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투할때 대열을 두껍고 짧게 구성하는걸 좋아하는데 상대는 은방패 장창병 7개를 길게 펼쳐두고 포위해옴.

그때가 새벽 다섯시 반이라 정신이 없었는지 나는 거기에 맞춰 대열을 길게 늘릴 생각도 안했고 그대로 전진시킴

사실 그때는 틸리스 중보병, 투창병 조합으로 중앙을 투창병을 이용해 화력을 집중시켜서 돌파하고 그 사이로 병럭을 밀어넣어 무너뜨려 당황시킨 다음에 밀고나가는 전술 쓰던때라


나는 당연히 투창병으로 파이크를 집중해서 조지면 중앙 전열을 뚫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음.

하지만 아머 100짜리 은방패는 아무리 투창을 맞아도 뒤지질 않았고 결국 그대로 포위당해서 장창병에 쌈싸먹히고 전멸당함.



근데 그때 상대도 파이크를 잘쓰던게 그냥 가만히 일렬로 세워둔게 아니라 파이크를 빠르게 움직여서 시시각각 포위해오고 그랬음.

멀티 3v3 전투에서 마케도니아, 로마 싸우는거 구경해보면 가관인게 서로 더 전열을 길게늘려서 포위당하지 않으려고 병림픽을 벌임.

이후 원거리 싸움에서 파이크쪽이 이기면 근접전에선 우위를 점하는거고 파이크쪽이 지면 그대로 파이크 방진이 뚫려서 털리는거고.

대체로 그렇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