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 썰] 나가쉬) 그저 느-그쉬

만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03 14:15:23
조회 2057 추천 50 댓글 32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c86fa11d02831e11ed4e1ce518c3fae84bbe8619b8e5fd297da4fdb68b199cd6c545a43e8ddf0386b6918d15c2380a00b32e6ab48aaee


나가쉬가 왕위를 찬탈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지난 전쟁에서 켐리를 깨뜨렸던 잔드리를 철처히 박살내는 일이였음


나가쉬가 잔드리를 박살내자, 네헤카라의 여러 왕국들은 감히 나가쉬를 대놓고 비판할 수 없게됨


한편, 라미아의 왕이자 네페렘의 형제가 켐리에 찾아옴


나가쉬는 딱 봐도 라미아 왕이 네페렘과 그녀의 아들 수켓을 보러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있었음


나가쉬는 자신있게 네페렘과 수켓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라미아의 왕과 사절들이 모두 볼 수 있게끔 했음


나가쉬 지 딴에는 네페렘과 수켓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통제력을 보여주려는 생각이였음



근데 문제는, 네페렘과 수켓의 자태에 모여있는 모든 이들이 그대로 무릎을 꿇어버린거임


네페렘은 태양의 딸로 신들과의 맹약을 상징하는 그 자체였고, 무엇보다 그녀의 미모는 신들이 내렸다고 할 수밖에 없을정도로 전설적이였음


또한 네페렘의 아들 수켓은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위엄차고 잘생긴 모습에 모여있는 모든이들이 경탄함


그리고 오랜세월 떨어진 네페렘과 수켓이 서로에게 뛰어가 포옹하는 장면에, 당시 모여있는 모든 이들이 무릎을 꿇었음



그리고 나가쉬는 자신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니 충격을 받게되고, 그 순간 나가쉬의 머릿속에 한 생각이 떠오름


수켓은 죽어야만 한다는 것



그리고 정말로 멀쩡히 있던 수켓을 부하들을 시켜서 강제로 끌고옴


아직 15살에 불과하던 수켓을 두들겨패서 강제로 끌고왔고, 나가쉬는 그런 수켓의 피로 생명의 엘릭서를 잔뜩 뽑아낼 생각이였음


그리고 나가쉬의 부하 중에는 케프루라는 녀석이 있었는데, 이 녀석은 나가쉬가 마법을 배우기도 전부터 나가쉬를 섬기던 놈이였음


하지만 아칸같은 양아치와는 달리, 얘는 일말의 양심이 있어서 수켓을 죽이는것 자체에 큰 거부감을 보임



케프루: 다른 방법이 있을겁니다. 이럴 순 없습니다, 주인님. 왕자께 이런 짓을 벌여서는 안됩니다


나가쉬: 감히 나의 뜻에 의문을 표하느냐? 다른 모든 이들중에서도 네가? 수켓도 단지 피와 살점으로 이뤄진 존재다. 수켓은 네가 빨아들인 노예와도 별반 다를게 없는 존재다.


케프루: 하지만 저분은 왕지이십니다! 투텝과 태양의 따님의 아들입니다. 신들께선 우릴 용서하지 않으실겁니다!


나가쉬: 신들? 이 어리석은 것. 우리가 바로 신이다. 불멸의 비밀이 우리 손 안에 있다. 이 아이의 몸 안에는 신성한 힘으로 가득차 있다. 그 힘이 얼마나 달콤하 강력할지를 상상해보거라! 앞으로 100년동안 다른 인간의 피를 흡수할 필요도 없을지 모른다!


케프루: 만약 신성한 피를 원하신다면 사제들을 대신 죽이십쇼! 만약 왕자님을 죽이시면, 전하께선 네페렘님을 잃게되는 것과 마찬가지고 라미아는 전쟁을 선포할겁니다. 그걸 원하시는 겁니까?


나가쉬: 네페렘은 이번 일에 대해 듣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녀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기 전까지 말이야. 라미아도 이번 일에 대해선 듣지 못할거다. 수켓은 죽어야만 한다. 이 녀석은 살려두기에는 너무 위험해. 의회에서 사람들이 이 아이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보지 않았더냐?


