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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문서] [괴문서/핫산] 맨하탄 카페의 『특제』 커피

야부어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9 08:44:34
조회 1660 추천 3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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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244581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점심 시간, 트레이너실...



"...트레이너 씨, 늦네요."



방의 벽시계와 향긋한 향기를 풍기는 두 개의 머그컵을 번갈아 바라보던 맨하탄 카페가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머그컵 안에는 방금 내린 그녀의 특제 커피가 담겨 있었다. 계절이 겨울이라 그런지 향과 함께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두 사람 분량이 준비된 이유는 다름 아닌 그를 위한 것으로, 한 잔은 맨하탄 카페가 자신의 트레이너에게 주기 위해 내린 것이다.



점심 시간에 그녀 특제 커피를 둘이서 즐긴다... 옆에서 보면 그저 티타임으로 보일 뿐이지만, 맨하탄 카페는 이 시간을 좋아했다.



가벼운 담소를 나누며 내심 끌리고 있는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 맨하탄 카페에게 그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 그녀에게 중요한 시간인데, 정작 트레이너가 방에 없으니 한숨이 절로 나올 것이다.



"금방 끝날 거라고 했는데..."



맨하탄 카페는 귀를 살짝 늘어뜨리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거기에는 LINE 화면이 떠 있고, 대화방 상대는 그녀의 트레이너였다.



그리고 그의 메시지 역시 제대로 있었다.



『미안해, 카페! 이사장 님이 부르셨어. 먼저 기다려줘! 금방 끝내고 올게.』



그렇게 적혀 있었다.



언제쯤 돌아올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적혀있지 않고, 점심 시간도 이제 막 시작됐다. 무엇보다도 사전에 메시지를 남겼으니 맨하탄 카페가 기다림에 지쳐도 그를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것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맨하탄 카페도 10대 소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의 그녀가 내심 끌리고 있는 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을 무참히 짓밟혔으니, 불만을 토로한다고 해도 누가 그녀를 탓할 수 있겠는가.



"빨리 와주세요..."



『그 남자가 그렇게 기다려져?』



작게 새어나오는 맨하탄 카페의 목소리에 반응하듯, 그녀에게만 들리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친구』였다. 항상 맨하탄 카페 근처에 있지만 아무도 볼 수 없는 미지의 존재다. 맨하탄 카페도 목소리와 모습만 알고 있을 뿐, 얼굴은 모른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트레이너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고, 같은 방에 있는 아그네스 티키온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이기도 했다.



『그 남자를 진짜로 좋아하네~』



"...커피가 식어버리니까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다시 내리면 되잖아?』



"오늘은 원두가 별로 없어서 준비할 수 있는 양이 평소보다 적어, 그래서 한 잔이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래...? 뭐, 사정은 어느 정도 알겠는데, 그건 그렇다 치고 이제 그 남자를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인정해, 우리 사이에 뭘 숨기고 그래.』



"좀 조용히 해."



『에이~ 안 낚이네... 근데 왜 이렇게 안 온대.』



"...분명 볼일이 길어진 거겠지."



『그럼 이사장실 가서 끌고 올까?』



"하지 마, 트레이너 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니까."



『흥... 계속 기다리려니 지루하네... 오늘도 둘이 꽁냥대는 거 보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그런 짓을 하고 있었구나."



『뭐, 그랬지~』



"정말... 나와 트레이너 씨는 그런 관계가 아니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마."



『평소에도 그렇게 꽁냥대면서 잘도 그렇게 말하는구만.』



특이한 존재이면서도 평범한 동창처럼 대하는 친구, 맨하탄 카페 역시 살짝 질린 것처럼 보이지만 진심으로 싫지는 않다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아, 맞다.』



그러던 중, 친구가 뭔가 생각난 듯 손뼉 쳤다. 물론 그 소리가 들리는 것도, 그 손짓이 보이는 것도 맨하탄 카페 단 한 사람뿐이지만.



"무슨 일이야?"



『그러고 보니, 카페가 갓 내린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네~ 그러니까, 잘 마실게!』



"...! 하지 마...!"



