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고&펠, 하이엘프 귀족, 다른 인간 해적들, 검은 방주의 노예 드워프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중

-여기서 고&펠-하이엘프는 다크엘프들의 음모를 저지하고, 붙잡혀 간 인간 마법사들을 구하기 위해 여마법사를 쫓기로 함

-여기서 노예 드워프들은 고&펠과 헤어지기로 함

'행운을 비네, 슬레이어' 

늙은 드워프가 말했다.

'자네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고트렉은 아무 말없이 콧방귀를 꼈다.

갑자기 파르니르가 비르기 앞으로 나섰다.

'아버지, 전 이분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는 아에테니르(하이엘프 귀족. 본인은 다크엘프로, 나머지 일행은 노예로 변장하여 몰래 움직이기로 함)에게 손목을 내밀었다.

비르기는 경악하며 눈을 깜빡였다.

'파르니르, 넌 이미 위험을 충반할 정도로 감수했단다. 그러지...'

'아버지가 제게 들려주신 고대 드워프 영웅들의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건가요?' 

파르니르가 고집스럽게 말했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는 진짜지'

비르기가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우리 고향의 홀드들을 위해섭니다'

어린 드워프가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이건 아버지께서 한때 우리가 지녔다고 했던 명예를 위해서예요'

'하지만...하지만 실패할게다, 파르니르'

비르기가 말했다. 그의 얼굴엔 절망이 가득했다.

'아무런 차이점이 없을 꺼야'

'죄송해요, 아버지. 전 해야만 해요'

파르니르는 굳은 얼굴로 몸을 돌린 채 아에테니르가 그를 포로 대열에 설 수 있게 만들도록 했다.

고트렉은 경멸이 담긴 웃음을 터트렸다.

'하! 비어들링에게 창피하지도 않나. 너희 모두 머리를 밀어야 했어'

(다크엘프들은 울쑤안을 가라앉힐 유물을 앞에 두고 악마 소환 의식을 펼친다. 키퍼 오브 시크릿이 등장하고, 말레키쓰의 직속 요원 엔들리스들이 고트렉과 펠릭스를 포위한다)

또 다른 엔들리스가 고트렉의 손에 쓰러졌다. 하지만 끝은 분명했다. 적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 오직 펠릭스, 파르니르, 조첸(인간 해적), 그리고 슬레이어 뿐이었다. 그리고 조첸은 등에 검이 박힌 채 죽었다. 펠릭스는 팔뚝에 큰 상처를 입었고, 갑자기 그의 검이 납덩어리처럼 무겁게 느겨졌다. 두 명의 엔들리스가 동시에 그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 그는 공격을 동시에 막아낼 수 없었다. 그는 본인이 죽으리란 것을 알면서도, 검을 들어 올리려 했다.

두 드루키가 갑자기 옆으로 비틀거렸고, 그들의 검이 그를 스쳐지나갔다. 사실, 그의 주변 드루키들은 몸을 돌리고 쓰러지며 혼란으로 소리를 질렀다. 펠릭스는 놀람에 눈을 깜빡였지만, 기회를 놓치진 않았다. 그는 한 명의 목을 베었고, 무엇이 드루키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지를 살펴봤다. 그는 침을 꿀꺽 삼켰다. 방 안은 갑자기 드워프로 가득했다. 드워프 모두 엔들리스를 공격하고 있었다.

고트렉은 또 다른 가면 쓴 드루키를 쓰러뜨렸다.

'당신은,' 

고트렉이 말했다.

'아빠!(Da!)'

파르니르가 소리쳤다.

비르기가 피범벅인 삽으로 그들에게 인사했다. 스칼프가 망치를 들어 올렸다. 그들의 머리는 삭발된 채 수많은 작은 상처로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들은 도살자의 도축용칼로 머리를 민 것 같았다. 펠릭스는 주위를 둘러봤다. 방 안에 있는 모든 등춰프들은 삭발한 채 급조한 무기로 무장하고 있었다. 곡괭이, 망치, 부지깽이, 프라잉팬, 쇠스랑. 그들은 엄청난 분노로 엔들리스를 두들기고 있었다. 펠릭스는 감탄하며 안도했다.

'우린 자네의 말을 경청했네, 슬레이어'

비르기가 말했다.

'가서 자네의 죽음을 쫓게. 이놈들은 우리 몫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