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시간배분에 실패해 공항에서 2시간 대기해야 할 츠붕이야

원래 집에서 쓸라 했지만
이왕 시간 남는 김에 라이브 후기 남길게.
하루밖에 안되긴 했는데 뭐랄까 막 내용이 제대로 정리가
될 지 모르겠네.

어제도 언급했지만 기억에 의존하고 있으니 정확하지 않는 부분이 여럿 있을 수 있으니 나말고 후기쓰는 갤럼이랑 교차해서 보면 더 정확할거야.


사진도 여러장 같이 넣을라 했지만 그건 와파 안좋아서
나중에 수정하든지 하고...

대충 11시 즈음에 근처 역에 내림
도쿄마라톤을 하고 있어선지, 차량들 통제하고 있더라.
이시국에 마라톤이라니 생각 하면서 일단 굿즈 대기하러 콘서트장쪽으로 이동

가다보니 공연장 스텝으로 보이는 사람 있길래 따라가보니 바로 건물 나오더라. 근데 앞에 서니까 굿즈 대기시간인 50분에 오라고 하면서 대충 근처에서 대기하라 함.

그래서 대충 근처 사거리나 건물사이사이에서 기웃대니까 나같이 대기타는 사람이 몇 보였음.
어찌되었건 제대로 온 듯 하니 그대로 한 40분까지 대기탐.

그런데 이제 50분부터 줄선다곤 하지만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니 눈치게임이 시작됨. 슬금슬금 다가가다 빡구먹고,
단체로 몰려가다 빡구 먹고 하다가 한 47,48분쯤 굿즈줄
입장이 개시됨

굿즈는 뭐 트위터에 나온 그대로였고, 그 시크릿 핀버튼은 어제 댓글단대로 푸스가 그린 것 같을, 되게 해탈한 듯한
빗방울그림이었음.
쓰면서도 표현이 애매한 거 같은데 이건 은 다른 갤럼이
사진 찍어서 올려주지 않을까 생각함.

어찌됐건 그렇게 굿즈 사고 갤럼이랑 아는체해서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시간도 서너시간 남으니 근처 건물들 둘러보기도 하고, 굿즈도 마저 사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음.

그러다 한 5시였나 그쯤부터 줄서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는 갤럼이랑도 찢어져서 줄섰음.
나는 81번이었는데, 입장해보니 아직 생각보다 엄청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맨앞자리에 자리잡을수 있었음

회장 안에서는 역시 비는 내리는구나 어쿠스틱 mr이랑 빗소리가 섞여서 났는데, 파란 색 조명이랑 미스트랑 합쳐지니
되게 좋더라.


그렇게 6시 다되어 가니까 세션분들(드럼+베이스)이 세팅마친 다음, 공연이 시작됨

첫곡은 역시 비는 내리는구나에서 약간의 구성만 바꾼 버전.
바로 하이라이트부터 시작했는데 듣자마자 츠유뽕이 차오름ㅋㅋ

이어서 바람이 상쾌한 하늘 아래랑 inst하나 연주했고, 그 다음부터 토크와 노래 섞어가면서 진행함. 토크는 내가
일본어를 90퍼는 못알아들어서 대부분 뉘앙스만
알아먹었는데 주된 레파토리는 푸스와 레이의 만담.
처음에 코로나 얘기하다가 점점 서로 놀려먹는 식의 내용
이었던 것 같음.

공연내용으로 돌아오자면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음.
나는 콘서트 자체도 거의 첨이고, 이래 가는것도 처음이라
걱정을 좀 했는데 기우였음. 다들 진짜 잘하고, 잘치더라

노래뭐나왔는지는 어제 대강 얘기했으니 넘어갈게

베이스랑 드럼 듣는데 진짜 개간지.
슬랩치는거 들으면서 소리지를뻔함. 푸스도 잘했고.
레이는 그 나이쟈? 그거 반복되는 고음부분에서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그거야 노래가 워낙 높아서 그런거였고,
다른건 진짜 진짜 멋지게 잘했어.

첫번째 공연 맞나 생각도 들더라.

그나마 아쉬운거 하나는 록그대나 비교당하는 아이?에서
기타 솔로 소리가 잘 안들렸다는거? 내가 베이스 앞에
있어서 더 그런걸 수도 있고, 기타 솔로 기대하고
하이라이트에서 몸에 힘 빡주고 있어서 더 아쉬웠던 것도 같다.
그래도 아예 안들릴 정도는 아니었으니 뭐..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무대인사, 사진찍기, 스태프 소개 등등
했지만 역시 알아먹질 못해서.. 나미카레까지 하고 일단 끝.




물론 여기서 앵콜요청이 바로 들어왔고..(첨앤 앵콜! 이었는데 누가 츠유! 츠유! 이러니까 결국엔 다같이 츠유 연호하드라.)

그 상태에서 스크린에 중대발표가 뜨더니, 2번째 공연 공지
뙇 하고 나타남. 곧 츠유 둘이 다시 나와서 앵콜곡으로
역시 비는 어쿠스틱으로 하고 끝남.

8월달 공연도 아마 예매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숙소로 옴.

그때까진 일본어 공부좀 해야지..

일단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