친구는 그렇게 말하자마자 트레이너 몫으로 준비된 머그컵을 집어 들었다.



친구의 그런 행동을 맨하탄 카페가 용납할 리 만무했고, 트레이닝이나 레이스 때에도 볼 수 없는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공중에 떠 있는 머그컵을 잡으려 한다.



"그건 트레이너 씨를 위한 커피지, 너를 위한 커피가 아니야...!"



가뜩이나 오늘은 내릴 수 있는 커피의 양이 적었다. 트레이너와 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 잔이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그 생각이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고 있다.



『쩨쩨하게 굴지 마, 한 잔 정도는 괜찮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친구는 맨하탄 카페의 추격을 유유히 피했다.



"돌려줘...!"



『잡히면 돌려줄게~』



그 후 한동안 두 사람은 커피 한 잔을 놓고 트레이너실에서 추격전을 벌였다.



물론 그 광경은 옆에서 보면 맨하탄 카페가 공중에 떠 있는 머그컵을 필사적으로 쫓아다니는 초현실주의와 공포가 반반섞인 광경일 것이다.






=====





몇 분 후...




"하아... 하아...!"



『아~ 잡혔네』.



한참의 추격전 끝에 맨하탄 카페가 친구의 커피를 붙잡는 데 성공했고, 그녀의 손에는 공중을 날아다니던 머그컵이 들려 있었다. 그렇게 많이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내용물이 거의 쏟아지지 않은 것은 친구의 신비한 힘 덕분일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꽤나 아크로바틱하고 격렬한 운동이었기 때문인지 초장거리 레이스를 한 후처럼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반면 친구는 여유로운 몸놀림으로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다.



『후~ 운동 잘~ 했다. 역시 가끔은 몸도 움직여줘야지~』



"너의... 운동 부족에... 나를 쓰지 마...!"



『아하하, 그래도 즐거웠지?』



"전혀...!"



『미안, 미안, 그럼 다음부터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게... 그나저나 땀이 엄청 많이 나고 있네.』



"누구 때문인데...!"



맨하탄 카페는 놀리는 친구에게 조금은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그녀의 말대로 지금 맨하탄 카페는 땀에 흠뻑 젖어, 뺨과 목덜미에서 땀이 흘러내리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겨울이라 트레이너실은 난방을 굉장히 강하게 틀어 둔 상태. 가만히 있으면 그냥 따뜻한 정도겠지만, 지금 맨해탄 카페처럼 격렬한 운동을 하면 어떻게 될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특이한 존재이기에 땀을 흘리는 일은 없고, 그 덕에 여유를 보이는 친구. 그리고 그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근데 그 커피 괜찮아?』



"...조금 식었지만, 괜찮을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땀이 들어가고 있는데?』



"어...?"



친구의 지적에, 맨하탄 카페도 비로소 알아차렸다.



그녀의 손에 든 머그컵에 뺨과 턱에서 흘러내린 땀이 점점 흘러내리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트레이너를 위해 넣은 커피 속으로 녹아들고 있다는 것을.



친구와 숨을 헐떡일 정도로 격렬한 공방전을 벌이다 보니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맨하탄 카페의 표정이 서서히 굳어진다.



"어, 어떻게 해야..."



『뭘 어떻게 해, 그냥 주면 되잖아?』



"이, 이런 걸 트레이너 씨가 마시게 할 수는 없어...!"



『농담이야, 그럼 다시 내리면 되잖아. 물론 내릴 게 별로 없으면...』



"다시 내릴 거야."



『결단 빠르네.』



맨하탄 카페는 그렇게 말하자마자 자신의 땀이 녹아든 커피를 버리기 위해 방을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 타이밍에 신의 장난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미안, 카페! 늦었지!"



이사장실로 불려간 그녀의 트레이너가 돌아온 것이다.



그녀가 방을 나가려던 순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두 사람은 문 바로 앞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트, 트레이너 씨... 수고하셨습니다."



"카페도 수고했어, 그리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아, 아뇨...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사과의 의미일까, 트레이너는 느닷없이 맨하탄 카페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빨리 이 커피를 버리고 새로운 커피를 내려주고 싶은 마음과 함께, 사랑하는 트레이너가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는 이 편안함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도 점점 커져갔다.



