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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ㄱㅇㅌ)최초의 십자군

병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13 12:03:01
조회 2070 추천 2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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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귀한 신이며,이 세상의 왕과 주인이며 위대한 왕들의 아들인 호스로우가 천하고 무지한 노예 로마인들과 이라클리오스에게 고하노라


네놈들은 우리의 지배를 거부하고 스스로를 군주라 칭하고 있다 너는 우리들의 보물을 뺴앗고 하인들을 속이고 있다


도적 떼 같은 군대로 우리에게 맞서고 있으니 내 어찌 로마인들을 멸하지 않으리 ? 너는 신을 믿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 신은


어이하여 내가 카이사레아 예루살렘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크를 뺴앗아가는것을 막지 않았는가 ?


내가 콘스탄티노플을 파괴하지 못할 줄로 아는가 ?


로마의 종말이 다가왔다


-호스로 2세- 사산 제국의 샤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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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스를 처형하고 이제 막 제국의 황제로 결혼식과 대관식을 치른 이라클리오스는 10월 5일 월요일 사랑하는 아내를 한팔에 안고 황궁을 나섰다


사람들은 신의 모습을 보듯 감탄했으나 한편으로는 침울한 분위기였다


그가 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가 될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보다 나쁜 상황에 황제직에 오른 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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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에서는 아바르와 슬라브족이 발칸을 유린하고 있었고 최후의 발칸 야전군은 처절하게 싸우고 있었다


동쪽에서는 콘스탄티노플 바로 앞 칼케돈에서 페르시아의 수십만 대군이 콘스탄티노플의 공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의 배신으로 동방 속주 군대들은 궤멸되었고 곧 안티오크마저 유대인과 페르시아 군대의 공격에 함락되었다


서방 속주의 군대들은 순전히 아바르와 슬라브의 파괴력만으로 전멸해가고 있었으며


비통하게도 페르시아가 점령한 예루살렘에서 제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예루살렘이 잠시 제국령으로 돌아오기도 하였지만


유대인들의 배신으로 한달간 버티다 땅굴로 파고들어온 페르시아 군대에 의해 함락당했고


수십만의 시민들이 학살당하고 노예로 팔려나갔다 이 사건으로 성유물인 참십자가 신성한 창등 신성 유물들이 모두 페르시아에게 강탈되어


사산 제국의 수도 크테시폰으로 옮겨졌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유대인들은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나 수십만의 제국인들을 학살했다


이 소식을 들은 콘스탄티노플 모두가 경악했다 이보다 더 비통한 일이 어딨을까 그러나 제국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샤한샤는 이집트로 눈을 돌렸고 자신을 마치 옛 아케메네스 제국의 다리우스 키루스에 비견하듯 제국의 빵바구니였던 이집트를


페르시아의것으로 만들었다 곡창 지대인 트라키아와 이집트를 모두 잃은 결과 로마인들은 이제 전쟁으로 죽는것보다 굶주림으로 죽는것을 걱정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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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년 이라클리오스는 결단을 내리기로했다 아버지가 계셨던 본거지인 카르타고를 거점으로 삼아 포카스를 제거할때처럼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는 것이였다


제국 전체를 볼때그런 조치 자체는 괜찮았을것이다 일단 콘스탄티노플에서 불가능한 제도를 시행하는것이 가능했고 유스티니아누스 대제께서 붕어하신 이래로


커진 귀족과 원로원의 영향력을 막을수 있을것이였다


하지만 콘스탄티노플 제국 전체가 공포에 잡힐것이였다 세르기우스 총대주교와 시민들이 몰려와 황제에게 애원했다 제발 수도에 자신들과 함께 있어달라고


굶고 죽어가는 제국의 시민들은 본 이라클리오스는 받아들였다 신께서는 자신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제국민들과 이 고난을 이겨내기를 원하신다고


그리고 이라클리오스는 콘스탄티노플의 시민들과 약속했다 어떤 희생이나 역경도 감수해야한다고


시민들이 동의했고 이틀뒤 이라클리오스는 성 소피아 성당에서 총대주교와 콘스탄티노플을 떠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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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클리오스는 곧장 텅빈 국고와 궤멸된 군대를 재건하기 위해 재편에 나선다


민간 기구는 부패했고 제국의 적들이 많은 선택지들을 막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콘스탄티노플의 성벽과 보스포루스 해협 골든 혼은 오래는 아니여도 이라클리오스가 행동할 동안 제국의 적들을 막아줄것이였다


당장 사산 제국은 동방 속주를 내주더라도 로마 제국과 충분히 대결할수 있겠지만 로마 제국은 만약 사산 제국과의 결전에서 패배한다면 제국의 멸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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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클리오스는 30년전 마우리키우스가 설치한 총독령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페르시아에게 함락되지 않은 소아시아 지역들을 재편하기 시작한다


곧 지중해 연안 셀레우키아 흑해의 리주스 소아시아 서부 제국령이 대대적으로 개편되었고


이라클리오스는 이 지역들을 네곳의 "테마"로 세분화하여 분할했다


군사적 세습 토지로서 중산층을 양산하고 군대로 전환할수 있는 이 효율적인 제도는 국민군의 형성에 기여했고


이전까지 제국의 야전군 60만이 상당수가 용병으로 유지되던 마구잡이식 용병제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군대를 재건하기 시작한 이라클리오스는 곧 재정을 복구하기 시작한다


그는 조세 강제 대부 포카스 시절 부패한 관리들에게 대규모 벌금을 물리기 시작했고 제국 시민들의 기부금 그리고 아프리카의 가족들에게서 많은 재정을 얻어냈다


교회도 제국이 가장 필요할때 나섰다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세르기우스가 이것은 제국과 그리스도교의 명운을 걸었을음 호소한 결과


황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교회들 또한 기부금을 보내주었고 세르기우스는 자신의 모든 재산과 교구의 재산들을 헌납했다


재정 문제를 해결한 이라클리오스는 페르시아와 결전을 벌이기전에 서방의 적들을 해결하고자 했다


아바르족과의 카간과 마르마라해 헤라클래아에서 이라클리오스는 응했지만 곧 아바르족들의 함정인것이 들어나 간신히 도주하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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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이 결렬로 돌아갔지만 이라클리오스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622년 함대를 인솔하여 남서쪽으로 항해를 시작했고


페르시아군은 이라클리오스가 보스포루스를 통해 흑해로 아르메니아를 공격해올것을 예상했으나 그는 이오니아 해안을 따라 이수스 만까지 항해했고


천년전 알렉산드로스 대제가 아케메네스 제국의 군대를 물리쳤던곳에 이라클리오스는 상륙했다


운명이 움직인다 제국은 이로써 영원한 밤을 아니면 다시금 태양을 보리라 로마 제국 최후의 야전군이 기동하였고 최초의 십자군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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