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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반 호르스트만) 마법이란 무엇인가?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14 23:02:12
조회 480 추천 1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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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란,' 달인 영창꾼 알릭이 말했다.


'무엇인가?'


그의 말이 전당의 넓은 공간에 내려 앉았다. 빛의 대학의 하층은 하나의 거대한 방으로 이뤄져 있었다. 하얀 대리석 기둥들이 아치형 천장을 지탱했다. 사방이 빛으로 가득했다. 말도 안될 정도로 밝은 랜턴들이 마치 포도 송이처럼 기둥에 잔뜩 달려 있었다. 높은 연단에는 고대 천상의 신에게 바쳐진 거대한 제단이 세워져 있었다. 구석마다 타오르는 화로가 존재했다. 화로에는 노란-하얀 빛 불꽃이 천장 쪽으로 타오르고 있었다.


300 명의 수련생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는 깔끔히 면도된 상태이면서도, 대다수가 정수리에 꽁지머리를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황금색으로 다듬어진 단순한 의복을 입고 있었다. 달인 영창꾼 알릭이 그들 앞 연단에 서 있었다. 알릭은 그들을 내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그는 매우 인상깊은 사람이었다. 인상깊은 회색 수염, 겨울 하늘 같은 푸른-회색 눈동자, 얼굴과 손에 새겨진 희미한 원형 문신. 그의 의복은 황금색보단 흰색이 더 많았고, 오직 빛의 학파의 일원 말고는 읽을 수 없는 문자가 의복에 황금색으로 새겨져 꿰매져 있었다.


'어쩌면' 알릭이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은 내가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할테지. 너흴 통해 마법의 바람이 불었다. 마법의 바람은 너흴 제외한 누구에게도 흐르지 않았다. 너희들의 고향에서, 제국의 마을과 사창가에서, 너희만큼이나 마법에 재능이 있는 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너흰 스스로가 마법에 통달했다고 생각했겠지. 너희가 무엇도 통달하지 않았음을 가르치는 게 나의 책무이다!'


알릭이 그의 눈으로 수련생들을 훑어봤다. 그들은 빛의 대학 피라미드에서 가장 낮은 원에 위치하고 있었다. 누구도 복사보다 지위가 낮지 않았다. 말그대로, 그들 중 누구도 피라미드 최하층 위로 올라가는 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들은 피라미드 최하층에서 먹고, 자고, 배웠다. 그들 중 여럿이 빛의 마법을 본인들의 곡조로 춤추게 만드는데 실패하여 추방되곤 했다.


수련생들 중 한 명, 그는 신입 중에서도 신입으로 통했다. 그는 며칠 전에 도착했고, 미리 통보되지 않았다. 그는 위치 헌터나 학파의 마지스터의 추천에 의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이해에 따라 움직인 소수 중 한 명이었다. 마지스터들은 그의 도착을 눈여겨봤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한낱 수련생이 스스로를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내버려둬선 안됐다. 그들은 알릭과 마찬가지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장 하찮은 대학의 가장 하찮은 마지스터조차도' 알릭이 말을 이어갔다.


'너희들의 단련되지 않은 정신과 비교하면 너희들의 이해의 범주를 넘어선 자들이다. 너희들이 어느 날 잠재력을 일깨워 마지스터의 의복을 입고 마법의 바람을 다룰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내 앞에서 무릎꿇은 자들은 제국의 마법사가 아닌, 어리석은 아이들에 불과하다. 그 아이들이 소유한 하찮은 힘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에게 훨씬 위험하다. 너희들 중 누군가는 예상치 못한 화재로 집을 태웠을 지도 모른다. 너희들 중 누군가는 무의식적인 폭력성에 같은 동족에게 마법의 폭력을 휘둘렀을 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앞으로의 일을 너무나도 잘 예측한 나머지, 교수형대 아니면 알트도르프로 보내질 수도 있었다! 너희들이 지닌 힘의 위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너희들이 스스로의 실수를 깨닫게 만들어주는 것이 나의 책무이며, 오직 그리함으로써 너희들은 스스로의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알릭은 연단 앞의 독서대에 두꺼운 책을 올려다 놨다. 수련생들은 그를 슬쩍 바라봤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그들이 바닥을 내려다봐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위를 올려다 본 수련생들은 서둘러 눈을 돌리고 아래를 내려다봤다.


반 호르스트만은 알릭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쩌면 그는 아직 빛의 학파의 높은 지위에 오르기 전까지 지켜야 할 쓰여지지 않는 겸손의 규칙을 배우지 않은 걸지도 몰랐다. 그는 곧 배우게 될 것이다. 그들 모두가 그랬다. 달인 영창꾼 알릭도 그가 학파 수련생들의 지도자가 되기 오래전에 배운 것이었다.


