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 썰] 아틸라) 시트콤 찍는 5세기 로마군

ㅇㅇ(125.186) 2023.02.10 21:51:35
조회 2485 추천 21 댓글 13
														

프톨레마이스의 주교 시네시오스의 편지들 중 발췌


병신같은 링크자동삭제땜에 재업 ㅎ ㅎ; 리비우스.org에 texts of Synesius 보면 영역된 위 편지들 쫙 있슴



(편지 #104 : 401년의 일)



[며칠 전부터 적이 접근해온다는 경고를 해오길래, 나가서 요격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발라그리타이 부대장이 부대를 소집해서 출전했어. 평야를 먼저 점거하고 기다리니까 적이 나타나질 않더라. 다음날 저녁에 집에 돌아가면서 내일 돌아오기로 했지.



그동안 프리기아의 요안네스 그놈은 투명인간이라도 된 것처럼 보이질 않더라. 그러면서 소문은 무슨, 언제는 다리 부러져서 절단수술해야 됐었다는 둥, 언제는 폐렴 걸려서 아프단 둥, 계속 꾀병만 부리는 거야. 소식 전달하는 것도 뭔 사방에서 사람을 보내서 어디 구석에 숨어있는지 모르게 할려고 하더라, 원.



전령 놈들이 지껄이는 꼴도 네가 봤어야 하는데. "아! 그분의 위대한 정신이, 강인한 팔이 필요한 순간에! 그분만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분이 얼마나 빛나셨을까! 오, 비참한 운명이여!" 이딴 거나 씨부리고 사라지는 거 아니겠냐.



물론 그놈들 다 요안네스 패거리였지. 놈이랑 비슷하게 쓸모없는 놈들. 밥도둑과 난봉꾼. 항상 데리고 다니는 똘마니들. 놈도 그놈들이 쓰레기인거는 아는지, 제대로 된 사람들 앞에서 뻗대볼려고 기회를 노렸는데, 고소하게도 이번엔 완전히 망한거 같구나.



닷새 동안 적과 조우하러 완전무장하고 출동했는데, 놈들은 항상 더 변방쪽 동네들 도적질하느라 바쁜지 보이질 않더구나. 그러자 요안네스 놈도 적이 여기까지 깊숙히 안 들어오리라 자신하고 나타나서 일을 죄다 꼬아버렸어.



여태까지 아픈건 다 헛소문이고 저 멀리 다른 곳들을 도와주느라 바빴다고 하질 않나, 자기가 그 동네들을 구한건 적이 요안네스가 다가온단 소문만 듣고 꽁무니 빠져라 내빼서 그랬다고 하지를 않나... 자기가 변경을 혼자서 안정시킨 다음엔 이제 우리를 구원하러 달려왔다고 하더구나. 자신이 여기 있는지 까맣게 모를 야만인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그렇게 놈은 혼란을 퍼트리기 시작했지. 자기가 뭐 장군님 오른손이라나, 승전의 군사학을 가르치겠다나. "전방에 정렬! 일렬로 섯! 측방에 방진 구축해!" 따위를 소리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군인 흉내내면서 씨부리는 거지.


늦은 저녁이었어. 또 적을 치러 출정할 시간이었지. 우리는 산자락에서 내려와 평지를 향했는데, 농부 청년 넷이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달려오는 거야. 그들이 적에게 잔뜩 겁질려서 우리 부대로 피신해온거는 뻔했지. 농부들이 적의 존재를 알려주기도 전에, 말에 탄 도적들이 보였다.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마적 놈들도 주린 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싸우러 나온 놈들이었어. 우리 식량을 탈취하는 데에 목숨을 걸 놈들이었지.



우리가 놈들을 본 순간 놈들도 우리를 봤다. 투창 사거리 바깥에 있었는데, 놈들은 바로 말에서 뛰어내려 도보전투를 준비했어. 나는 우리도 똑같이 따라해야 한단 의견이었지. 땅이 거칠어서 기마전엔 별로였거든. 하지만 우리의 고귀하신 사령관께선 기마술을 뽐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마돌격을 하시더구나.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알려줘야겠지? 각하께선 말머리를 매섭게 틀더니, 용맹하게 후방으로 돌진하셨다. 말고삐를 바짝 당기고 창이며 말채찍이며 목소리로 재촉했어. 말이랑 기수 중 누가 더 존경스러운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말은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험지와 평지를 가로지르고 도랑과 강둑을 한달음에 건너뛰었고, 기수는 안장에 단단히 붙어 있는 기예를 선보였지. 적들도 분명 감탄했을 거야. 자기들도 저런 기병대원 있었으면 했을걸?



