 신이나서 말을 한 거야.. 
그래 이렇게 생각했어 근데 나는 과거가 되도 똑같이 성적 이야기들을 나불거릴 걸? 재밌으니까.
피임을 하지 않았으니까 나는 거부했어

15살 그래 올해는 유사ㄱㄱ사건이 있었네.
거의 강요하는 분위기. 내가 거절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전혀 기분 좋지 않은 느낌. 초봄인데도 차가운 방바닥과 귀를 헤집는 역겨운 말들은 아직도 기억나
…밖에 나가기 힘들고 어려워 무엇보다 마지막 트라우마 때문에 나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나의 아이 조차 가지기 싫어지면 어쩌지.. 그때 전까지 이 트라우마가 무의식으로 넘어갔으면 좋겠어 기억나지 못하게.

나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내 아이는 무척 사랑스러울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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