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CB (이하 씨발갑)

'최강의 전사' 신잔 이후 19년 만에 탄생한 삼관마

'위대한 터프의 연출가'

'기적의 호각'

최약의 삼관마라 불리지만, 

당대 최강의 상징인 삼관마 중에서 최약체일 뿐, 

평범한 말딸들은 인사도 건네기 전에 뚝배기부터 깨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삼관마니까.

하지만 씨발갑은 그 강함을 자마들에게 물려주지 못하였다.

약 30년 전에 2000만엔의 종부료를 받고도 G1마 하나 낳지 못하였다.

씨발갑의 종마 생활은 실패했고, 혈통을 남기지도 못하였다.

따라서 이름난 자마도 없다.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똥말딸 뿐이다.

그럼에도 말붕이들이 기억할만한 말딸이 하나 있다.

2기 초반부에 씨발갑에게 운명을 느꼈던 그 말딸.

테이오의 라이벌이 될 것처럼 나왔지만 바로 퇴장하고 다시는 얼굴을 비추지 못했던 말딸.

7관 아버지의 무게를 이겨낸 테이오와는 달리,

4관 아버지의 무게에 짓눌려버린 말딸.

'샤코 그레이드'에 대해 알아보자.

샤코 그레이드는 1988년, 씨발갑의 자마로 태어났다.

씨발갑의 혈통은 말붕이들에겐 더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는 우량 혈통.

어머니는 미승리전도 통과못한 똥말딸이었지만, 

외할아버지는 프랑스에서 G3 3승을 기록한 '댄디 루트'.

이처럼 훌륭한 혈통으로 관계자들의 기대를 받았다.

특히 탁월한 외모로 아녀자들에게 인기 쩔고

사진첩까지 발매되었던 아버지 씨발갑의 외모를 빼다박아서 더 큰 기대가 쏟아졌다.

샤코 그레이드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찾을 수가 없다.

뭐... 똥말딸의 자료는 늘 부족하니 그냥 넘어가자.

샤코 그레이드는 1990년에 데뷔했다.

신마전은 2마신 차로 여유롭게 승리

이어지는 조건전도 코 차로 우승하면서 데뷔전 포함 2연승을 달린다.

이어지는 호프풀은 -마꾸E인-했지만 2착이면 뭐 나쁘지 않잖음?

사실 3마신차 2착이었기 때문에 ㅈㄴ 처맞은거지만 ㅎㅎ

(쉬어갈 겸 커여운 마꾸E인 보고 가자. 앞으로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답답할테니 ㅎㅎ)

해를 넘겨 클래식 시즌.

첫 중상 도전인 G3 교도통신배은 5착. 

1991년부터 사츠키상의 전초전으로 2착까지 우선 출주권이 주어지는 와카바 스테이크스에 2번 인기로 출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샤코 그레이드는 

아버지 씨발갑의 영광을 모두 가져간 '황제' 심볼리 루돌프의 자마, 

토카이 테이오를 만나게 된다.

두 삼관마의 자마들이 벌이는 대결.

그 첫 대결에서 샤코 그레이드는 토카이 테이오에게 패배하게 된다. (토카이 테이오 1착, 샤코 그레이드 3마신차 3착)

와카바 스테이크스에서 패배했지만 사츠키상에 나가게 된 샤코 그레이드.

그러나 마쟁이들의 평가는 잔혹했다.

토카이 테이오는 1번 인기, 샤코 그레이드는 18두 중 16번 인기.

조금도 기대받지 못하는 상황.

그 레이스에서 샤코 그레이드는...

4코너까지 10위권에 위치하다가 슬금슬글 올라오더니

마지막 직선에서 아버지 씨발갑을 떠올리게 하는 귀신 같은 추입으로 

2착을 차지한다.

비록 토카이 테이오에게 연이어 패배하였으나

사츠키상에서의 놀라운 추입은 

두 마리의 삼관마 아버지에게서 시작된 대를 이은 대결을 꿈꾸게 하였다.

그리고 시작된 더비.

1번 인기는 당연히 토카이 테이오.

2번 인기는 '슈퍼카' 마루젠스키의 자마 레오 더반

(애니에선 '리오 나탈'이라는 이름으로 출현했다. 점마도 마루젠스키에게 운명을 느끼고 따봉을 달렸다. 따봉.)

3번 인기는 씨발갑의 자마, 우리의 주인공 샤코 그레이드.

혈통도 좋다.

재능도 있다.

과연 사코 그레이드는 삼관마 아버지의 무게를 이겨내고 

테이오의 라이벌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대를 이은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2)부에서 계속.

추신.

오늘 히오스에서 힐러로 팀딜 1등함 ㅋㅋㅋ

힐러로 딜 1등한 천재 힐러 본인짱에게 따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