케프루: 하지만 왕비께선-


나가쉬: 왕비는 켐리를 지배하지 않아! 네가 마녀의 주문에 걸렸다고 하지 말거라, 아니면 정말로 걸렸더냐? 왜냐하면 만약 네가 사제의 피를 선호한다면, 내 지금 당장 네 핏줄을 갈라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케프루는 굴복하고, 나가쉬는 수켓의 피를 그대로 잔에 담음


단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이후 나가쉬는 네페렘을 찾아감


수켓의 피를 담은 잔을 들고


물론 네페렘은 알지 못함


나가쉬는 아무렇지도 않게 네페렘에게 말을 검



나가쉬: 내 생각 좀 했소. 오늘 만남에서 당신과 당신의 아들을 보았을 때, 난 내가 당신에게 행한 짓들이 잘못된 짓이라는 것을 깨달았소. 당신을 마치 철장 안 새처럼 이곳에 감금하는 곳은 옳지 않은 일이요. 난 당신을 그런 식으로 소유할 순 없소. 당신의 의지는 강하오. 나의 의지만큼이나 강하지. 그리고 당신은 이미 나에게 굴복하느니 차라리 죽고말겠다는 뜻을 전했소. 세월이 지날 수록 당신은 내 손아귀에서 떠날 뿐이지. 언젠가 당신이 필멸의 육신을 떠나 사후세계의 남편을 따라갈 때까지


네페렘: 당신이 말한대로요. 오늘 오후 내가 수켓과 만나 나의 의지를 무너뜨리려고 했다면,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알아두시오


나가쉬: 오 알고말고, 당신의 의지는 강하지. 나의 의지만큼이나. 이제야 알았기에, 나는 당신을 자유롭게 풀어줄 생각이오


네페렘:...무슨 뜻이지?


나가쉬: 당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뜻이오. 지금 이곳에서 당장. 나는 신들 앞에서 오늘부로 수켓을 해하지 않겠음을 맹세하겠소. 두 번 다시는 당신을 협박하는데 그 아이를 이용해먹지 않을거요. 당신은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소. 이곳에 남아 나와 함께 다스리거나, 아니면 이 잔을 마셔 당신이 알던 삶을 끝내는 것이오



나가쉬는 검은 액체가 담긴 잔을 내밈


수켓의 심장에서 짜낸 피로 만들어진 엘릭서였음



네페렘: 수켓이 안전하리라는 건 확실하오?


나가쉬: 지금 이 순간부로 그 아이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 행할 수 있소. 내 신들 앞에서 맹세하는 바요


네페렘: 그렇다면 잔을 주시오


나가쉬: 확실한가? 그 잔을 들이키면, 다시 돌이킬 수 없소


네페렘: 내 삶에서 이보다 확실한 적은 없소. 어둠이 찾아오라고 하시오. 난 이 끔찍하고 비통한 삶에 지쳤소



나가쉬는 미소를 지어보임



나가쉬: 그대의 뜻이라면. 깊게 들이마시시오, 왕의 아내여. 효과는 빠르고 고통 없소이다...





아ㅋㅋㅋㅋㅋㅋㅋ


난 이 새끼가 저지르는 짓만 보면 그냥 헛웃음이 나옴


존나 어이가 없을정도로 사악해서


이렇게 사악하고 이기적이고 가학적인 캐릭터는 내 시발 살면서 처음 봄


이게 주변 환경 때문도 아니라 내츄럴 본 시발롬이라는게 더 충격이고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50

