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팡 롯것

벨레가르와 1:1로 싸워서 크게 우세를 점함

벨레가르가 얼마나 두들겨맞았는지, 진짜 중간에 왕비의 개입 없었으면 벨레가르 머리가 날아갈뻔함

왕비의 망치를 맞고 잠깐 쓰러지는 고르팡이였지만, 다시 일어나고, 곧바로 벨레가르를 죽이려고 함

그때, 거대한 쇠뇌가 고르팡의 등을 관통하여 가슴을 꿰뚫고 나옴

근데 살아남음

미친 시발

근데 이런 고르팡을 살린건 다른 누구도 아닌 스카스닉의 최측근 샤먼 두프스컬

두프스컬은 대충 '우와ㅋㅋㅋ 스카스닉도 당신이 팔봉산을 칠거라곤 예상못했어요. 지금 우리 아그덜 몇몇이 스턴티놈들이랑 싸우고 있는데, 어쩔껴?'

고르팡은 방금 쇠뇌에 가슴이 뚫린 상태였지만 '싸움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기는 것 이상의 것이다'라는 가치관으로 그대로 몸을 끌고 전장으로 나섬

전장에서 그린스킨과 토그림의 병사들이 싸우고 있었음

그리고 싸우면 싸울수록, 고르팡은 고통을 잊으며 엄청난 힘으로 싸우기 시작했음

그리고, 토그림이 고르팡의 이름을 부름

토그림: 네 이름을 부르노라, 고르팡! 두렵지않거든 나와 맞서라!

고르팡의 호위병들이 고르팡을 둘러싸려고 하자, 고르팡은 되려 호위병들에게 화를 터트림

고르팡: 뭐야, 니놈들 주변에 죽일 스턴티가 없기라도 해서 내껄 뺏으려 드는거냐? 꺼져. 이놈은 내꺼야....난 오늘 벌써 스턴티 왕 한 마리를 박살냈어. 니놈까지 합치면...어어어....두 놈이겠군

토그림은 아직 벨레가르의 생사를 몰랐기 때문에 고르팡의 왕 살해 발언에 격분함

하지만 동시에 고르팡의 몸집은 수 세기동안 그린스킨과 싸워온 토그림도 단 한번도 보지 못했을정도로 거대했음

하지만 토그림은 고르팡이 저지른 모든 죄를 청산하기 위해, 고르팡을 오늘 반드시 죽이기로 결심함

싸움은 매우 치열했음

고르팡은 토그림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을 가했고, 토그림 또한 마찬가지였음

중간에 고르팡은 어깨로 토그림의 얼굴을 강타함

고르팡: 덤벼봐라 스턴티. 니 놈 도끼는 여전히 굶주려 보인다

토그림: 덤벼라, 우르크 놈아. 나는 다위들의 왕이다. 그로발의 말따윈 듣지 않는다

고르팡: 하!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다시한번 토그림과 고르팡은 부딪혔음

그리고 여러번의 타격을 나눔과 함께, 고르팡의 검 레드팽이 깨졌음

그리고 토그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고르팡의 손목을 잘라버림

그리고 토그림은 고르팡을 무릎꿇린 뒤, 아직도 고르팡의 가슴에 튀어나와있던 쇠뇌를 그대로 뽑아버림

그리고 그 쇠뇌를 고르팡의 무릎에 박아넣음

그리고 토그림은 고르팡의 머리에 씌워져 있던 카락 드라즈의 왕관을 들어올림

토그림: 네놈은 너무 오랜 세월동안 이 왕관을 쓰고 있었다

고르팡: 마음껏 가져가라, 스턴티! 나는 고르팡이다. 그리고 난 언제나 왕으로 남을거다

토그림: 네놈의 신들에게나 가서 말해라

그리고 토그림은 고르팡의 처형을 준비함

고르팡은 자신의 최후를 직감했는지, 고통을 이겨내고 대신 몸을 살짝 똑바로 세움

그리고 토그림의 도끼 앞에 자신의 두꺼운 목을 기꺼이 내밈

아무리 오크였지만, 토그림은 고르팡에게 깊은 감명을 받음

마지막 순간, 토그림과 고르팡의 눈이 마주쳤고, 둘 모두 각자의 생각을 파악했음

그리고 오늘은 정말이지 기쁘디 기쁜 날이라는 생각과 함께, 토그림은 도끼를 휘두름

생각보다 존나 멋졌던 오크 고르팡이였다

그림고어가 특유의 무뚝뚝함으로 간지를 챙겼다면

고르팡은 오크답지 않은 지능과 말빨로 간지를 챙겻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