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전술-망치와 모루 공격편

시작하기 앞서 미리 말해두고 싶은게 있는데 보다 작은 '전투'차원에서건, 대전략의 더 큰 차원에서건

압도적인 전력차/실력차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은 무조건 비추천이라는 것을 말해두는 바임

아니 설령 압도적 전력차가 갖춰져 있더라도 보다 효율적인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은 무조건 비추천임

아무리 적이 허접한 수준의 병력만을 갖고있더라도 판타지 햄탈워의 튼튼한 괴수와 같은

슈퍼파워가 없는 역탈워에서의 공격전은 무조건 공격측에 평소보다 훨씬 큰 피해를 강요하기 때문임

그래도 댓글에 공격전을 치르는법에 알려달라는 댓글이 있었으니 일단 이번 3-2편은 망치와 모루의 공격적 사용법이 되겠음

우선 이번에 사용할 로스터는 저번 3-1편에서 사용한 로스터와 비슷하게 데려왔음

다른점은 이번에는 아군이 공격측이기때문에 창방보병 보조부대대신 양손무기 도끼병 헤타레이아 보병대를 넣었다는 것임

그래도 여전히 적보다 적은 금액을 썼는데 보병, 투창병, 궁병티어가 최고티어만 쓴 적보다 1~2티어 낮아서 그럼

티어가 낮으니 사격전에서 밀릴테고 그렇다면 역시 다가갈 수 밖에 없겠지? 일단 계속 보자

아군부대를 배치하는 모습임

저번 방어적 망치와 모루때와는 반대로 궁병을 앞열에 배치했음

적에 대해 정면공격에 나설때는 궁병대를 앞에 빼서 먼저 적을 공격하게 하는게 좋음

왜냐하면 방어전일때는 우리 궁병대가 앞에 나와있으면 적이 어떻게든 공격하려고 기병대로 달려오지만

공격전일때는 적 기병대가 웬만해선 가만히 있기 때문임

다음으로 보병대를 v자형태로 배치했는데 이건 내가 실수로 평소 습관대로 배치해서 그렇고

통상적으로 3-1편에서처럼 일자로 길게 배치하는게 자주 쓰임

있다가 전투 시작한다음 적앞에서 도로 일자로 바꿔서 고쳐놓을거니까 여기서도 일자로 놓는다고 생각해두자

보병대 뒤에는 공간을 좀 띄워서 중심에 장군기병대를 배치했고

좌우엔 투창부대를 놔서 적이 투창부대나 궁병을 노리고 공격해올때 대응할 수 있게 했음

한가지 특이점으로 이번에는 방어가 아니라 공격에 나서는 것이고 공격에서 한가지 이점이 있다면

초반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인데 이점을 살려서 한쪽에 힘을 실어 공격하기위해

기병대를 셋이나 아군전열 우측에 몰빵해놨음

물론 셋중 두개는 충격기병이고 나머지 한개의 근접기병대는 좌측에 놔서 적 기병대를 투창보조대와 함께 막아낼 생각임

전략맵에서 내려다본 모습임

적은 전형적인 망치와 모루 진형으로, 3-1편에서 내가 취했던 진형에서 기병만 옆으로 빼고 궁병을 앞에 배치한

매우 평범한 진형임을 볼 수 있음

한가지 특기할게 있다면 모루 중앙에 배치된 충격보병인데 이를 통해 적의 전략을 유추해보자면

보병강세팩션인 프랑크답게 단순히 방어에만 나서는게 아니라 중앙에 힘을 잔뜩 실은 공격적인 방어로나서

아군 중앙을 격퇴하고 전열을 양 옆으로 찢어놓으려는게 목적임을 알 수 있음

일단 적의 전략을 파악하였으나 당장 고칠것은 없음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고 우선 궁병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지정해서 적 궁병대를 공격하게 명령을 내렸음