고정닉 19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1675933 📚 썰 햄탈에 구현되지않은 보겜 룰 [29] 쥐새끼(221.152) 23.09.13 2945 34
1675828 📚 썰 ㄱㅇㅌ)프랑스인들의 단체 독일여행 [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3 3762 60
1674854 📚 썰 [칼슈타인 家] 놈 놈 놈 (+etc) [12] 병신맞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1 1814 36
1674785 📚 썰 ㄱㅇㅌ} 유니크한 기록을 가지고있는 전열함 [22] ㅇㅇ(221.157) 23.09.11 2767 36
1674661 📚 썰 로마비문학) 아아! 안토니우스 장군님과 함께한 잼버리의 추억이여!!! [8] 김치랜드에영광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1761 28
1674588 📚 썰 뮤탈리스 볼텍스는 카오스에 의해 뒤틀린 짐승임 [13] 슐레딩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2355 26
1674355 📚 썰 파탈워 배경 시대의 이스라엘에 대한 초간단 개요 [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10 1687 23
1674344 📚 썰 ㄱㅇㅌ) 토탈워와 현실의 전투가 어떻게 달랐을까? - 2 [51] ㄴㅇㅀ(218.50) 23.09.10 3993 120
1673621 📚 썰 육상전함 원래 마리엔부르크에서 만들던거 맞긴함 [3] ㅇㅇ(116.120) 23.09.08 367 3
1673547 📚 썰 마린부르크 육상전함에 대한 오해 [22]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3433 56
1673097 📚 썰 솔직히 코스탈틴은 그 스킬에 추가점 있을 줄 알았음 ㅇㅇ(122.44) 23.09.07 274 5
1672891 📚 썰 쌍수방패할버드석궁병 얘기 들으니 불쌍해지는 한 유닛 [9] 리디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2995 31
1671956 📚 썰 [레전더리 로어] 쥐폴레옹: 토탈 워 [4] 리디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1350 23
1671498 📚 썰 나폴레옹 처남이 벌인 역대급 피로스 승리 [9] 나쿠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2422 29
1670898 📚 썰 소피아의 뒷이야기 [4] ㅇㅇ(119.197) 23.09.03 1329 19
1670323 📚 썰 이번 dlc 전설군주 3인방 중 가장 어린 전설군주 [7] ㅇㅇ(122.44) 23.09.03 4654 37
1669490 📚 썰 쉐오체 dlc 전설군주들 각 특성 텍스트 정리.jpg ㅇㅇ(122.44) 23.09.02 596 6
1669476 📚 썰 젠취 dlc 유닛 배경 설정 텍스트.jpg ㅇㅇ(122.44) 23.09.02 966 11
1668751 📚 썰 남부왕국의 재미있는 병종들 [30] 병신맞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4370 55
1668540 📚 썰 (ㄱㅇㅌ) 방진이 중요했던 역사 이야기 [29] 껄룩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3437 57
1668425 📚 썰 캐세이 스타팅이 가능한 독옵워 군주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565 7
1668395 📚 썰 이번에 유출된 루크레치아 벨라도나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5] ㅇㅇ(220.86) 23.09.01 1350 13
1668366 📚 썰 공성자 보르조 [3]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617 12
1668284 📚 썰 남부왕국 유출 기념 뱀파이어 영주 썰 [11] 툼킹조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1347 26
1668003 📚 썰 캐세이 dlc 유닛 배경 설정 텍스트.jpg [6] ㅇㅇ(122.44) 23.09.01 565 8
1667995 📚 썰 키슬레프 dlc 유닛 배경 설정 텍스트.jpg [1] ㅇㅇ(122.44) 23.09.01 373 4
1667365 📚 썰 아오지) 오거킹덤 근황 [9] 메카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1 3040 35
1666790 📚 썰 햄탈워 흑인피라미드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 [39] 병신맞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3803 42
1666768 📚 썰 햄타지 대학갤에 올리는 키슬레프 잡썰 [9]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1804 26
1666714 📚 썰 근데 지그마 그래봤자 물로켓 인간 아님? [16] ㅇㅇ(121.131) 23.08.30 455 8
1666662 📚 썰 (장문/데이터) 지그마의 활약 - 블랙파이어패스 1차전투 [15] 병신맞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1040 23
1666607 📚 썰 노스카 버전 카오스 신들 [5] khid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2409 23
1666232 📚 썰 영문) 숲 속의 짐승들, 야수의 정령 화신 유닛 설명.jpg [3] ㅇㅇ(122.44) 23.08.29 406 6
1665705 📚 썰 [레전더리 로어, 짧] 어쩌면 지금의 CA와 비슷한 [8] 리디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378 23
1665619 📚 썰 원작 보겜 스팀탱크 썰 [1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2091 31
1664388 📚 썰 이쯤되면 알아보는 제국 기사단 챕터 [3] 바이에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6 710 12
1664366 📚 썰 키슬레프 짧썰) 전차 여왕 아나스타샤 [8] Jul.D.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6 2436 24
1664159 📚 썰 캐세이를 여행한 브레토니아 기사 썰 [10] 캄바수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6 2691 28
1663997 📚 썰 나토) 나폴레옹의 제 2차 포르투갈 침공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243 5
1663864 📚 썰 이도와 원숭이 왕의 관계 [15] ㅇㅇ(121.189) 23.08.25 3015 34
1663737 📚 썰 골그팍이 벨레가르 통수친 건 순전 벨레기 잘못임 [17] SEE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2095 32
1663688 📚 썰 제일 사악한건 인간 그 자체이다 - 나가쉬 [29] 병신맞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2775 49
1663596 📚 썰 캐세이 설정 QnA 정리 [38] ㅇㅇ(112.146) 23.08.25 3444 39
1663571 📚 썰 원작 보겜에서는 즉사기 마법이 이것저것 있었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570 10
1663421 📚 썰 작년 여름에 나왔던 햄3 하엘 DLC 떡밥 [12] ㅇㅇ(61.72) 23.08.24 3269 22
1663371 📚 썰 오스탄키야의 기원에 관한 떡밥 [3]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4 1303 17
1663351 📚 썰 영문) 오스탄키야 설정 설명 텍스트.jpg [1] ㅇㅇ(122.44) 23.08.24 150 3
1663032 📚 썰 마귀할멈과 악쉬나 유닛 설정 텍스트 [7] ㅇㅇ(122.44) 23.08.24 2690 19
1662953 📚 썰 오스탄키야 쇼케이스 인트로 움짤모음.webp [13] ㅇㅇ(122.44) 23.08.23 2104 15
1662369 📚 썰 오스탄키야 퀘스트 연설(추정) 번역 [7] 구글번역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3 1568 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