우리 부대가 용맹하신 사령관의 돌진 후에 다소 당황한 거야 너도 상상 가능하겠지. 어쨌든 우리는 적의 공격을 대비해 전열을 형성했어. 하지만 먼저 선공에 나서긴 꺼려했지. 바로 전의 예시 때문에 우리 중 가장 용맹한 병사도 바로 옆의 전우를 쉽사리 신뢰하질 못했거든.



하지만 적도 우리보다 공격정신이 왕성하진 않더구나. 놈들도 전열을 형성하고 우리를 기다렸지. 우리가 먼저 공격해오면 격퇴하려고. 그렇게 양편이 서로 마주보고 멀뚱거리며 대치하다, 마침내 놈들은 왼쪽으로 빠지고 우린 오른쪽으로 빠졌어. 서두르진 않고 느긋하게 걸어서. 이건 후퇴지 절대 도망이 아니었거든.



대치가 일단락되자 우리는 요안네스 이놈이 대체 어디로 사라졌나 찾아나섰다. 고삐를 한순간도 늦추지 않고 봄바이아까지 도망가서 쥐구멍에 숨은 쥐새끼처럼 동굴에 숨어있더구나. 봄바이아는 동굴투성이 바위산이거든. 자연이 내린 천혜요새지. 이제 누구도 봄바이아보다 더 안전한 성벽은 없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내가 아는 가장 신중한 남자도 (가장 비겁한 남자라고 사실대로 쓰기엔 내가 너무 예의바른게 흠이다) 거기를 가장 안전한 은신처로 알고 숨어들었으니 말이야.]



같은 시기에 스승 히파티아에게 쓴 편지는 좀 더 시리어스한데,



(편지 #124 : 401년의 일)



[제 도시의 고생을 생각하면 토악질이 나옵니다. 매일같이 적을 보고, 제단 위의 희생양처럼 살육당한 사람들을 봅니다. 숨쉬는 공기는 시취로 오염되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다른 이들이 맞이한 운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시체를 뜯어먹는 새들로 가득한데, 희망을 어찌 가지겠습니까?



그래도 전 이 땅을 사랑합니다. 왜냐고요? 저는 리비아 사람이고, 여기서 태어났고, 선조님들의 무덤도 이곳에 있으니까요. 스승님의 조언대로 이 도시를 잘 다스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기회가 있다면 이 상황도 호전시키고 말이죠.]



이렇게, 키레나이카주 프톨레마이스의 주교인 시네시오스는 로컬 로마 주둔군 + 자경단의 지휘관도 겸해서 주변 유목부족 약탈자, 도적 따위랑 싸웠는데, 동생한테 쓴 편지만 보면 유쾌맨이지만 (얜 당대 유명한 소피스트였는데 <대머리 찬가> 이런 거도 씀) 한편으론 슬슬 개씹창나는 상황을 볼 수 있음



(편지 #132 : 405년의 일)



[그래, 적을 보거나 적이 온단 소식을 들은 여편네들이 비명지르고 가슴을 두들기고 머리를 쥐어뜯을 수는 있지. 뭐 플라톤은 암탉들도 지 새끼 챙길 때면 당당히 맞서는 마당에 인간이 그러면 쓰냐 뭐 그렇게 말했다지만은.



그건 그렇다 치는데, 네가 밤에 잔뜩 겁먹은채 정줄 놓고서 요새 성문 앞에 야만인이 당도했네 소리치고 다니는건 좀 아니지 않니? 누가 이미 나한테 다 전해줬다. 내 동생이 이런 겁쟁이로 변한게 믿기지 않는구나.



이 형으로 말할 것 같으면, 새벽 동틀녘에 말 타고 최대한 멀리 정찰나가서 주위에 가축 훔치러 온 도적들이 있는지 샅샅히 살펴본단다. 그런 도둑놈들은 적이라고 불러주는 것도 아깝지. 뭐 제대로 표현할 단어가 없네.



