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내용: 다른 영지에서 도망치던 농노들이 붙잡힌다. 도망친 농노들을 밀고한 농노는 주인공 칼라르에게 굽실거리며 다가온다

'뭐지?' 칼라르가 말했다.

'나으리,' 농노가 말을 이어갔다.

'쇤네는 나으리를 충실히 섬겼습니다요, 그래서 전 그것이, 괜찮으시다면, 아마도 나으리께서...쇤네의 가족은 너무 가난합니다요 나으리. 자식들에게 먹일 음식도 없습죠. 제 말은, 제가...'

칼라르는 농노들의 탐욕은 정말 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충실히 주군들의 경작지를 재배했고, 그 대가로 생산의 10분의 1을 소유할 수 있거늘. 거기다 그들은 위협으로부터 보호받았다.

'너는 의무를 수행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농노' 칼라르가 딱 짤라 말했다.

농노는 진흙바닥에 무릎을 꿇고는 연신 절을 해댔다.

'정말이지 관대하십니다요, 나으리' 농노가 말했다. 하지만 그의 억센 억양 때문에 칼라르는 그의 말을 이해하는게 거의 불가능할 번 했다.

'감시자; 칼라르가 말했다.

'이 자에게 보상을 지급하도록. 구리 동전 반닢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하네'

'충분하고도 남지' 베르텔리스가 음울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요, 나으리! 감사합니다요' 농노가 말했다. 그는 또 한번 머리를 땅바닥에 숙이고 있었다.

'나으리, 송구합니다만,' 감시자가 말했다.

'송로 돼지는 어찌할까요? 후작에게 다시 되돌려 보낼까요?'

'이 자에게 넘겨주도록' 칼라르가 너그러워지며 말했다.

'보상 대신이다. 만족하는가 농노여?'

'오, 만족하지 말입니다, 나으리! 정말이지 관대하십니다요!' 무릎을 꿇은 농노가 말했다.

'그 농노 녀석은 돼지를 소유한 대가로 내야 할 세금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가난해질 거야' 침묵을 깨고 베르텔리스가 말했다.

'나도 알아. 하지만 녀석은 그래도 싸. 놈은 배신이나 하는 돼지 새끼에 불과했으니까. 녀석과 돼지는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일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