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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브레토니아 내전, 말로보드의 최후

Kanap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6 13:41:24
조회 1277 추천 13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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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토니아 달력 기준 1543년(제국력 2512) 겨울, 내전이 발발한지 얼마 안된 시점까지만 하더라도 그 누구도 브레토니아 병력들의 패전을 예상하지 않았음,


물론, 1년전 비통의 해에 카이로스의 대침공으로 브레토니아 전역이 쑥대밭이 된 와중에 유일하게 무지용만은 멀쩡했던 만큼 타 공작령들에 비해 상당히 세력이 잘 온존되어있기도 했지만 어찌되었던 상대는 기껏해봤자 무지용 출신 기사들+불한당들+돌연변이들+흑마법사들로 구성된 좀 규모있는 반동분자에 불과했고 브레토니아는 전국의 기사나으리들이랑 성배기사님들이 결집하고 있던 상황임.


테이블탑이랑 토탈워에서야 성배기사는 부대마다 떼거지로 있으니까 실감이 안나겠지만 애초에 몇십명 이상의 성배기사가 모여들었던거만으로도 상당히 사태가 심각하다는 걸 의미하지만서도 앵간하면 브레토니아가 질리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함,


당장 루앙 본인조차도 모든 귀족들과 기사들에게 말로부드를 상대로 결집할것을 명했지만, 지난 카이로스 사태로 출혈을 겪어서 여력이 되지 않는데다가 제국, 우드엘프, 남부왕국 국경쪽의 방어에 힘쓰고 있던 보에몽이랑 카시용, 그리고 위에발 공작은 여기서 면책된듯함.


그렇게 어찌나 자신감이 넘쳤는지, 아퀴텐의 공작이였던 아르망은 마침 페이 인챈트리스도 이퀴텐에 당도한 상황이었던만큼 국왕님의 본대를 기다리는 대신 페이+자기 공작령의 기사들+무장농노들만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당장 자기 영지가 무지용에 가깝기도 했으니까 선공을 걸어버림,


문제는, 말로부드는 명예를 내다버린탓에 화약무기랑 온갖 흑마법을 퍼붓는 치사한 공격을 마다하지 않았다는거임. 그러면서 근접전이라도 약하면 모를까 말로보드 본인부터가 전투/전술의 귀재였는지 모루전/기병전/원거리전, 심지어는 1대1 결투까지도 아르망을 처참하게 깨부숴버림.


그나마 중반에 드라이차랑 숲망령들이 끼어든 덕에 아르망이랑 소수의 아퀴텐 생존자들은 치욕을 무릅쓰고 도주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런 씹, 페이 인챈트리스님이 실종되버림.


이 궤멸적인 패배로 인해 브레토니아 내의 술렁임이 발생하게 됨, 그 중에서 특히 주요공작령 3곳, 리용세, 카르카손, 그리고 아르투아가 무지용 반란군에 붙어버리면서 브레토니아 내전은 본격적인 내전의 양상을 띄게 됨.


리용세의 아달라르는 애초에 노스카 혈통이 섞여있는데다가 여신님보다는 울릭쪽 지지자였던만큼 말로보드의 반-여신 사상에 그렇게 크게 반대하지 않았고,


아르투아의 실프루아는 비록 명망있는 기사이긴 했지만, 자신의 잔혹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숲의 비스트맨들과 오크들을 학살해서 대가리 박제해서 걸어두거나 가죽들 모아다가 쌓아두는 좀 비틀린 취미가 있었던 기사였던 만큼 마찬가지로 말로보드에게 크게 반감이 없었고.


마지막으로 카르카손의 위에발은 본인부터도 오크들이나 카오스의 권속들을 상대로는 매복, 약탈등의 명예롭지 않은 전투법을 쓰더라도, 그들에게는 명예가 없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는데다가 페이 인챈트리스마저 사라졌고 방패막이였던 아퀴텐 까지 무너져내리면서 탐탁치 않지만 일단 말로보드에게 합류하게 됨.


거기에 흑암의 아칸과 접촉해서 계약을 한 말로보드는, 블러드 키스를 받아 강력한 뱀파이어로 다시 태어났고 대량의 언데드 군세를 부리면서 하인리히 케믈러가 이끄는 고분군단의 협조를 약속받아 밑에서는 말로보드가, 위에서는 케믈러가 사이좋게 브레토니아를 갉아먹음.


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랄지, 말로보드에게 붙은 성배기사는 단 하나도 없었고, 이대로 넋 놓고 보고있다가 혹시 말로보드가 이겨버리기라도 하면 언데드 세력이 바로 자기들 이웃이되는건 둘째치고 다음에 말로보드한테 두들겨 맞을건 바로 자기들인건 불보듯이 뻔한 일이다보니 숲귀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리온, 아리엘, 황혼의 자매, 아랄로스 등의 네임드들을 투입하면서 전쟁에 개입하게됨.


그렇게 퀘넬에서 양측의 전력들이 맞붙게 되는데...


브레통+숲귀 드림팀이 결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국왕님의 본대는 완패해버리고 맘, 심지어 페이 인챈트리스가 실종된것부터 이미 비상사태였는데 루앙 마저 말로보드랑 상남자식 맞다이 치다가 패배하고 실종되버림.


이때부터 기세는 말로보드랑 반란군들한테 크게 기울어버렸고, 몽포르, 기소르 등 중부랑 북쪽에 있는 나머지 영지들도 하나둘씩 털어먹히면서 결국 브레토니아는 파멸의 길을 걷게 됨.


그렇게 이제 쿠롱을 제외한 브레통 전역이 무너졌고, 살아남은 성배기사 공작님들이랑 나머지 잔존 브레통 기사들은 쿠롱성에서 최후의 저항을 준비했고 말로보드는 완벽하게 이들을 포위한 상황에서 어떻게 가지고 놀까를 고민하고 있던 와중이었음.


그러던 중 말로보드가 아칸한테 이런 질문을 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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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루앙도 잡았고, 우엘도 쳐부쉈는데 실질적으로 브레토니아 최강자인거 같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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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님이 최강임, '브레통의 그 어떠한 필멸자'도 님을 이길 수 없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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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ㅋ, 그럼 나 평소대로 1대1 하자고 한다? 야! 문열어! 1대1해서 내가 지면 물러남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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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햅 리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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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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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ㅈㅅ! (이미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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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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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겅!


기고만장했던 말로보드는 평소처럼, 공작들한테 나와서 자신에게 도전할 기회를 줌, 근데 이게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아칸이 브레통의 그 어떠한 필멸자도 너를 이길 수 없다 라는 보증을 해줬기 때문임,


근데 아칸은 거짓말은 하지 않았음, 그린나이트는 필멸자가 아니고 녹기사는 브레통에서 ㅈㄹ 유명한 존재인데 설마 말로보드 본인이 그걸 까먹었을까 싶어서 적당히 보증도 해주는 겸, 경고핑도 같이 쳐준거였는데 이미 쿠롱의 함락과 왕위계승을 목전에 둔 말로보드는 그린 나이트는 안중에도 없던 상황이였음,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서 달려드는 그린 나이트를 보고 공포를 느낀 말로보드는 옴짝달싹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고, 그렇게 말로보드의 목은 영혼살해자의 검에 베여나가서 그대로 허무하게 즉사해버림.


이 뒤는 이제 나무위키에 적힌대로임, 말로보드의 목없는 시체는 불에 태워서 완전히 재가 되버렸고, 그대로 반란군들은 그린 나이트가 이끄는 브레통 잔존세력들한테 박살나면서 브레통 내전은 끝을 맞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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