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우마무스메 애니 2기 등장인물중 한명이자

한섭 게임 유저들에게는 랜덤 이벤으로 툭 튀어나와서 체력 빨아먹는

메지로 파머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쓸모없는 -근- 카드로

애니를 본 사람들에게는 그냥 자기 혼자 웃기게 뛰는 조연아님? 정도로 기억될 수 있으나

(애니에서 혼자 허리피고 뛰는것 역시 고증이다)

파머의 실제 마생을 보면 조연으로 남기에는 상당히 아쉬운 주인공스러운 면모를 볼 수 있음

어떠한 점이 그럴까?

애니에서는 분량상 다루지 못한 파머의 험난했던 마생을 한번 살펴보도록 해보자

1. 출생~어린 시절

부모가 이렇고... 혈통이 어떻고.. 솔직히 관심없으면 지루한 얘기니

대충 요약해보자면 같은 연도에 태어난 메지로 라이언, 메지로 맥퀸에 비해 메지로 파머는

상당히 수수한 편의 혈통이였고 당연하겠지만 목장내 관심도 저 둘에 비해 수수한편이였음

1987년도의 메지로 목장은 당시 태어난 응애말들에게

미국의 유명인 또는 외국의 유명 스포츠 선수의 이름을 관명 뒤에 붙이기로 했는데

파머에게는 미국의 프로 골퍼인 "아놀드 다니엘 파머"에게서 따온 "메지로 파머"라는 경주마 이름이 주어지게 됨.

목장시절에는 딱히 병도 안걸리고 별탈도 없이 무난무난하게 잘자랐다고 함

나쁘게 보자면 너무 무난해서 별로 눈길도 못끄는 그런 말이였지만..

(라이언, 맥퀸에 비해 관심이 적은 편이였다)

2. 경주마로써의 첫걸음! 데뷔전

이런 수수함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나름 메지로 목장의 네임 벨류를 받은것인지

메지로 파머의 신마전은 1번 인기로 시작하게됨

그렇다면 과연 파머는 1번 인기의 기대에 부응 했을까?

ㄴㄴ 스타트를 크게 늦은 파머는 앞서 도주해서 1착한 말과 무려 6마신 차의 2착을 하게됨..

스타트도 크게 늦고 6마신 차이이긴 하지만 레이스가 익숙하지 않은 신마전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도하니..

그렇지만 2주뒤 다시 출전하게된 다음 신마전에서도 또 다시 2착을 기록하게 되고...

신마전을 2번이나 미끄러지면 말딸 게임내에선 바로 새로 키우기 버튼에 손이 올라가지만

당연히 현실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기에 대신 기수를 교체하게되고 마침내 승리하여 미승리 딱지를 때게됨

이 기세를 몰아서 2연승도 하게되고 나름 눈을 높여 오픈 등급을 노려보지만

중앙을 너무 우습게 봤던 것일까? 이후의 오픈 등급에선 연속으로 최하위 순위를 기록하게된다..

심지어 엎친데 덮친격으로 왼쪽 뒷다리에 골절이 발견되면서

안좋은 성적으로 장기 휴양에 접어들게 되는것은 덤

3. 마생에서 단 한번! 클래식 기간

마생에서 단 한번만 도전 가능한

사츠키상, 일본 더비, 킷카상이 있는 클래식 기간.

이 당시 같은 목장의 최고 기대주인

메지로 라이언은 클래식 전선에서 2, 3착을 기록하며

클래식 우승을 위해 엎치락 뒤치락을 하던 시기였었음

골절이 치유가 안돼서 계속 휴식을 취하느라 경기를 못뛰어

준오픈따리로 강등된 메지로 파머에게는 다른 세상의 얘기이지만...

하지만 시간이 지나 골절이 어느정도 치유 된 후 다시 경주마 생활로 뛰어든 파머는

그대로 4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심지어 3착 안에도 못드는 처참한 성적

혹시 OP등급 따리에서 뛰는거에 지루함을 느꼇던 것일까?

메지로 진영에서는 파머의 첫중상으로 GIII 등급인 하코다테 기념에 한번 출주시켜봄

그리고 결과는 8마리중에 7착

당시 출주마중 유일하게 실적이 없는 파머는

무게 핸디캡이 가장 적었었고 이를 살려

시작부터 도주 전법을 사용했지만

최종 코너에서 역분사를하여 결국 첫중상은 대참패를 기록하게되고

이후에 또 골절이 발견되면서 또 다시 장기휴양에 들어가게 되버림

4. 두번의 골절 또다시 복귀 하지만...

이렇게 두번의 골절을 겪고 다시 경주마 전선에 투입된 파머는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게 계속해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게 되고

계속되는 패배로 인해 500만 이하 클래스까지 내려가버린 파머를

진영에서는 무슨 생각인지 GI인 천황상(봄)에 출주시켜 보는데

당시 1번 인기인 메지로 맥퀸, 2번 인기인 메지로 라이언 사이에서 메지로 파머는 16번 인기를 받게됨

그리고 결과는 다들 알다싶이...

