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토마 : 아쿠타님, 잠시 괜찮을까요?

아쿠타 : 뭐냐, 디코토마인가?

아쿠타 : 별일이네, 나 혼자서 서성이다니 저 뒤숭숭한 녀석들의 돌보기는 괜찮아?

디코토마 : 금붕어똥만 보고 있을순 없잖습니까 

아쿠타 : 그래서, 뭐냐?

디코토마 :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디코토마 : 결국, 투스쿨누님은 무엇에 화가 났던 걸까요?

아쿠타 : 어이어이, 동료인 너도 모르는데 내가 알거같냐?

디코토마 : 뭐어, 그건 그렇지만요....

시원하게 말하며, 아쿠타의 얼굴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본다.

디코토마 : 의외로 언뜻 보기에는 관계없는 곳에 열쇠가 있을지도, 라고

아쿠타 : (얕볼수없는 녀석이구만 이녀석)

아쿠타 : 알아서 어떻게 할려고?

디코토마 : 그렇네요.... 단순히 저의 호기심이기도  합니다.

디코토마 : 그 냉철하고 마음을 비추지 않는 투스쿨 누님이 그렇게까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디코토마 :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만들었을까? 그녀의 대의에 관한 것인가?

아쿠타 : 본인은 , 어째서 화를 냈는지 기억 안나지? 카리티의 말한거처럼, 한때의 기의 뒤틀림으로 일어났다는거도 있을수있잖아?

디코토마 : 보통으로 생각하면, 그렇겠지만....어찌되었든 지금도 초상에 몸을 담고있으니깐요.

아쿠타 : 이 세계에 물들어버릴 생각은 없어, 라는 거냐?

디코토마 : 지금까지는, 그렇죠.

아쿠타 : ....아, 나도 물어봐도 될까?

아쿠타 : 그 3인은 어떤 관계인가? 사이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단말야.

디코토마 : 사이가 좋다고할까, 같은 목적을 위해 모인 동지, 라고할수있겠네요.

디코토마 : 하지만....3인 모두, 여러가지 무리를 하는것처럼 보이지요.

아쿠타 : 그건, 모르는 곳에 와져버렸으니까. 거기에 처음에도 그런 상태였고.

디코토마 : 아뇨, 그게아니라요. 오히려 이쪽에 있는 편이....

말을 하다가 그 끝을 스스로 삼킨다. 

디코토마 : 아뇨, 제가 말할 건 아니네요.

아쿠타 : 그러는 너야말로, 이 땅은 어떠냐?

디코토마 : 저말인가요?

디코토마 : 누님들만큼은 아니지만, 어디서든 살아갈수있는 가벼운 입장이지만...

디코토마 : [명예없는 세상따위, 살아갈 가치없다] 라고 할까요?

아쿠타 : 어리광이구만

디코토마 : 큰아버지가 잘 가르쳤으니까요.

아쿠타 : 그럼 듣겠는데, 너에게 명예란 뭐야?

아쿠타 : 좀더 더 나이를 먹고 둥글어지면, 보이게 되는것들도 있다.....라고 말하기엔 나도 꽤 젊지만.

디코토마 : 고견, 감사합니다.

겉치레말도 아닌것처럼, 아쿠타에게 깊숙히 고개를 숙였다.

카리티 : 디코토마가 아닌가, 우리들 몰래 아쿠타와 밀담을 하다니, 그냥 둘 수 없겠구나.

크류 : 별로 몰래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디코토마 : 음, 소문내면....이군요.

카리티 : 이쪽 두분이 투스쿨에게 배달물이 있다고 하더군. 동행하기로 했다.

아쿠타 : 배달물?

아루루 : 응. 좋은거.

에루루 : 이제 완전히 나았다고 들었지만 역시 조금 걱정이돼서요.

아쿠타 : 그런거라면 나도 같이가지. 괜찮은가?

크류 : 네. 많이 가는 편이 투스쿨 짱도 기뻐할거예요.

카리티 : 음, 그렇지.

디코토마 : 그럼, 저는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정중히 머리를 숙인후 , 빠른 걸음으로 떠나갔다.

아쿠타 : 친화력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단말야 저녀석

카리티 : 저건 저거대로 신경써주고 있는걸거다.

크류 : 투스쿨짱, [디코토마는 잔소리가 많아] 라고 언제나 말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