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토붕이들 어제 일은 꿈이었지?

응 그럴리가 없어 ㅅㅂ

7시까지 뜬눈으로 지새다가 지금일어났다 작성 기준 오후 4시 30분이네

아침에 '아무튼 2 만들어주니 좋은거임ㅋㅋ 니들이 좆븅신임 ㅋㅋ ㅅㄱ'하는 유동 보면서 한숨밖에 안나와서 다시 쓴다

파트너스트리머가 장례식 치룬다고도 하고, 이왕 이렇게 된거

CA가 삼탈을 어떻게 고로시했고, 토붕이들이 왜 불탔는지 제대로 알아보자

결론부터 박자면

CA는 기존 삼탈워 소비자계층을 기만했고, 다른 토탈워 시리즈의 유저들에게도 불안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이제 처음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0.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토탈 워: 삼국의 사후지원 및 추후 DLC 지원 종료 발표. 삼국지 연의 기반의 새로운 '토탈 워' 시리즈 개발 준비중.

1. 후속작을 만들어준다고? 그럼 좋은거아니야?

-> 결론적으로 저 문장'만' 보면 토붕이들이 왜 불타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찬찬히 알아보도록하자.

1-1. 발표 태도

-> 일단 상단 영상의 내용을 글과 스샷으로 풀자면 다음과 같다.

'토탈워 삼국이 발매된지 2년이 지났다. 그동안 여러 컨텐츠들이 있었는데...'

너무 비약으로 영상 스샷을 올린거 아니냐고?

그럴까봐 아래 유튜브 바도 같이 찍어드렸습니다

이놈들은 '삼탈'의 미래를 바라고 들어온 유저들에게 자신들이 제멋대로 정해버린 삼탈의 '미래'를 보여줬다.

아 빼먹었는데 해당 영상의 제목은

Moving on from Total War: THREE KINGDOMS - Dev Update

이다.

근데 사실 처음 올라온 제목은

Future of Total War: THREE KINGDOMS였다.

상식적으로 저 제목을 보고 들어왔더니 한다는 소리가, 해당 작품에 대못질을 해버리겠다는 소리면 누군들 안빡치겠냐?

근데 이것만 보면 또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아~ CA새끼들 일 ㅈㄴ 못했네 ㅋㅋ 그래도 삼탈은 2년정도면 사후지원 ㅍㅌㅊ로 해줬지? 아무튼 후속작도 나오잖아?'

응 아니야 바로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자

1-2. 일방적인 통보. 그리고, 후속작에 대한 정보 수준의 미미함

-> 일단 해당 영상의 스샷을 추가로 올려주겠다. 이번에는 그 '후속작'에 대한 영상에서의 언급임.

스샷으로만 요약하면 또 뜻을 이상하게 해석 할 수 있으니 한 번 더 글로 요약하자면

'지난 1년 간 재택근무를 통해 삼국지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야기 해 줄수 있는 부분은 없다'

'기존 팀에서 독립해서 만들고 있다. 이제 삼국지 컨텐츠나 다른 역사 컨텐츠를 다룰 수 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삼탈을 좋아해주는걸 안다. 성원에 감사한다.'

'구작을 떠나보내고 신작을 맞이하니, 정말 감개무량하네요.'

이게 뭔 개소리냐??? 감개무량하다고?

배신의 산 증인 장합과 여포조차도 혀를 내두를 만한 내용이다.

우선, 삼탈은 예정된 DLC 컨텐츠인 북적(가칭)과 6월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된 게임이었다.

거기에 더불어, 약 2주전 스팀에서 토탈 워 시리즈의 세일에 토탈워 삼국이 포함되었다.

일단 해당 내용은 아래에서 다루기로 하고, 영상에서의 개소리를 발굴하는데 주안점을 두도록 하겠다.

자, 아무튼 후속작이랜다.

그럼 후속작을 얼마나 만들었을까? 그것도 1년동안 개발한거면 기존 삼탈과 병행하며 개발했다는 뜻이잖아?