참고로 공격을 할때는 적이 오질 않으니 적에게 가까이 가야하는데 이때 아군이 뛰지않고 걸어가게 해야함

만약 뛰어서 적에게 다가갈 경우 싸우기도 전에 지치게 될 수 있기 때문임

평상시에는 걷다가 적과 전투하기 직전에만 돌격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뛰어서 이동해주면 된다

물론 기병은 전투 시작직후엔 항상 뛰어다녀야함

다음으로 나머지 부대를 전진시켰는데, 2편에서 소개한 하단패널중 진형그룹기능을 사용해서

진형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묶어놓고 적 정면으로 이동하게 명령을 내렸음

그러면 위 사진에서 표시되는 것처럼 지금 갖춘 진형을 그대로 유지한채로 이동하게 됨

공격전에선 ai는 이처럼 우리가 뭔가 행동에 나서기 전까진 자기 진형을 지키면서 가만히 서있음

말하자면 자기는 방어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의미라고 보면 됨

이때 잠시 맵을 자세히보니 요상한 구덩이같은게 있음

저 건너편에도 뭔가 하얀게 불쑥불쑥 튀어나와있는걸 볼 수 있다

저게 뭐냐하면 3-1편에서 소개했던 방어측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함정임

나는 야전에서의 공정한 승부를 보여준다고 사용하지 않았는데 ai는 적극 활용한 모습임

저 범위가 얼마나 되냐면 맵 한쪽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반땅을 하는 느낌으로 함정라인을 그어놨음

이처럼 방어전은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가 있다

아군 궁병부대가 적 궁병부대와 사격전을 하면서 전투가 시작되었음

이때 아군 궁병부대에 하단패널버튼중 산개진형버튼을 눌러 보다 넓은 진형을 갖추게해

화살을 덜맞도록 조치해뒀음

한창 사격전에 들어간 모습임

아직 사격전에서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지 적은 꿈쩍도 안하고 있음

사격전 대치중에 우리 보병대가 함정라인 코앞까지 왔음

적의 목표도 궁병대보다 앞에 위치한 아군 보병대로 바뀌었는데 여기서 함정라인을 밟기 직전에 방패벽 진형을 켰음

이러면 부대가 화살에 대해 저항력을 얻게되고 적은 방어태세를 갖춘 아군보병에 화살을 쏴 피해를 못주는데

아군 궁병부대는 계속 적궁병만 노리고 있으므로 사격전에서 앞서게 되었음

하나 둘씩 이동한 보병대가 전부 함정라인앞에 방패벽진형을 켠 상태로 배치된 모습임

이쯤에서 적 궁병은 사격전에서 이길 수 없음을 느끼고 뒤로 후퇴하기 시작했음

자세히보면 적궁병이 무질서하게 전열 뒤편으로 이동하고 있음

조만간 적 본대가 움직일거라는 뜻이기도 함

사격전에서 패배하면 아군 화살이 적 보병대를 향할 것인데다가 하필 정면에 충격보병을 배치해서

화살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임

가장 먼저 움직인건 아군 전열기준 우측에 배치된 적기병대였음

이쪽엔 본인이 설치한 함정이 있는데 무슨 속셈일까?

