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잘리드 관련 앤디 홀 인터뷰 요약

구글번역기 · 2023.04.12 23:09:37

Q. 햄2에서 리자드맨의 사우리안은 크록시거, 사우루스, 스킹크 등 종족에 따라 쓰는 방식이 다 나뉘었는데, 어떻게 했냐?

GW에서는 언어에 관한 설정을 자세히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컴퓨터 게임을 위해 언어, 특히 음성으로 말할 수 있는 언어를 작업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언어 설정을 확장해야 했다.

리자드맨의 경우, 우리는 그들의 언어를 조금 더 탐구하고 싶었다. 워해머 1에 나온 드워프는 영어를 기반으로 약간의 카잘리드를 섞어 사용했지만, 우리는 최초로 영어를 아예 사용하지 않은 비스트맨의 언어에서 모티브를 땄다. 리자드맨은 야수적인 종족인 만큼, 일반적인 휴머노이드 종족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무 정령이 별도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 역시 비슷하다.

스킹크의 경우 서기, 관료 등 말이 많지만, 사우루스는 군인들이 명령하는 것처럼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고, 크록시거는 지성체와 짐승 사이에 걸쳐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순한 단어와 울부짖음으로 말하게 했다.

우리는 아미북에 포함된 사우리안 언어 사전을 기반으로, 그것에 간단한 조사, 동사 등을 추가해 게임에서 대사로 말할 수 있는 언어로 확장해나가는 과장을 거쳤다.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복잡한 과정은 아니었다.

뜻을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대략적으로 뜻을 알고 머릿속에 각인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ㅋㅋㅋ

Q.비스트맨은 처음으로 고유 언어인 다크 텅을 사용하는 종족이었다. 다크 텅은 다른 햄타지의 언어에 비하면 굉장히 정교하게 짜인 편이었는데, 어떻게 다크 텅이 여러 세력 사이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인가?

비스트맨은 엄밀하게 말하면 다크 텅의 단순한 버전을 사용한다. 우리는 비스트맨의 언어를 작업하는 과정에서 크록시거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고, 여러 문장을 잘라낸 뒤에 울음소리를 넣어 그것을 단순화시켰다. 비스트맨은 언어뿐만이 아니라 몸짓, 냄새 등 여러 감각을 같이 활용해 의사소통하기 때문에 다른 종족만큼 언어가 중요한 편이 아니다.

스케이븐의 퀵키쉬와 엘프의 언어인 엘사린 역시 일부는 다크 텅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엘사린의 기반은 마법어인데, 마법어의 기반은 다크 텅이기 때문. 그러니 아오지의 모탈 렐름도 어떻게 보면 전부 카오스의 언어인 다크 텅으로 지어진 이름을 쓰는 셈이라고.

노스카와 카오스 부족들도 다크 텅에 영향을 받은 언어를 사용한다.

다크 텅의 근본은 악마의 언어들이지만, 악마는 엄밀하게 말하면 카오스의 영역에서 말로 의사소통할 필요가 없다.

Q. 엘사린은 햄타지의 다른 언어에 비해 유독 정보가 부족했다. 혹시 엘사린을 언어로 구성할 때 별도의 배경 지식으로 활용한 것이 있었나?

햄탈워에서 언어를 구성할 때 모든 종족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 뉴비들에게 이입이 되지 않고 난해할 것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많이 플레이할 것으로 예상되던 엘프들이 굳이 가상 언어를 과하게 사용하게 만들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카잘리드가 유독 상세하게 나온 이유는 처음 카잘리드 설정을 만든 사람이 매우 드워프 언어를 좋아했고 공을 들였기 때문. 다른 언어는 다크 텅 정도를 제외하면 리자드맨의 사우리안이나 엘사린 정도의 설정만 있는 편

Q. 그린스킨들은 브로큰 잉글리쉬를 쓰지만 소설 등지에서 다른 종족들이 보기에는 별도의 고유언어를 같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린스킨의 고유 언어에 관한 설정이 있나?

그린스킨의 고유 언어에 관해서는 햄타지의 경우 설정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그린스킨만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서 브로큰 잉글리쉬를 쓰게 만든 것이라, 굳이 별도의 언어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정을 만들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고.

