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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티&테)심리면역 달린 티리온앱에서 작성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02 18:33:57
조회 1689 추천 25 댓글 9
														

만일 그가 이곳에 있지 말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저 인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문명은 엘프들보다 훨씬 어렸고, 그들은 고대의 슬란을, 그들이 다른 종족을 보고서 늘상 믿는 것처럼 악마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죽는다면 영혼마저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들이 맞을지도 몰랐다. 고대인(리자드맨)들의 마법으로 무엇이 가능할지 누가 알겠는가?

티리온은 그들의 용기에 내심 감탄했다. 평소 용기에 대해서 그리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그는 제대로 된 공포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고, 비슷한 것이라고는 고작해야 그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으니 즉시 행동해야 한다는 일종의 본능적인 감각 정도였다. 가장 큰 위험이 닥쳤을 때 자신을 그대로 얼어붙게 만들지도 모를 감정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는 엘프들 사이에서도 그의 공포에 대한 면역이 기이한 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테클리스는 확실히 공포가 무엇인지 이해했고, 울쑤안에 있는 친구들도 비슷했다.

티리온은 그가 공포처럼 흔한 감정을 타인과 공유할 수 없을 때, 자신에게서 무언가 하나 빠져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이것 또한 아에나리온의 혈통이라는 저주의 일부일지도 몰랐다. 가끔씩 전장에서 그를 사로잡는 살육에 미친 분노처럼, 이것 또한 그의 위대한 선조가 그에게 물려준 유산일지도 몰랐다.

전해지기로 아에나리온은 공포를 느끼지 못했다고, 친구와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돌아보지 않고 목숨을 걸 준비가 되어있었다고 했다.

티리온은 그 생각을 한쪽으로 밀어냈다; 그는 자신을 아에나리온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러는 중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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