일단 궁병대가 기병대앞에 그대로 노출된건 너무 위험하니 궁병대를 아군부대 뒤편으로 이동하게 명령했음

아군 전열 좌측에서도 적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음

여기서는 자기가 설치한 함정을 그대로 돌파해 아군 보병을 공격하기 시작했음

일단 뒤쪽의 궁병들에겐 좀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게 명령을 내림

또한 등판을 보인 적기병을 노리기 위해 미리 대기해둔 근접기병대를 적 후방으로 이동하게 했음

보니까 마침 이쪽에 배치된 함정이 피해를 주는게 아니라 기병 속도만 늦추는 함정이라 그냥 무시하고 넘어서 이동했다

동시에 후방에서 대기하던 투창병에게도 명령을 내려 아군 전열 좌측끝으로 이동해서

드러난 적기병의 측면에 투창을 꽂게 했고 장군기병대도 전선 좌측에서 벌어질 싸움에 참여하게 했음

이대로 이동만 하면 적은 정면, 측면, 후면 삼면에서 공격을 받게 되는 것임

이렇듯 좌측에서의 움직임을 설정해두고 전열 우측을 보니 적기병이 함정을 밟아서 셀프킬을 해가면서

아군 전열의 우측을 어떻게든 공격하러 이동하고 있었음

곧장 대기하던 기병대로 공격명령을 내렸다

이쪽은 반드시 이길거라고 생각되는데 저쪽은 자기함정을 밟느라 전력이 소모됐지만 내 기병은 멀쩡하기 때문임

네 기병대가 한데 엉켰거나 엉키려고 하는사이 남은 하나의 기병대(충격기병대)로 돌파를 시도했음

함정은 적이 밟아서 이미 무용지물이 되었고 덕분에 아무런 피해없이 지나갈 수 있었음

전선 좌측을 보니 아까 적기병대의 후방을 공격하려고 빼둔 근접기병대를 향해 적의 예비대가 돌진하고 있었음

여기서 적기병대의 후방을 노린다한들 역으로 포위될 위험이 있기에 즉각 목표를 바꿔서 적 궁병대를 노리게 했음

이렇듯 상황에 따라서 항상 1선의 적뒤통수만 노리는게 아니라 2선의 후열부대나 투석기등을 노리는것도 좋은 선택이므로 참고

다시 전선우측으로 가서 후방에 대기하던 또하나의 투창부대를 마찬가지로

전선 우측끝으로 이동시켜 적의 측면에 투창을 꽂도록 했음

왜 이제와 투창병을 이동시켰냐면 이제 적의 예비대도 전부 투입되어서 투창부대가 대놓고

노출된곳에 배치되도 공격하러 올 부대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임

전선 좌측에 배치된 투창부대가 그대로 노출된 적의 측면에 투창을 던지는 모습이다

투창부대는 아군열 뒤편에서 머리를 넘겨 던지는 것보다

적의 측후면으로 이동해서 방해물없이 직선으로 던질때 딜이 크게 상승하니 가능한 측후면을 노려주자

적 궁병대를 공략하게 명령한 전선우측 아군 근접기병대도 도망치던 적궁병대를 잡아 유린하기 시작한 모습임

아무리 고티어 궁병이라한들 기병대의 돌격엔 한낱 저티어 창보병대보다 못한 신세나 다름이 없다

대략적인 전투상황

모든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고 있다

아군 전선 좌측을 자세히보면 충격보병으로 데려온 헤타레이아 보병대가 전진하고 있는데

아군 기병대를 쫓던 적 예비보병대가 방향을 틀어 전선 좌측의 투창병을 노리러오길래 투창병을 뒤로 빼고 이들을 보냈다

전선 좌측에 이동해있던 장군기병대도 적 전열 뒤편으로 진입해서 전투에 참여한 모습임

자꾸 내 근접기병대가 궁병대를 자르니까 화가났는지 적이 전투중이던 기병대를 빼서 돌격해오길래 장군이 직접 나섰다

우측을보니 두파로 나뉘어 벌어진 기병전중 한곳이 완전히 우리의 승리로 끝나있었음

여기서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기보단 다른쪽에서 벌어지고있는 전투를 돕는게 좋을것 같아서 근접기병대를 합류시킴

또한 충격기병대는 합류가 아닌 전선합류를 하게 명했는데 아래 아군 보병 체력게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적 충격보병이 포함된 강력한 공세에 아군 중앙은 이미 한계에 달한 상황임

반피가 남아있긴 한데 2편에서 설명했지만 병사들의 사기저하 요인에는 부대가 큰 피해를 입는것도 포함되어 있음

그말인 즉, 아직 더 버틸 수 있는것 같다가도 갑자기 무너져내릴 위험이 있다는 소리임

더 늦기전에 적의 공격을 격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놀고있던 우측끝 보병대까지 합류시켜 총공세에 나섰음