결국 그 욕심은 맨하탄 카페의 머릿속에서 커피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지워버렸다.



"...그나저나 카페, 설마 커피 미리 내려뒀어? 이사장 님이랑 얘기가 길어져서 목이 타네."



"네... 여기."



"고마워, 잘 마실게."



트레이너의 말에 화답하듯 머그컵을 내밀었다. 물론 내용물은 이미 식었고, 그녀의 땀이 잔뜩 녹아든 커피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는 망설임 없이 그것을 받아 입으로 가져갔다.



『결국 줬네.』



"...앗! 자, 잠깐만요 트레이너 씨...! 그건...!"




친구의 말에 정신을 차린 맨하탄 카페가 서둘러 트레이너를 제지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머그컵의 가장자리는 이미 그의 입술 바로 앞까지 가 있었고...



"꿀꺽... 꿀꺽..."



얼마나 목이 말랐던 건지, 맨하탄 카페의 땀이 녹아든 커피를 단숨에 들이켰다.



"...!"



순간, 그녀의 마음속에 떠오른 것은 자신의 체액을 마신 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이런 것을 마시게 했다는 죄책감도 아니었다.



'이 기분... 이 고양감은 대체...?'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것은 형언하기 어려운 고양감이었다. 트레이닝에서 결과가 나왔을 때나 레이스에서 이겼을 때와는 또 다른, 알 수 없는 희열.



그녀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고양감에 당황하면서도 이상하게도 싫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고, 어느새 커피를 마시는 트레이너를 바라보고 있었다.



"...후~ 맛있었어. 역시 카페가 내려주는 커피는 최고야. 인스턴트와는 비교가 안 돼."



"가, 감사합니다..."



"그리고 왠지 평소보다 더 맛있는 것 같은데... 새로 내리는 방법 같은 걸 쓴 거야?"



"아, 아뇨... 그런 건 아닌데..."



그런 그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트레이너는 순식간에 맨하탄 카페 특제 커피를 전부 마셔버렸다.



커피 자체가 맛도 냄새도 진한 음료라 그런지 그 안에 그녀의 땀이 섞여 있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눈치채지 못했을 뿐, 간접적으로 그녀의 체액을 마신 것은 사실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맨하탄 카페는 여전히 느껴지는 고양감을 꾹꾹 누르며 그에게서 빈 머그컵을 받았다.



"...자, 목도 축였으니 오늘은 뭘 하며 시간을 보낼까? 이유야 어찌됐든 늦었으니까, 엉뚱한 것만 아니라면 카페가 하고 싶은 걸 말해줘도 돼."



"그, 그런가요... 뭘 할까요...?"



『...뭔가, 일이 재미있게 됐네.』



트레이너의 물음에 어눌한 대답을 하는 맨하탄 카페, 그것을 보고 친구의 마음속에 있던 예상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확신은 그녀에게 어떤 장난끼를 갖게 만들었다.






=====






그날 밤...



『흥분했지?』



"뭐가...?"



『뭐긴 뭐야, 점심 시간 때 그거지. 트레이너가 땀이 섞인 커피를 마시는 걸 보고 흥분했냐고 물어본 건데?』



"아니..."



『아닌 척하지 말고. 트레이너의 몸에 네 땀이 들어가서 흥분했지? 보면 다 알아~』



"...나는 그런 저질스러운 취미 없어."



『그럼 진짜로 싫었던 거야? 그럼 왜 안 말렸어? 진심으로 싫었다면 말렸겠지. 게다가 트레이너랑 네가 힘겨루기에서 질 일은 절대로 없을 거고.』



"그, 그건..."



『설마~ 그의 옷을 더럽히고 싶지 않아서 말리지 않았다... 그 말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



"..."



친구의 말에 맨하탄 카페는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그녀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것은 점심 시간의 그 광경이었다. 트레이너가 자신의 땀이 녹아든 커피를 마시고, 심지어 맛있다고까지 말하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그때의 형언하기 어려운 고양감, 그것을 굳이 단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흥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친구에게 들켰다. 아마 앞으로 어떤 말을 늘어놓아도 그녀에게 반박당할 것이 눈에 선하다.



