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수술을 견뎌낸 메이쇼 도토 두번째 이야기

난깔끔한탑뚜기 · 2024.05.14 21:23:52

이전편 - https://news.netkeiba.com/?pid=column_view&cid=54748

(핫산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me&no=2355321)

마음이 놓였던 것도 잠시…손으로 더듬듯 나아갔던 수술 이후

개복수술을 견뎌낸 메이쇼 도토 두번째 이야기

7fe98073b48607f72e3231619a2ad4b03e4cbf93087b2354c82d72283fdf648123ad396c80141e83e564f4cbde462b4221c6273fbcdc08edf232e30e95c6bfab778427e44ee99ff81be7

🔼퇴원해 정든 마방으로 돌아온 메이쇼 도토(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어서 와 돗토상!” 단짝친구 메토도 마중

고령마에게는 리스크가 높은 전신마취 개복수술을 마친 메이쇼 도토는, 입원 마방에서 하루 반을 보낸 후 입원때와 마찬가지로 신세를 지고 있는 인근 목장의 마운차로 퇴원했다.

목장에서 기다리던 나는, 도토를 태운 마운차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문득 가축 고도 의료 센터로 이송이 결정되면서 두려움과 불안에 짓눌릴 뻔했던 그 시간이 되살아났다. 장염전의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수의사님의 말씀에 솔직히 살아서 여기로 돌아오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있었다. 하지만 도토는 다시 노던 레이크로 되돌아와 줬다.

목장 안에 마운차가 정차하자, 무언가를 느낀 듯 도토의 단짝친구 고양이 메토도 찾아와 마운차의 뒷문이 열리는 것을 앉아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문이 열리고 도토가 천천히 내려왔다. 배에 붕대를 감은 모습은 여전히 통증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는 도토.

7fe98073b48607f42e3439429b37e4600bb8f8c0c4c225daa6e44c07a36712c4eace680df03933c549e31329ab772df1d9468e83fe9c60737f57ac9537d210

🔼단짝친구 메이쇼 도토를 마중나온 메토(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살아서 돌아왔다는 기쁨도 물론 있었지만, 도토를 지원해주고 계신 은퇴마협회의 회원분들과 많은 팬분들, 그리고 도토와 관련된 많은 분들이 마음이 놓이실 거라 생각을 하니 정말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컸다.

다만 향후의 도토를 생각하면, 기쁨이나 안도감에만 젖어 있을 수만은 없었다. 우선은 고령의 수술 후 도토가 어떤 경과를 보일지가 미지수였고, 소화되지 않은 딱딱한 섬유질이 결장 부근을 막고 있었던 것이 이번 산통의 원인이었기에 기존에 먹던 건초(단단한 줄기가 포함되어 있음)는 주지 않기로 결정, 따라서 도토의 식단 자체를 다시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의 센터로부터 인계 받아서 담당 수의사 수의사님이 수술 후의 케어를 해주시기는 하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곧 28세를 맞이하는 나이에 개복수술의 예는 드물어서, 수의사님에게 있어서나 사육과 관리를 맡은 우리쪽에게 있어서나 손으로 더듬어서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7fe98073b48607f52e343d619d3afd7d7e775ea65d6635a4aa3aa7da31ec9fea0a623c6caa62d283deaf9ae79ab13325c9ce0ca054e695e7f5b4596a4ebbe17530fe839b18ea6103cccb25574ae772babbdf0a3186b23aa07b8e

🔼담당 수의사인 T 수의사님의 왕진(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담당 수의사 T 수의사님이 아침, 저녁으로 2회 왕진을 와서 수술 후 케어를 해주셨다. 케어의 내용은 항생제 주사나 개복 후 봉합 부위의 확인, 청진기를 통한 심장 소리나 장의 움직임의 체크였다.

카이바(먹는 풀, 여물)은 맨 처음에는 풀 위주였지만, 가끔 상황을 보러 와주셨던 S 수의사(담당 수의사 T 수의사의 상사)님이 몸의 회복에는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고 그 조언에 따라 비트펄프(사탕무를 당을 짜내고 난 찌꺼기를 팰릿 모양으로 만든 것)나 배합사료, 건초를 가루 형태로 만든 것 등을 불려서 주고, 여기에 린실드 오일(아마의 씨로 짜낸 기름, 아마기름, 아마유 등으로 부른다고 함), 코메아부라(쌀 겨에서 짜낸 기름, 겨기름, 쌀겨 기름, 미강유 등으로 부른다고 함)를 섞은 카이바를 하루 6번 나누어 먹이기로 했다.