놈들은 작정한 적수 상대로는 제대로 붙는 적이 없고, 늘 심약한 자들만 골라서 도살하고 소지품을 훔치지. 그래서 밤마다 병사들을 데리고 언덕을 순찰해야 한단다. 여인들이 안심하고 잠들도록 말야.



나는 지금 발라그라타이 부대 일부를 휘하에 데리고 있는데, 케리알리스가 부임하기 전엔 궁기병들이었지만 그놈이 부임하고 나선 말을 죄다 팔아버려서 그냥 땅개 궁수 신세다. 그래도 그거라도 있는게 어디니. 내지 쪽엔 마땅한 수원이 없어서, 우물이랑 강가를 순찰하느라 궁수가 꼭 필요하거든.]




기마궁수부대(말이 없음)로 유목민디펜스 찍던 시네시오스는 (405년에 쓴 편지 #125, 108) 자기 돈으로 민병대를 양성했는데, 기병 300 규모에 창이랑 단검은 조잡하게 갖췄는데 갑옷이랑 장검은 제대로 못 갖춰서 몽둥이랑 손도끼 따위도 가지고 다녔다고 함




그렇게 411년까지 버텼지만 결국 프톨레마이스는 따였고, 시네시오스는 유민들을 보호하며 아니시오스 장군이 지휘하는 로마군 부대와 합류함 (411-412년에 쓴 편지 #94, 78, 6, 14 등이랑 Catastasis가 해당 내용) 편지 #78에서 '우니가르다이'(훈족 보조기병?) 꼴랑 40명으로 천 넘어가는 유목대군 물리쳤다고 찬양하는 거 보면 씹명장 ㅇㅇ