'그래서' 알릭이 말했다.


'마법이란 무엇인가?' 알릭은 책을 펼쳤다.


'흙더미에 파묻힌 옥색 학파의 농부들은 마법이란 생명이라고 답해줄 것이다. 연구실에서 허리를 굽히고 있는 황금 학파의 연금술사들은 물질들의 상호 작용이라고 답해줄 것이다. 음울한 자수정 학파는 물론, 죽음이 남기고 간 공허, 부정적인 힘이라고 답해줄 것이다. 어떤 의미론, 그들의 말이 전부 옳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도, 우리 빛의 학파가 답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진실된 답이다. 진실은 받아들이기 매우 잔혹한 것이기에, 우린 다른 이들은 동의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알고 있다. 우린 마법이란 희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엔 수련생 사이로 동요가 퍼져나갔다. 물론 그들은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달인 찬송가가 지혜를 말해주는 동안 누구도 감히 말을 꺼낼 염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과연 그들 중 마법 대학에 대한 소문을 듣지 못한 자들이 존재할까? 모든 알트도르프인들은 소문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화염 학파의 마법사들이 불을 갈망하며, 그들 중 누군가는 아무에게나 불을 지르는 것에 집착한다고 믿었다. 그들은 알고 있거나. 그들은 천상 마법사들이 별들을 너무 오랫동안 쳐다본 나머지 신들의 궁전을 목도했으며, 때론 그들은 사악한 힘과 마주하여 미쳐버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물론, 빛의 대학이 제물을 바친다는 것도. 인신 공양을 한다는 것도.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은 심장을 찌르는 검 같은 게 아니다' 알릭이 말했다.


'그러한 희생은 빛의 순수함에게 있어서 조잡하고 혐오스러운 것이다. 아니, 우리들의 희생은 의식과 기도를 통한 헌신의 희생이다. 오직 헌신을 통해 수련생은 주문을 읊는데 본인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수련생은 무릎을 꿇고, 학파의 마지스터가 주도하는 의식에서 본인의 역할을 다한다. 수련생은 스스로를 희생하노니. 그는 영창하노라. 우라 다즈 마루!'


수련생들에게 외워야 할 문장과 다른 여러가지들이 주어졌다. 수련생들이 암기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몇몇 대학은 상상력과 예리함, 그리고 직관력으로 마법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주장을 유지했다. 빛의 학파들은 그보단 훨씬 더 잘 알고 있었다. 이해란 반복과 엄격한 훈계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오직 토대가 자리잡은 뒤에야 수련승들은 첫 번째 원에서 두 번째 원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우라 다즈 마루!' 수련생들이 하나되어 영창했다.


'살레 코르분 드라!'


알릭은 영창을 주도했다. 문장들이 암송될 때마다 책의 장을 넘겼다. 그의 목소리는 깊고 낭랑했으며, 전당 전체에 울려퍼졌다. 책의 페이지가 빛났다. 책의 검은 양피지 위에 은색 잉크로 쓰여진 빛의 학파만의 문자는 하얗게 타오르고 있었다.


공기가 흐릿해졌다. 무릎꿇은 수련생들의 모습이 비틀렸고 기둥들이 마치 고개를 숙이는 것 같았다.


마법의 원은 전당의 바닥에서 타오르며 다시 빛을 받았고, 하얀 불길이 주변을 훑었다.


이번 의식에겐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첫 번째는 그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첫 번째 목적은 현실에서 숨겨져 무지한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빛의 대학의 마법의 보호문을 강화하는 데에 있었다. 각각의 대학들은 여러 방식으로 알트도르프 시민들로부터 모습을 숨겼다. 빛의 학파는 이런 식으로 피라미드를 숨겨왔다. 하지만 두 번째 목적은 수련생들이 아직 이해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수련생들은 개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의식의 부품이었으며, 그들 개인은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 그들이 무너지면 충분히 다시 회복시킬 수 있었고, 그들의 개인성이 서서히 다시 쥐어지게 된다. 정신이 버틸 정도로 충분히 강력한 자들은 세 번째 원에 도달했을 때 마지스터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실패하는 자들은 영창꾼으로 남거나, 그들의 희생 노동으로 마지스터를 보조하거나, 하인 역할을 맡게 됐다. 모든 것이 여기서 시작된다.


때론 파괴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알릭은 그들을 위해 낭비할 시간이 없었다. 그들은 기형의 톱니바퀴와 같았다. 장치는 그들은 필요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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