7fe98073b48607f22e3439429b37e460c4b790fd212e014fdaed8a8ad0304014868c199258b18621f50921ca6cce5f7d4248b81e27e895efa0bbe029548c2f5d41cb76bfc9311875dec37ad4d7cb

🔼걱정이 되는지 메토는 자주 도토의 마방에 병문안을 왔다(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퇴원 당일 아침에 채혈검사를 한 결과 헤마토크릿 수치(전체 혈액 중 적혈구의 비율, 백분율로 표시, 적혈구 용적률)가 높아 탈수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아침의 방목지에서 따듯한 물을 맛있게 마시는 도토를 자주 SNS에 올렸었는데,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이었던 만큼 수분 섭취가 부족했을 수도 있고, 이 역시 소화되지 않은 섬유질이 장을 막았던 원인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퇴원 후에는 하루 종인 수분 섭취량이 적었고, 대변도 딱딱하거나 잘 나오지 않아서 아침저녁으로 수액을 놓기도 했다. 수액은 많은 때는 아침에 10개, 저녁에 7개나 되었다.

가급적이면 입으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카이바에는 수분을 충분히 머금게 만들었다. 서서히 대변은 부드러워졌고 대변을 보는 회수도 늘었으며, 보액의 개수는 줄어갔다.

개복부위의 봉합 자리의 회복도 순조로워서, 3월 4일부터는 끌기 운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밖으로 나온 도토는 왠지 기뻐 보였다.

7fe98073b48607f32e3437599c09f47d9800dc26683dea326fbe211c44e19193572ae52afdd208b055dd6898c25f0ae4fd14fe8deca5b925d20d1483ae37acfa46

🔼끌기운동을 하는 메이쇼 도토(사진제공: 노던 레이크)

(계속)

