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티 2세

메르넵타의 아들로 후계자로 지명된 후 파라오로 즉위한 인물임. 재위 시기는 기원전 1203년 ~ 기원전 1197년으로 비정됨.

약 6년 동안 재위했는데, 재위 중 형제 혹은 숙부인 아멘메세스가 반란을 일으켰고 최소 2년 ~ 최대 4년 가까이 상이집트를 근거지로 한 아멘메세스와 대립해야 했음.

아멘메세스의 난을 진압한 후 아멘메세스의 무덤을 파괴해버렸고 아멘메세스를 추종한 테베의 아문 신 대사제 로마, 쿠쉬 총독인 카엠티르를 숙청함.

그러나 아멘메세스를 진압한지 얼마안되서 사망했고, 아버지가 불분명한 십타가 즉위함.

아멘메세스의 난을 진압해서 분열된 이집트를 다시 통일하긴 했지만, 당시 이집트 정치상황을 풍자한 두 형제 이야기나 파네브의 재판 기록으로 보면

내전 여파로 씹창난 이집트를 회복시키진 못한 걸로 여겨짐. 참고로 세티 2세의 아내가 투스레트인데, 세티 2세와는 남매 사이.

그리고 시리아 하란 출신 혹은 후르리인 태생인 베이가 세티 2세 시기에 왕실 서기로 일했음.

2) 아멘메세스

메르넵타의 또다른 아들이거나 람세스 2세의 아들들 중 하나로 추정되고 있고, 어머니는 람세스 2세의 딸 혹은 손녀인 타하트. 재위 시기는 기원전 1201년 ~ 기원전 1198년(추정).

세티 2세가 이집트 신왕국 수도 멤피스를 중심으로 했다면, 아멘메세스는 파라오 참칭시기 상이집트 테베를 근거지로 함.

아멘메세스의 재위 시기 행적은 거의 알려진 바 없는데, 세티 2세 때의 정치상황을 풍자한 두 형제 이야기에서 상이집트와 하이집트의 분열을 임시하는 대목이나

반란을 진압한 세티 2세가 테베의 아문 신 대사제랑 전임 쿠쉬 총독 카엠티르를 숙청당한걸 보면 상이집트 지역과 누비아 지역을 지배했던 걸로 추정됨. 

또한 왕가의 계곡에서 만들어지고 있던 세티 2세의 무덤을 훼손한 인물이 아멘메세스로 여겨지고 있음.

세티 2세와 대립하던 도중 사망한 아멘메세스는 왕가의 계곡 무덤 KV10에 안장되었으나, 반란을 진압한 세티 2세한테 무덤이 파헤쳐지고 기록말살형을 당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