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m.dcinside.com/board/ttwar/1612783?headid=70

세티 2세 사후, 왕위에 오른 십타(Siptah: 재위기간 기원전 1197년 ~ 기원전 1191년경)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정보가 불분명한 파리오임.

본래 어머니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세티 2세의 아내 티아(Tiaa)로 여겨졌었다고 함.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 중인 고대 이집트 부조 E26901에서 ‘수타일자(Sutailja)’라는 인물이 십타의 어머니로 확인되었는데, 이 사람은 이집트인이 아닌 가나안인이었음.

수트일자의 남편은 불분명하지만(람세스 2세, 메르넵타, 세티 2세, 아멘메세스 등), 아마 파라오의 왕비가 아닌 첩이었던 걸로 여겨짐.

한편 십타의 아버지에 대한 견해도 전임 파라오 세티 2세인지, 세티 2세와 대립했던 아멘메세스인지, 메르넵타의 또다른 아들이라는 설이 주장되었음.

다만 투스레트를 몰아낸 후 세워진 20왕조에서 세티 2세까지만 정통 파라오로 인정하고 아멘메세스, 십타, 투스레트는 부정하는 점, 

독일 뮌헨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십타(머리가 훼손됨)를 앉고 있는 아버지의 동상이 훼손당한 상태로 나왔는데, 이집트 19왕조 말기에 이 정도로 기록말살형 인물이 아멘메세스 뿐이라 사실 아빠가 아멘메세스 아니냐는 썰이 대두되고 있음. 

메르넵타나 세티 2세의 동상이라면 20왕조가 굳이 훼손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

아무튼 파라오 십타의 치세 때 대두된 인물은 외국인 출신(시리아 하란 혹은 후르리인)으로 재상까지 오른 베이(Bay)와 세티 2세의 왕비로 십타의 섭정이 된 투스레트가 있음.

십타를 직접적으로 옹립한 인물은 베이인데, 이집트 기록상 확인되는 첫 외국인 출신 재상이자 왕족도 아닌데 왕가의 계곡에 자기 무덤을 건설할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음.

그러나 베이는 십타의 재위 5년차에 숙청당하면서 사망했고 왕가의 계곡에 건설 중이던 자기 무덤도 건설 중단하라는 명이 내려짐.

권력이 너무 커져서 팽당한건지, 반역을 꾀했던건지는 모르나 십타의 명에 의해서 숙청당한건 확실함.

얼마안가서 십타도 16세 전후의 나이로 사망했고(십타의 미라를 조사한 결과에서 왼발이 기형이고 소아마비를 앓았다고 함), 후사가 없었는지 십타의 섭정인 투스레트가 파라오로 즉위하게 됨.

아마 파탈워에서 나온다면 아멘메세스 팩션 후계자로 나오거나, 고유 트레잇 있는 일반 군주인데 베이나 투스레트가 파라오로 옹립시키는 이벤트로 나올 수 있음.

(신들의 화신 스킨 팩 이미지에서 맨 왼쪽 인물이 투스레트. 이집트 여신 하토르의 모습을 반영한 걸로 보임)

투스레트는 이집트 제19왕조의 마지막 파라오로, 8명의 파탈워 기본 전설군주 중 유일한 홍일점인 인물임.

세티 2세의 두번째 왕비로 십타 시기에 섭정을 지냈음. 파라오 즉위 후 재위기간은 2~3년이나 투스레트는 십타의 섭정을 한 5/6년 기간까지

자기의 통치 기간에 포함시켰다고 함. 투스레트 시기 이집트는 가나안에서 시리아인 족장 이르수(Irsu)가 할가했는데

투스레트가 이르수를 방치 혹은 묵인하고 이르수 간 동맹을 맺었다는 해리스 파피루스의 기록이 있음.

한편 베이가 투스레트의 연인이었고, 투스레트 시기에 재상으로서 다스렸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베이는 십타 재위기에 처형당해서 해당 설은 부정됨.

투스레트의 재위 말년은 영 좋지 못했던 걸로 보임. 이집트 제20왕조는 세티 2세와 투스레트가 같이 안장된 KV14 무덤에서 세티 2세만 따로 KV15에 매장한 점이나

투스레트가 건설을 시작한 사원이 부분적으로만 완성되고 완성되지 않은 점, 후임 파라오인 세트나크테가 4년간 재위했다는 비문 기록이 2007년에 출토되기도 했음.

종합한다면 투스레트 - 세크나크테 간 파라오 승계는 평화롭지 못했고, 일시적으로 둘이 양립했거나 내전 상태를 거친 후 승자인 세트나크테가 즉위한 걸로 보여짐.

왕가의 계곡 무덤 중 하나인 KV35에서 출토된 19왕조시대 여성 미라가 투스레트라는 썰이 있지만 확실히 확인된건 아니라고 함.

파탈워에서는 신들의 화신 스킨팩에서 활을 든 걸로 묘사되었는데 궁수 캐릭터로 나올 여지가 있음.

세티 2세의 아내인 점을 감안해서 하이집트 지역에 배치하거나 이르수와 동맹을 맺었다는 점을 참고해서 아예 시나이 반도로 보내버릴 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