출처 - https://news.netkeiba.com/?pid=column_view&cid=54782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633945	공지	진행중인 픽업 상세 정보 / 이벤트 모음(05/10) [3]	*NCS*	23.04.11	38431	13
2245246	공지	🃏우마무스메 3주년 리세계 가이드 [44]	*보르봉*	24.03.04	12191	27
1210246	공지	📀 우마무스메 통합 가이드북 [2]	*NCS*	22.08.19	97135	24
2253330	공지	🎽 3주년 각종 정보 모음 [6]	*NCS*	24.03.08	5118	6
1275804	공지	(24.03.31) 뉴비용 가이드 [18]	*NCS*	22.09.17	65350	38
1210280	공지	📜 우마무스메 고증과 경마 이야기 [4]	*NCS*	22.08.19	34721	20
1210233	공지	📺 우마무스메 애니 / 코믹스 모음 [13]	*NCS*	22.08.19	50935	55
1210183	공지	🔦 우마무스메 갤러리 이용안내 및 신문고 [13]	*NCS*	22.08.19	80459	31
2388909	일반	요즘 걸밴크가 잘나가는구나	ㅇㅇ	00:17	1	0
2388908	일반	의외로 진짜 쿨계열인 말딸 [1]	ㅇㅇ	00:17	7	0
2388907	일반	쿨로 시작했는데 갭에 잡아먹힌 말딸	ㅇㅇ	00:17	10	0
2388906	일반	이번엔 챔미주자 육성이 좀 잘된다 싶었다 [1]	-작은우산-	00:16	6	0
2388905	일반	카페는 쿨뷰티인가요? [5]	토쇼루비애호가	00:16	12	0
2388904	일반	아 맥퀸이 쿨뷰티엿지 [8]	소로우	00:15	52	0
2388903	일반	너희들이 좋아하는 거다 [1]	ㅇㅇ(175.205)	00:15	20	0
2388902	일반	하아 외산말딸 넘 꼴린다 [3]	GasMaskFox	00:14	36	0
2388901	일반	트레센 최고의 범죄집단 [1]	ㅇㅇ(58.238)	00:14	17	0
2388900	일반	말딸 혈통 고증은 쉽지 않네... [1]	돌르방	00:14	37	3
2388899	일반	의외로 귀여운데 묻힌 컨셉 [4]	ㅇㅇ	00:14	27	0
2388898	일반	말붕이들 문답좋아하는구나 [3]	토쇼루비애호가	00:14	25	0
2388897	일반	아악! 노 리즌 땡강!! [1]	MADCOOL	00:13	31	0
2388896	일반	난 슬슬 비르시나가 괴인으로 보여 [2]	Morgan	00:13	23	0
2388895	일반	도큐트와	ㅇㅇ(175.205)	00:13	6	0
2388894	일반	반박불가 쿨뷰티 미소녀 [2]	ㅇㅇ	00:13	27	0
2388893	일반	현역 mz가 틀딱기준 딱 정해줌	ㅇㅇ	00:12	8	0
2388892	일반	쿨(물리)뷰티로 냉동 테이오 짤 올리려고 했는데 [3]	장창식	00:12	29	0
2388891	일반	다이아 강제뾰이 하고싶다	ㅇㅇ(222.235)	00:12	10	0
2388890	일반	레이스에 있어서 계산을 중요시하는 쿨뷰티 [2]	ㅇㅇ	00:12	9	0
2388889	일반	이게임은안좋다!!	블턴	00:12	12	0
2388888	일반	끄덕봉	오도봉고	00:11	6	0
2388887	🏇경마	5월 경마 핫산 썸네일 모음집.zip	핫산신입생	00:11	15	1
2388886	일반	스즈카의 스토익함도 런신병자란 이야기긴하군 [1]	ㅇㅇ(175.117)	00:11	10	0
2388885	일반	이 중에 내가 제일 틀이려나 [8]	허니드립	00:11	46	0
2388884	일반	여기 반박 불가능한 쿨뷰티가 있습니다 [4]	케이로그	00:11	33	0
2388883	일반	비르시나는 무슨 뷰티임 [8]	ㅇㅇ	00:10	57	0
2388882	🖼️짤	쿨 부타	ㅇㅇ(118.39)	00:10	25	0
2388881	일반	쿨뷰티계 미소녀 [2]	순애대장	00:09	40	0
2388880	일반	갑자기 화남 [2]	아니이게왜망해	00:09	19	0
2388879	일반	오죠도 쿨뷰티 였던것이라 [5]	토쇼루비애호가	00:08	56	0
2388878	일반	순수쿨 캐릭터가 존재할수없다느니 그런 소리를 하면 안돼	ㅇㅇ(175.117)	00:08	10	0
2388877	일반	할배들 한섭응애인데 인자연구 궁금한게 있어서 왔음 [20]	ㅇㅇ(112.160)	00:08	49	0
2388876	일반	“저도 쿨뷰티 미소녀 아닌가요” [6]	ㅇㅇ	00:07	83	0
2388875	일반	두 엉망아시게 조손의 모습입니다 [1]	MADCOOL	00:06	27	1
2388874	일반	아야베 이미지는 이제 베트남 아니면 [1]	GasMaskFox	00:06	32	0
2388873	일반	슺도 분명 이론상은 쿨뷰티가 맞는데... [4]	ㅇㅇ(175.117)	00:06	41	0
2388872	일반	순수쿨이란건 존재할수없다니까 [6]	보르봉	00:06	53	0
2388871	일반	간만에 즐겁게 뷰어질 한 것이다... [2]	개솔새	00:06	29	0
2388870	일반	쿨뷰티고 자시고	타이신테스터	00:05	12	0
2388869	일반	쿨뷰티의 기준이 뭐지 [2]	소로우	00:05	44	0
2388868	일반	근데 오구리가 왜 쿨뷰티임?	ㅇㅇ	00:05	34	0

갤러리 검색

최근 방문

즐겨찾기

즐겨찾기 갤러리

우마무스메 갤러리
마이너

머리말∙꼬리말

머리말∙꼬리말

색상 설정

스포일러 경고 설정

제목에서 경고

본문에서 경고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연관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소개

차단하기

[우마무스메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경마] 개복수술을 견뎌낸 메이쇼 도토 두번째 이야기

추천 비추천

댓글 영역

① NFT 발행

② NFT 구매

파워링크 광고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페이지 이동

오른쪽 컨텐츠 영역

알림 설정

알림

실시간 베스트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개념글[식물]

디시콘 리스트

디시콘

디시콘 검색결과(0)

인기 디시콘

지갑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