근데 아까 위에서 언급한 말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야기 해 줄수 있는 부분은 없다'

거기에, '그나마' 풀린 후속작 떡밥들은...

세 장의 일러스트, 하나의 모델링(미채색)이 전부다.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던' 게임.

DLC와 대규모 패치가 예정되'었던' 게임.

약 2주전 세일까지 했'었던' 게임.

토탈 워: 삼국.

그렇게 그 게임은 후속작이라는 미명하에 버려졌다.

그에 대한 변명은 일러스트 3개와 모델링 하나가 전부였고 말이지.

그 후속작 조차도 1년 개발한 것에 비하면 매우 빈약하다.

심지어 '다른 역사컨텐츠'라는 말이 삼탈의 후속작 이후가 아니라 삼탈을 집어던지고 곧바로 착수할 지도 모르는 노릇이고.

1-3. 후속작이긴 한가? -> 후속작이긴 하네! 읽을 필요 없음.

여기서 instalment는 여러가지로 구성된 것중 일부분을 의미함

즉 the next exciting instalment of Total war: Three Kingdoms라는 표현은

삼국지 관련 속편도 아니고 삼탈의 속편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완장 글 발췌-

해당 섹션은 토붕이들이 왜 불탔'었'는지 정도로만 이해해주길 바란다.

번역의 차이때문이었나봐.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

해당 영상에서의 언급은 다음과 같았다.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을 개발하고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자. 우선 해당 글에서는 여태까지 연의 기반의 게임을 '후속작'이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이는 작성의 편의성을 위한 것이었을 뿐 영상에서는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후속작의 로고도, 후속작이 토탈워인지 아닌지도, 심지어 개발중인 작품이 '후속작'이긴 한건지 조차도

영상에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단순히 '삼국지 연의 기반의 게임'이라는 내용만이 전달될 뿐이다.

물론, 이후 레딧과 디스코드 관리자들에 의해 추가적인 정보가 풀림에 따라 해당 후속작이 토탈워인 것은 밝혀졌다.

문제는 삼탈을 죽이는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그걸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이후 삼국지 기반의 게임이 나왔는데 토붕이들이 생각하던 삼탈이 아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

단순히 레딧과 디스코드의 소통 매니저들이 한 이야기라고 꼬리자르기를 시전할지도 모른다.

여기까지가 기존 토갤의 생각이었는데,

아마 영어 번역 차이의 문제로 정보의 전달이 잘못된것 같다.

아님 그냥 다들 머리통터진 폭주열차 마냥 날뛰느라 제대로 확인을 못했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응? 뭐라고?

'에이~~ 그래도 '토탈워' 라고 못은 박혔네? 어쨌든 토탈워겠으니 걱정마~~'

엘리시움을 기억하라

... 응? 다시 한번 말해봐라. 뭐라고?

'음... 그래도 얘들이 상식적으로 장사를 하는 입장이잖아. 그럼 적어도 자기들이 한 말은 지키지 않을까?'

아!!! 씨발!!! 안지켰다고!!!!!!!!!!!

다음 섹션으로 넘어가자!!!!!!!!1

1-3. 기존 삼탈 유저층에 대한 소비자 기만행위

-> 명심해라. 이게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삼탈워는 해당 글(5/28) 기준으로 14일 전에 세일을 시작했다.

아, 18일까지 세일했으니까 바로 구매 안박았으면 환불 할 수있을거라고?

그럼 이번 세일 기간에 삼탈을 사고 플레이한 사람들은?

한 번이라도 토탈 워를 플레이 해봤다면, 이 게임이 얼마나 초보자에게 불친절한지 알 수 있을거다.

그때문에 게임 판도 익히는데만 많으면 수 십시간이 걸리는 게임이잖아.

단순히 '오 삼탈 할인하네? 쟁겨놔야지~'였던 유저들은 몰라도

'아!!!!!!! 삼탈 할인!!!!!! 너무 달아!!!!!!!!!!'라며 구매박고 곧바로 플레이한 충성파들은 사실상 환불 받을 수 없다.

