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으로 옮기진 지 수 시간이 지나도 투스쿨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아쿠타 : 상태는 어때?

에루루 : .....응. 괜찮아.

에루루 : 심적으로 지쳐 있을 뿐, 곧 깨어날거 같아.

미나기 : 저의 차례는 오지 않겠네요. 다행이다.

크류 :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도 치유사 인데, 이런건 익숙하지가 않아서....

카라티 : 아직 미숙하다는 거로구나. 그것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값진 수확이다.

크류 : ....

에루루 : 그래서, 이분의 성함은요?

아쿠타 : 투스쿨이라고 하나봐.

아루루 : 에? 할머니?

아쿠타 : 어이, 그거 본인에게 말하면 죽는다?

에루루 : 그런 의미가 아니라....

투스쿨 : 에....

미나기 : 의식이 돌아오셨나보네요.

어둠에 적응해가는 눈이 에루루의 얼굴을 포착한다.

투스쿨 : 언....니?

에루루 : 엣?

투스쿨 : ......

투스쿨 : ....틀리다. 에루루, 가 아냐.

에루루 : 아뇨, 저는 에루루입니다만, 어째서 제 이름을?

투스쿨 : ......

투스쿨 : 배, 고프다....

크류 : ...크흠.

카리티 : 투스쿨 답네. 안심했다.

에루루 : 바로 무언가 차려드릴께요.

병상의 위에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 차려졌다.

에루루 : 입에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투스쿨 : .....

무언인 채로, 삶은 여채를 팥으로 한 마무투를 움켜쥔다.

투스쿨 : 아뭌...

단 몇초만에 하나를 먹어치우고, 다음을 집었다.

미나기 : 많이 드세요.

아쿠타 : 병상에서 일어나자마자니까 적당히 해라.

에루루 : 이정도로 먹을수 있다면 분명 금방 괜찮아 질거예요.

투스쿨은 한눈 팔지않고 식사에 열중했다.

카리티 : 어지간히 배가 고팠던 것으로 보이는군.

크류 : 투스쿨 짱, 좀더 꼭꼭 씹어먹어....

에루루 : 큭큭, 작은 아이 같아요.

아루루 : 할머니

투스쿨 : .....?

입주위에 먹다 남은 음식을 묻힌 채 아루루를 본다.

투스쿨 : 할머니?

아루루 : 응, 할머니.

투스쿨 : ......!?

아쿠타 : 어이어이 그만둬라. 저녀석, 화나면 진짜 무섭다니까?

에루루 : 응, 아루루도 그렇게 생각했지?

미나기 : 저기...무슨 말씀인가요?

에루루 : 저랑 아루루의 할머니 이름도 똑같이 투스쿨이거든요.

카리티 : 그렇다면 투스쿨은 귀공들과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에루루 : 그렇네요...그런데 다를려나? 에루루는 흔한 이름이고...

크류 : 어떨까요? 왠지 모르게, 두분 닮은거 같고...

카리티 : 어찌됬든 나로서도 고맙다고 해야겠구나.

카리티 : 아쿠타 공, 미나기 공, 애루루 공, 아루루 공. 나의 맹우 투스쿨을 도와주셔서 감사한다.

아쿠타 : (그렇게나 불합리하게 욕을 들어도 [맹우] 인가....)

카리티 : 전혀 모르는 땅에 헤메게 된데다, 투스쿨은 이런 상태, 나와 여동생만으로는 어쩔수 없을 뻔 헀다.

아쿠타 : 아니, 생각보다 평범하게 보였는걸?

디코토마 : 나에게는 감사를 표하지 않는걸까요?

카리티 : 큰 아버지께 칭찬을 들으시면 좋지 않은가?

디코토마 : 이정도로 칭찬해줄까요 그 사람이

카리티 : 칭찬하지 않으시겠지.

디코토마 : 알고있다면 좀더 저를 위로해주십시요. 가뜩이나 고생이 많은 역이라니까요?

크류 : 큭큭...

카리티 : 이봐, 투스쿨에게도 예를...

투스쿨 : ....

크류 : 투스쿨짱?

투스쿨 : 쿨....쿨....

마무트를 양손에 든 채로 조용히 숨소리를 내고 있다.

--------------

오타 오역 의역 많음. 지적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