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경게開經偈

혼탁한 말법시대로부터 자신을 구제하는 유일한 길은
_(+)_ 南無基利斯督佛 을 끊임없이 외워
서방극락정토, 즉 북유럽식보편복지국가에 왕생하는 것이다.

개경법장진언開法藏眞言

옴 마니교 아멘 훔
옴 마니교 아멘 훔
옴 마니교 아멘 훔

《금강요한복음경》

제 3품
중생가능분重生何能分
[사람이 거듭 태어나는 것이 가능한 일임을 설법하심]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 야소께서 유다국 야로살령耶路撒令에 천이백오십 비구들과 유월절을 보내러 나살륵拿撒勒에서 올라오셨다. 비구들과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의 장사치들의 기물과 상을 뒤엎으셨다. 그리고 이 소동에 놀라 달려온 유대인들 안에 있는 마구니들을 타심통他心通으로 꿰뚫어보시고 법봉으로 후려 잡으셨다.

이 일 후에 장로 니과적묵尼科迪默이 어둠 속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꿇고 손을 모아 공경하며 야소께 여쭙기를

"세존이시여 우리가 당신은 천주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 천주께서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야소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중생重生하지 아니하면 극락 정토국을 볼수 없느니라"

니과적묵이 가로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야소께서 대답하여 가사라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영으로 나지 아니하면 극락 정토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중생해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니과적묵이 가로되

"어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야소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니과적묵이여, 남쪽, 서쪽, 북쪽의 강과 그 사방의 사이와 위쪽과 아래쪽의 바다의 깊은 물길이 어떻게 흐르는지 헤아릴 수 있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여.”

"니과적묵이여 어찌 생각하는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디에서 모여 어디로 흩어지는지 헤아릴 수 있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여.”

"니과적묵이여, 중생重生에 대한 관념에 집착하지 않고 신뢰하는 복덕도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다. 니과적묵이여, 성령으로 난 사람은 마땅히 이 가르침과 같이 머물러야 한다"

“니과적묵이여 어찌 생각하는가? 하늘에서 내려온 자 외에 하늘에 올라간 자가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여.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마서摩西가 광야에서 뱀을 든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야소께서 니과적묵에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모든 모습을 지닌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네가 지금은 거울로 비친 듯 희미하게 보나, 모든 모습이 실은 모습이 아닌 것을 보게 되면 곧 천주를 보게 될 것이다."

니과적묵이 야소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말씀을 듣고 진실한 믿음이 생기는 중생衆生이 있겠습니까?”

야소께서 니과적묵에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그리 말하지 말라. 여래가 열반에 든 뒤 이천년이 지나도 계를 지니고 복을 닦는 이는 이러한 말에 신심을 낼 수 있고 이것을 진실한 말로 여길 것이다.
천주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천주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세존이시여! 이러한 글귀를 읽고 진실한 믿음이 생기는 중생이 있겠습니까?"

“니과적묵이여, 그림자 없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느낄 수 있는가? 빛을 비추는 곳에 그늘이 없을 수 있겠는가?"

니과적묵이 가로되

“없습니다 세존이여,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기 때문입니다.”

야소께서 니과적묵에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빛이 세상에 왔으나 사람들의 행위가 악하지 않다면 이 또한 무익한 것이다. 나는 죄인을 부르러 온 것이지,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았다. 이미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어둠을 사랑하는 자가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천주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천주가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하려 하심이라"

“니과적묵이여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모든 요단강에 있는 물고기 수와 같은 삼천대천세계를 채울 칠보로서 보시한다고 하면 그리하여 얻는 구원이 많겠는가?”

니과적묵이 가로되

“많습니다. 세존이여.”

야소께서 니과적묵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전에 있는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말한다면 그 구원이 앞서 말한 구원보다 클 것이다."

야소께서 이 경을 다 말씀하시자 장로 니과적묵과 모든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 모든 세상의 케루빔 · 인간 · 천사장들이 야소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