거기에 더불어, 삼탈은 북적(가칭) 확장팩과 6월 업데이트가 예정된 게임이었다.

상식적으로 게임이 DLC와 업데이트를 앞두고 세일을 하는 상황이라면...

'큰 업데이트를 앞두고 유저층을 결집시킬 생각이구나!'가 정상적인 사고지,

'좆망겜 떨이하는구나!'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그만해! 로드맵 상에는 '남만 DLC'까지가 전부였잖아! 관도까지 내준거면 그래도 사후지원 잘 해준 편이라구!

이 말은 맞다.

'로드맵 상'에는 남만 DLC까지가 전부다.

팩트체크를 위해 중국에서 유출됬던 로드맵을 들고왔다.

실제로 남만까지만 적혀있긴 하다.

하지만...

중국 커뮤니티 관리자가 언급한 대규모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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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만 확장팩 발표 당시 언급된 '북방 확장팩'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717987&exception_mode=recommend&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B6%81%EB%B0%A9&search_pos=-717188&page=1

자신들이 언플한 내용들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지킨건 호로관과 숭산의 지형변경.

하지만 그 지형 변경은 분명히 '북방을 다루는 확장팩'과 함께 찾아올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심지어 이새끼들은 qa 테스트도 오질나게 돌렸다

해당 QA는 대체 뭐였을까?

저 중 하나는 무려 남만 사운드 트랙으로 밝혀졌다.

참, 사운드 트랙하니까 생각나서 올리는데 토탈워 액세스에 연동시킨 계정 있으면

그 계정의 이메일 창을 확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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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삼탈을 안하니 괜찮을거다! 햄탈이 짱이라구!'

삼탈은 CA 역사상 가장 잘팔린 토탈워 시리즈 중 하나다.

괜히 햄삼대전같은 일이 벌어지는게 아니다. 그만큼 햄탈에 비빌 수준, 혹은 그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치가 있었으니까 분탕이 꼬였던거지.

기억해라. 이 사태는 삼탈 뿐만 아니라 토탈워 전체 팬층에 대한 위협이다.

돈이 되지 않거나, 역으로 돈이 너무 되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의 DLC와 사후지원을 내팽개치고

자기들 멋대로 기존의 작품을 버린채 새 시리즈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압박이다.

이 이상은 머리 깨질거같아서 어제새벽에 썼던 글로 대충 땜빵치겠다.

1) 토탈 워 시리즈 팬 : 게임 수틀린거같으면 버릴 수 있다는 인식 심어짐. 블자의 히오스 사태 생각하면 될듯?

2) 삼탈 팬 : 말이 필요하냐? CA 씨발새끼들

3) 역탈워 팬 : 삼탈 버려졌으니 다른 역탈 나올 수 있을거라고?

오히려 삼탈2의 개발로 인해 다른 역탈워 시리즈의 출시 일정이 늦춰질 수 있음.

물론 팀이 다르니까 개발 일정에는 문제가 없겠지. 근데, 발표 일정을 생각해보자.

당장 '트사가'와 '롬리마'의 선례가 있다.

-> 너희가 원하는 역탈들이 이미 한번 우려먹은 '삼탈' 컨텐츠 이야기하느라 더 늦게 발표되고, 더 늦게 출시된다.

4) 햄탈 팬 : gw와 협업하는 관계에 올드월드프로젝트까지 엮여있기에 햄3가 삼탈마냥 버려질 걱정은 없다.

하지만, 그 이후 판탈워는 어떨까?

대충 이정도인거같다. 머리가 되게 욱신거리네

스팀에서 처음으로 풀프라이스 가격으로 질러본게 삼탈이었고,

정말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했던 삼탈이었다.

아. 그래도 팔왕은 안샀음 ㅋ

이만 CA 자신들이 내뱉었던 말과 함께 줄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