합류시킨 보병대가 적 좌익 끝에 붙어 반포위 상태를 만드는동안 투창병도 열심히 달려서 적뒤로 향했다

이들의 역할은 원래 적 보병뒤편에서 더 큰 딜을 넣는거였는데

우연치않게 적 장군의 어그로를 끌게되서 적 장군기병을 최대한 오래 붙잡고 어그로를 끄는 역할을 맡게됨

한편 투창부대가 어그로를 끌어준 덕에 아군 장군기병대는 별 무리없이 적 기병대를 격퇴하는데 성공했음

아무래도 한번 아군 모루에 소모된 병사들이기도 했고 장군기병대는 보통 팩션내에서 가장 튼튼한 기병이므로

무리없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장군기병대의 승리덕에 이제 적의 후면에는 보호해줄 기병대나 예비대가 하나도 남지않게 되었음

남은건 열심히 뒤통수에 기병돌격을 먹여주는 일 뿐임

거의 동시에 전선 우측의 기병싸움도 완전히 끝나게 되었음

이들도 전부 끌어다 적 후면에 대한 총공격에 참여하게 했음

아군 기병대가 달려오는 사이 적 장군기병대를 상대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아군 투창부대와

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돕는 역할로 이동시킨 궁병대의 모습임

전투 후반엔 이처럼 궁병도 가만히 놀지않고 열심히 일을 해줘야 된다

갈수록 개싸움이 되는데 이때는 무장이고 뭐고 다 필요없고 머릿수가 짱짱이기 때문

참고로 뒤편에서는 전선 좌측에서 하나씩 적 궁병대를 공략하던 근접기병대가

전선 우측끝 적 투창병까지 공략하는 모습임

쟤들이 후방을 초토화 시켜준덕에 궁병대가 여유가 생겨서 이처럼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밑에 패널을 보면 이미 전선에 투입되서 보병과 같이 싸우던 궁병대 하나가 패주하고 있다

더 지체되기전에 총공세를 시작했음

기병대의 일제돌격과 사방팔방에서의 물량공세앞에 적들은 줄줄이 백기를 들고 패주하기 시작했다

이 전투는 이미 끝난거라고 보면 됨

치열한 전투가 끝났다

피해는 컸지만 어쨌든 이긴건 이긴것임

아무래도 테크가 낮은 병력으로 공세를 펼치다보니 소모가 너무 심했다

전투 결과임

보면 미비한 피해만 입은 방어전과는 다르게 부대 절반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상처가 큰 승리가 되었음

이것도 그나마 궁수부대를 산개진형으로 펼친다음 정면에 방패벽킨 보병으로 몸빵을 시키는 식으로

약간의 꼼수와 컨트롤을 사용해 사격전에서 이겨 적을 끌어내는데 성공해서 그나마 피해가 덜한편임

여기까지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망치와 모루에 대해 알아봤음

3-1편과 지금 이편의 결과창만 봐도 알겠지만 공격은 이기더라도 아군에게 큰 피해를 강요하게 됨

방어측은 자기 생각에 유리한 지점에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대비하고 있는데 공격측은 그걸 뚫어야되기 때문으로

당장에 각종 전략게임들만 봐도 불리한 상황에선 기지방어를 비롯한 수비적인 태세로 최대한 적에게 손실을

입히기 좋은 위치에서 싸우는 경우가 많음

거기에 이번 공략에서 좌 우측을 끊임없이 돌아가며 컨트롤하고 중앙에 배치된 예비대 및 궁병의 위치또한

계속 유동적이었던 것에서 볼 수 있듯 공격측은 처음 시작할때 쥔 주도권을 계속 쥐고 몰아부쳐야 하는 컨트롤을 요구함

따라서 맨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애초에 적이 공격에 나설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게 제일 상책인 방법이라 할 수 있음

그런 이유로 다음편에는 일정을 바꿔서 '어떻게하면 항상 방어전만 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짧은 공략을 들고 올 예정임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