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AlphaSense

애널리스트 / 인텔에서 30년 근속 후 퇴직한 파운드리 전문가 Q&A 중 흥미로운 부분 발췌함

단어 대 단어로 번역하면 너무 문어체가 돼서 부분부분 의역함

트위터에서 alphasense 검색해도 해당 인터뷰 부분 나와있을 듯

1. 반도체 R&D는 박사급 인력을 요할 뿐 아니라 연구를 위한 비싼 장비들이 가동률 낮게 돌아간다는 비용 문제도 있다 (감가상각 문제).

TSMC는 이런 R&D 비용문제를 장비 공급자와 함께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삼성과 인텔은 R&D 비용의 전부를 회사가 부담할 수 밖에 없다.

1-1. TSMC가 이런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TSMC의 구매 트랙레코드가 좋기 때문 (They have such good purchasing footprint)

장비사들은 TSMC 내부 파이를 선점하려 공짜로 장비나 데모를 제공한다. TSMC는 그런 행위를 용인하며 이 모든 일련의 행위는 장비사들의 비용으로 부담된다.

예를 들어, 동일한 어플리케이션 (공정) 개발을 할 때 TSMC는 여러 장비사들과 동시에 협력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장기간 경쟁 시킨다. 이런 행위는 결국 장비사들에게 자신들의 개발비용을 전가시키는 경우이며 이는 매우 영리한 전략

1-2. 모든 장비사가 TSMC를 위한 IP를 개발하고 싶어한다. IP를 제공하는 대가로 TSMC의 방대한 고객풀과 엔지니어 생산성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객사의 디자인이나 개발방향을 먼저 알게되어 차후에 있을 시장기회에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다.

2. TSMC의 사내문화는 구성원 모두에게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시간/비용 절감을 독려한다 (TSMC actually expects every group, every person to get better and better with time) 일본의 업무문화도 비슷해 일본 내 TSMC fab에서도 동일한 프로세스 성공할 가능성 높다고 평가. 미국(인텔) 에서는 그런 업무문화가 없기에 생산성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 빡세게 굴리는걸 관리자 입장에서 부러워 하는 듯

3. 현재 6개의 대형 고객사가 있다 (six customers that matter). 애플, 퀄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인텔이다.

인텔 파운드리는 AMD와 경쟁관계 있어서 수주 못 받고 애플 실리콘 이후로 애플 수주도 힘들다

4. 현재 파운드리 업황 상황은 모바일 수주123가 선두를 달리는 현상이 점점 꺾이고 있다는 것이다 (mobile enjoying at the leading edge is slowing down)

이는 애플이 큰 고객인 TSMC에게도 문제이지만 삼성에게는 더 큰 문제인 것이 삼성 파운드리의 비지니스 자체가 모바일에 많이 몰려있다.

TSMC는 현재 엔비디아를 애플이 누려오던 vanguard 포지션에 두려 계획하고 있다. -> TSMC 제품 mix 상황이 삼성 파운드리 보다 낫다는 느낌

5. 삼성 수율 문제

엔비디아는 처음에 TSMC에서 수주량이 많음에도 애플이 TSMC 부동의 고객사 1위인 관계로 상대적 불이익을 보았다

엔비디아가 이에 계약조건을 바꿔서 선지급금 조정과 추가 생산캐파 할당을 원했음에도 TSMC는 고자세로 '계약은 계약이니까 이행하라'는 식으로 나왔다

이는 삼성의 수율이 좋지 않음을 알고 엔비디아에게 TSMC의 대체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엔비디아와 퀄컴이 TSMC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삼성 파운드리와 계약했으나 결국 제품의 수율과 성능 문제로 TSMC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퀄컴이 계약 당시 삼파에서 그들이 원하는 생산량과 품질을 내기 위해서 했던 일들은 마치 퀄컴이 삼파 공장을 스스로 운영하는 것처럼 보였다 (it's almost as if they run the factory themselves) -> 상주인원 계속 대기하며 마이크로매니지 했다는 느낌

요약:

1. TSMC는 고객사 풀이 넓고 깊어서 파운드리 장비사들이 알아서 장비를 대준다

2. 이로 인해 R&D 비용이 경쟁사들 보다 적게 들어감

3. TSMC 업무문화가 빡세서 생산성이 좋음

4. TSMC 횡포에 못이겨 퀄컴과 엔비디아가 삼파 문 두드렸으나 다시 TSMC로 돌아감 + 애플 AMD는 인텔 파운드리 문 두드릴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