그래도 꼴에 수천 수만씩 끌고 다니는 제위내전 보다가 촌동네 실감나는 1차사료 보면 가슴이 증말 웅장해진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1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555177 📚 썰 아카온과 그의 연인 지젤 이야기 정리 [22]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0 2859 28
1554638 📚 썰 ㄱㅇㅌ) 세기의 대결 마르쿠스 vs 키케로 [19] 김치랜드에영광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2522 25
1554354 📚 썰 [레전더리 로어][키슬레프] 알트도르프 정화 [13] 예조판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1789 14
1554329 📚 썰 ㄱㅇㅌ)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로마시대 롬하하 유우머 [26] 김치랜드에영광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2471 32
1554106 📚 썰 빛의 학파에서는 인신공양을 한다구예? [29] 하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3244 29
1554075 📚 썰 불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14] dryra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8 2903 20
1553905 📚 썰 에그림 반 호르스트만이 젠취의 노예가 된 과정 [10]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7 2250 21
1553883 📚 썰 빛의 학파에서 최악의 배신자가 나온 원인 [24]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7 3598 24
1553800 📚 썰 햄타지 빛 학파와 인신공양 [15]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7 2389 19
1553458 📚 썰 슬라네쉬의 선물을 부수고 고치는 코른 이야기(번역) [17] khid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6 2910 23
1553422 📚 썰 불멸캠 캐세이 주(지방)들의 인게임 현황 정리 [11] ㅇㅇ(122.44) 23.03.06 2403 15
1553137 📚 썰 카를 프란츠의 가족 [5] 악어 한기(118.235) 23.03.06 1218 9
1553117 📚 썰 불멸캠으로 정리한 캐세이 주(지방)들 [13] ㅇㅇ(122.44) 23.03.06 2791 18
1552887 📚 썰 ㄱㅇㅌ)역사상 가장 합리적이고 설득력있었던 반란 사유 [22] ㅇㅇ(211.244) 23.03.05 4380 28
1552567 📚 썰 심심해서 올리는 아카온 webp 움짤 모음 [9] ㅇㅇ(122.44) 23.03.05 1646 15
1551999 📚 썰 [레전더리 로어] [키슬레프] 마린부르크의 개종 [15] 예조판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3 1998 14
1551592 📚 썰 햄탈3 인게임에 있는 다크랜드와 카드웦 설정 [12] ㅇㅇ(122.44) 23.03.02 3513 22
1551206 📚 썰 햄탈3 로딩창의 오거들 대사 모음 [10] ㅇㅇ(122.44) 23.03.01 3627 23
1551148 📚 썰 번역) 벨벳 속의 야수들 - <3장-3> [1] 차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1 303 7
1551017 📚 썰 번역) 벨벳 속의 야수들 - <3장-2> [2] 차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1 208 7
1550770 📚 썰 번역) 벨벳 속의 야수들 - <3장-1> [1] 차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8 448 9
1550041 📚 썰 [레전더리 로어] 코스탈틴 대 악마 대공 [7] 예조판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6 2864 21
1549444 📚 썰 햄탈3 불멸캠 전설군주 시작 로딩창 모음 [6] ㅇㅇ(122.44) 23.02.25 3833 18
1549277 📚 썰 저주받은 도시 프라그 탐방(3) - 도시의 각 구역(4). [17] 하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4 1457 16
1548855 📚 썰 말레키스는 은근히 사춘기 소녀같은 면이 있다 [24]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3 4391 37
1548442 📚 썰 ??? : 이 할애비가...왕년에는...저 한니발 장군님과 말이여... [13] 김치랜드에영광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2 4840 35
1548009 📚 썰 숲귀는 동족들 간에도 빠꾸없다 [29]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4393 21
1547967 📚 썰 숲귀들은 많이 착해진 거 맞다. [11] 하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3451 23
1547763 📚 썰 숲귀가 조금 개방적으로 변한 계기도 쓰레기임. [31] 하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4099 29
1547738 📚 썰 하엘은 우엘 존재를 모를 수밖에 없었음. [37] 하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4061 40
1547378 📚 썰 ㄱㅇㅌ) 티리온의 행적 [14] 오거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3168 23
1547353 📚 썰 왜 높귀들은 수천년간 숲귀의 존재를 몰랐을까? [13] ㅇㅇ(223.33) 23.02.20 2484 16
1547306 📚 썰 ㄱㅇㅌ) 첫날밤의 수호자 관우 [23] 봉인풀린윤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3544 31
1547299 📚 썰 수염전쟁 갤에 올리는 인간, 엘프, 드워프의 첫만남 [18]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3156 37
1547210 📚 썰 트레일러 보고 수염전쟁글 다시 올려봄 [1] 아흐리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151 3
1547115 📚 썰 브레통의 성관념이 존나 보수적인 건 맞음 [10]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0 3938 20
1546719 📚 썰 마지막 피닉스킹 핀누바르는 암군이었을까? [33] ㅇㅇ(211.244) 23.02.19 3128 25
1546714 📚 썰 ㄱㅇㅌ) 그랴, 대식이우스라고? 로마 염전은 처음이제? [12] 김치랜드에영광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9 2518 33
1546330 📚 썰 카오스 드워프 위키-하슈트 항목 번역 [1] khid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8 233 4
1545842 📚 썰 카드웦 괴수 유닛은 무조건 이거 나온다. -그레이트 타우로스 [24] 댕댕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4500 13
1545565 📚 썰 농노들의 마법에 대한 고찰 [16] ㅇㅇ(101.235) 23.02.17 3765 39
1545412 📚 썰 떡밥기념 예전에 올린 하슈트 학파 마법 설정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7 1714 11
1545360 📚 썰 고블린 분파 정리? [20] ㅇㅇ(112.146) 23.02.17 4080 23
1545357 📚 썰 카드웦 예고기념 데이터상 있는 카드웦 떡밥 [1] ㅇㅇ(122.44) 23.02.17 3199 19
1545147 📚 썰 원작 카드웦 로스터 예전에 썼던 글 [12] 리디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459 11
1545111 📚 썰 티리온과 그롬브린달의 이 장면은 원작에도 비슷한 게 있음 [4]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492 3
1545011 📚 썰 카오스 드워프는 대충 이런 놈들이다 [27]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7173 34
1544999 📚 썰 번역) 새 트레일러 간단히 번역 [29] 차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4665 26
1544771 📚 썰 냉혹한 로마의 구국기념일 행사 [2] 김치랜드에영광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562 9
1544363 📚 썰 제쿡 부대장의 애환을 살펴보자. [18] 하히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6 3560 3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