GW에서 종족별 컨셉을 잡을 때 드워프들은 요크셔 광부, 오크들은 런던의 훌리건들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함ㅋㅋㅋㅋ

꽤 유명한 거지만, 오크는 원래 톨킨 문학의 영향을 받아 갈색이나 검은색이었다. 근데 워해머에서 오크 아미를 녹색으로 칠하면서 오크가 지금의 녹색 이미지가 됨

Q. 왜 카드웦 포로들이 노예가 아니라 노동자로 불리나? 카드웦이 이미지 개선을 자기PR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먼저, 별도의 노예 경제 시스템이 이미 존재했기 때문에 카드웦만의 고유한 경제 시스템과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 그리고 둘째로, 카드웦은 자신들의 노예를 다크 엘프처럼 놀잇감이 아니라 순수하게 산업에 갈아넣을 자원, 말 그대로 노동력으로 보기 때문. 그래서 노동자라는 명칭을 쓰게 되었다.

Q. 라마수가 혹시 말을 하나? 설정상 다른 종족과 대화할 수 있단 내용이 있었다.

그렇다, 그들은 마법을 쓰고, 실제로 말을 하거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들의 기수를 도발한다는 설정이 있었다. 비록 완전한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에서 그들이 자라잘리드로 짧게 대화를 하거나 기수에게 말을 거는 대사가 있을 것이다.

Q. 자라잘리드와 카잘리드 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카오스 드워프들은 한때 드워프였기에, 우리는 자라잘리드를 만들 때 카잘리드에 기반을 두었지만, 동시에 많은 아카드어를 추가했다. 아카드어는 페르시아나 바빌로니아 언어의 기반이 된 오래된 언어고, 카오스 드워프가 그러한 고대 중동의 제국들에서 모티브를 딴 요소가 많기 때문에 아카드어를 사용했다. 자라잘리드는 말하자면 다크 텅, 카잘리드, 아카드어의 혼합과 같다. 또한, 사람들이 일부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영단어들도 좀 섞었다고

카오스 드워프들은 자신을 우즈쿨-드라스-자르라고 부른다. 드라스-자르나 그냥 드라스라고도 부른다고. 하지만 다른 종족들, 특히 드워프는 그들을 다위 자르라고 부른다. 카드웦은 드워프를 배신자라는 뜻의 프론다르라고 부른다고. 카오스 드워프의 면전에서 그들을 다위 자르라고 부르는 것은 미국인을 양키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Q. 드워프와 카오스 드워프가 상대방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나?

아마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어서 평범한 한국어 화자가 고대 한국어를 대략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듯이, 카오스 드워프도 본래의 카잘리드, 즉 카오스 드워프 입장에서는 낡고 오래된 언어를 완벽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의미를 알아들을 수는 있다. 그리고 카오스 드워프들은 옛 동족들인 드워프에게 큰 관심(증오)를 두고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그들을 엿먹이려는 목적으로 카잘리드를 연구하고 배우는 소서러 프로펫들도 있을 것이다.

Q. 카드웦의 기술 상당수는 악마를 사용하는데, 자라잘리드를 만들어낸 이유가 혹시 악마들을 속박하기 위한 필요에 의한 것이었나?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언어는 보통 그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아마 하슈트의 가르침을 받아 악마들의 진명에 대해서 배우고 다크 텅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드워프들의 카잘리드에 점차 서서히 섞여들면서 지금의 자라잘리드를 형성했을 것.

게임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자라잘리드 표현은 다음과 같다:

도미타쉬 –지배하다

드라즈 – 어둠

둠스칼 카이- 데몬스미스

홀타즈 – 멈추라

Q.혹시 자라잘리즈를 TRPG라던가, 2차 창작 등에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나중에 별도의 정보를 공개할 의향이 있나?

나중에 블로그 형식으로 자라잘리드에 관한 정보를 정리해서 공개할 의향은 있다.

Q. 카오스 드워프는 오거나 홉고블린 등의 세력들과 교류하는데, 자라잘리드를 사용할 줄 아는 다른 종족들이 있나?

카오스 드워프 아래에서 일하는 홉고블린들은 자라잘리드를 사용하는데, 그들의 주인을 만족시키고, 불운한 동족들을 깔보기 위해서다.

카오스 드워프는 드워프처럼 자기들 언어를 비밀스럽게 지키지는 않는다. 드워프처럼 다른 종족들 앞에서 인간 언어나 상대방의 언어를 사용하는 대신, 그들은 역으로 모두가 자신들의 언어로 말할 거라고 기대하는 쪽. 아마 오거나 홉고블린 칸국의 홉고블린들도 자라잘리드를 말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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