메지로 맥퀸의 압도적인 승리

파머는 맥퀸보다 2.8초나 늦은 13착을 기록

그래도 이러한 경기 경험들이 나름 축적되어 도움이 됐던것일까?

이후에 나간 500만 이하 조건전에서 1년 9개월만에 1착을 기록하게되고

다음에 출주한 GIII 등급인 삿포로 기념에서 1착을 하며 첫중상 우승을 제패하게됨

이렇게 계속 좋은 성적을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전혀 아니였었음

이전처럼 또다시 연패를 기록하게되며(맥퀸한테도 또 져버림 20마신 차이로)

순위 또한 이전처럼 전광판에도(5착이내) 들지 못 할 정도로 파악 꼬라박아버린다

이렇다보니 파머가 평지에서 달리는게

가망없다고 판단한 진영에서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바로....

5. 장애물 경주 그 이후

말의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면 지방 경주로 보내는 등의 방법이 몇가지 있는데

그 방법중에 하나로 장애물 경주가 있음

성적 부진한 말이 마지막으로 굴러 떨어지는 느낌이기도 한

기수에게도 위험하고 말들에게도 위험한 곳인 장애물 경주에

메지로 파머를 내보내게 된 것

(파머의 고유기 연출. 말딸 세계관의 장애물 경주는 이런 폴가이즈 느낌일까..)

그래도 장애물 경마에서 나름대로의 재능을 보였던 것인지

첫 장애물 경주에서부터 1착을 하고 다음에 나간 경주에서는 2착을 했음

나름대로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이대로 승승장구하나 싶었지만...

두번째 경주를 마친 직후 파머의 몸에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됨

바로 파머의 앞다리에 페인트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던 거임

(다른 말에 비해 매우 낮은 점프력을, 불안정한 착지를 보여준다)

점프를 지나치게 낮게 뛰어서 장애물에 칠해둔 페인트가

파머의 앞다리에 묻어버리고 장애물에 긁히고 부딪혀 퉁퉁 붓고

온몸에 찰과상을 입고 있었음

결국 진영에서는 이대로 계속 장애물 경주를 뛰게두면 무조건 말 잡는다 생각하고

진짜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파머를 다시 평지로 보내게 되는데..

위험천만한 장애물 경주에서 벗어났으니 그나마 좋아해야 할 일인가?

어쨋든 이렇게 파머의 장애물 경주마 생활은 굵고짧게 2전 만에 끝이 남

6. 운명의 상대와의 만남

장애물 경주를 뛰다가 다시 평지로 복귀한 경주마라는

흔치 않은 사례를 지닌 파머는 장애물 경마에서의 느낀점이 있었는지

이전보다는 어느정도 더 성장한 느낌이 보였지만

여전히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음

그러다 운명의 상대를 만나면서 마생의 전환점이 찾아오게 됨

바로 파머의 기수로 "야마다 타이세이" 라는

GI 이라고는 5착을 한게 전부인(이것도 대단한거긴하다)

4년차 햇병아리 기수가 기승하게 된 것

당시 메지로 파머는 이미 천황상(봄) 출주 예정인 상태였고

파머를 첫기승함에도 불구하고 GI에서 7착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음

(도주에 3,200m라는것을 감안하자)

(애니에서도 나온 TM 대결. 모두가 이 둘의 경기에만 집중했었다. 파머는 14두중에 12번 인기)

특히 이 야마다 타이세이 기수는

이전에 도주인지 선행인지 애매했던 메지로 파머를

완전한 대도주 전법으로 뛰게하여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전법이 파머와 여러모로 잘맞았었다함

(이는 애니에서 파머에게 평범한 도주로는 안된다면서 대도주를 하라는 장면으로 나온다)

그리고 3주뒤 GIII인 니가타 대상전에서

대도주를 하여 4마신 차이로 압도적인 1착을 하게되고

파머는 거의 1년 만에 마생 두번째 중상을 제패함

새 기수와의 조합으로 이전과는 다른 것을 확연히 보여준 셈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우승에도 불구하고 세간의 시선은 잔혹했음

부담중량 핸디캡 빨로 이겼다던가(당시 암말인 이쿠노 딕터스가 55kg인 반면 파머는 54kg로 가장 낮긴 했었다)

실적 딸려서 장애물간 장애물 경주마가

다시 중상을 오는것 자체를 아니꼽게, 약하게 보는 시선도 있어서

기수가 직접 출주하고 싶다고 밝힌

타카라즈카 기념 팬투표 결과에서 36위를 받게되고

참가를 못 할 위기에 처하지만(타카라즈카 기념은 팬투표 상위 10마리가 우선 출주권을 가진다)

다행스럽게도 니가타 대상전의 승리가 추천 위원회에 평가되어 추천마로써 타카라즈카 기념 출주가 성립되게 됨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타카라즈카 기념을 출주하게 된 파머는

마생 두번째 운명의 상대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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