그 모든 것을 이해한 맨하탄 카페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작게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다시 물어볼게... 흥분했지?』



"...조금."



『역시,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할 거냐니...?"



『당연히, 앞으로도 그의 커피와 비슷한 일을 할 거냐고 묻는 거야.』



"그,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런, 변태적인 짓을...!"



『변태적이라니... 그냥 땀이잖아? 그리고 너 진짜 괜찮겠어?』



"뭐, 뭐가...?"



『그 형언할 수 없던 고양감을, 두 번 다시 느끼지 못해도... 괜찮겠어?』



"...!"



친구는 놀리듯 말했지만, 지금의 맨하탄 카페에게는 악마의 속삭임처럼 들렸다.



내심 끌리던 트레이너가 자신의 체액을 마신다. 그 순간 처음으로 느꼈던 흥분은 그녀의 마음속에 소용돌이를 만들어냈다.



마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점심 시간의 장면이 자꾸만 떠올라 맨하탄 카페의 이성을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무너뜨려 갔다.



그리고 그것은 친구에게도 확실하게 보였다.



『다행인 점이라면, 걔는 이번 일을 모른다는 거야. 그리고 커피는 맛도 냄새도 진해서 뭘 섞어도, 앞으로도 모를 거라 생각해. 단순히 숨겨진 맛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고.』



"..."



『...그 사람 좋아하잖아? 좋아하는 상대가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무언가를 주입하는 건데? 이런 배덕감... 지금 아니면 맛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



"..."



『지금부터 매일, 그는 카페의 땀을 맛보게 된다... 어때, 솔깃하지 않아?』



마치 늪으로 끌어들이는 듯한 친구의 말. 그녀에겐 두 사람에 대한 장난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맨하탄 카페에겐 그 소리가 너무 솔깃하게 들렸다.



"...연락 좀 할게."



이윽고 맨하탄 카페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다.



그리고 한밤중인데도 불구하고 트레이너에게 LINE 메시지를 보냈다.



『밤 늦게 죄송합니다. 내일 점심 시간... 이번에는 제가 좀 늦을 것 같아요. 그러니 트레이너실에게 기다려 주세요.』






=====






다음 날 점심 시간, 트레이너실...



"...실례합니다, 트레이너 씨."



"기다리고 있었어... 어라? 왜 트레이닝복이야? 그리고 왜 그렇게 땀이 많이..."



"...추워서 몸을 좀 움직였거든요."



"아니, 한겨울에 땀이 그렇게 많이 날 정도로 운동을 했다고...? 땀 식으면 감기 걸릴지도 모르는데."



"나중에 다른 옷 걸치려고요... 그보다, 오늘의 커피입니다."



"어, 고마워."



'운동하고 왔다는데 왜 머그컵이...? 게다가 커피도 있고.'



"...오늘의 커피는 자신작이에요, 마셔보세요."



"말하지 않아도 마실 생각이지만... 꿀꺽... 꿀꺽... 푸하...!"



"...어떤가요?"



"응, 어제보다 더 맛있어, 역시 자신작!"



"...감사합니다, 운동을 한 보람이 있었네요."



"운동?"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트레이너 씨."



"응?"



"앞으로도 트레이너 씨에게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리려 하는데... 내일부터, 조금 늦게 와도 될까요...?"



"뭐, 뭐어... 그건 상관없는데... 그게 커피하고 무슨 관계라도 있는 거야?"



"그건 비밀입니다..."



그날을 기점으로, 맨하탄 카페는 이전보다 트레이너실에 늦게 오게 되었다.



그리고 복장은 언제나 트레이닝복에, 계절을 불문하고 땀에 젖어 있었고, 그것을 본 그도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이렇게 되기까지의 경위를 아는 것은, 맨하탄 카페와 그녀의 친구 뿐이다.



『...설마, 진짜로 그쪽에 눈을 뜨게 되다니...』










= 끗 =


커피에 애액이 들어가기까지 D-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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