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님....

? : ....언니,어디?

? : 언니!

어른여자 : 너의 언니는 말야, 모두를 위해서 생재물이되어주었어.

어른여자 : 그러니 다들, 언니에게 감사하고있어. [마을을 구해주어서, 너무 고마워] 라고.

? : 언니....

어른여자 : 최후에 언니는 말했어.[여동생을 잘 부탁해] 라고.

어른여자 : 무척이나 훌륭하고, 착한 아이...

? : ......

어른여자 : 너는 언니의 몫도 훌륭히 살아야만해.

어른남자 : 그렇다고. 그러니 우리들의 말을 잘 들을라고...

상냥하게 내민 손바닥을 어린 손가락이 쳐내었다.

? : 빌어먹을

? : 빌어먹을,빌어먹을,빌어먹을!

? : 모두, 쓰래기벌레다! 모두, 모두!

어른남자 : 지금은 모르는것도 무리가 아니다. 허나 너도 어른이 되면 알거다. 언니의 마음을...

? : 나가

? : 언니, 찾는다.

어른여자 : 너의 언니는 이제 없어, 알겠...

? : 나가!

작은 몸으로 있는 힘을 다해 무거운 나무문을 열어 젖힌다.

그대로 집 밖으로 뛰쳐 나간다.

어른남자 : 기다려라! 아이 혼자 어디를....

어른여자 : 멈추렴! 멈춰....

얽혀드는 어른들의 말을 뿌리치고, 그저 한마음으로 달려간다.

? : 빌어먹을, 빌어먹을, 빌어먹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그렇게 되뇌었다.

? : 빌어....먹을....빌어먹을....빌어먹을!

그저 주르륵 눈물을 흘리며---

투스쿨 : -------읏!?

아쿠타 : .....뭐냐!? 여긴------

아쿠타 : 꿈의 안의 꿈의 안의, 꿈....?

우루루? : 결계안.

사라나? : 여기서의 현상은 이른바 꿈이 아니라, 동시에 이른바 현실도 아닙니다.

아쿠타 : 오아앗!?

아쿠타 : 우루루,사라나....인가? 어쨰서 너희들이!?

우루루? : 다른 사람.

사라나? : 긴급하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만, 우리들은 당신이 인식하고 있는 곳의 우루루,사라나와 동일하지 않습니다.

아쿠타 : 그럼 너희들은 누구냐? 확실히 분위기는 다르지만 어떻게 봐도...

코투아 : 코투아

챠타리 : 그리고 저는 챠타리 라고 이름을 대겠습니다.

투스쿨 : 이건....나는.....

코투아 : 때늦은 우려.

챠타리 :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에게 매우 중요한것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렇게 서론하고 아직도 혼란스러운 투스쿨에게 향한다.

코투아 : 사고정지.

챠타리 : 이 이상의 기억회상은 즉각 멈추도록 진언합니다.

투스쿨 : ....의미,모르겠어.

코투아 : 불행

챠타리 : 이 꿈의 끝에 있는 사실을 떠올리면 당신에게 괴로운 일이 될거라는 것입니다.

쿠투아 : 너뿐만이 아냐.

챠타리 : 그 온카미야류의 자매들에게는 더욱 본의 아닌 사태가 될것입니다.

투스쿨 : 본의 아닌 사태....

아쿠타 : 기다려줘, 아까부터 하는 말이 전혀...

코투아 : 꿈을 보지마.

챠타리 : 꿈의 끝을 보고싶다고, 이 이상 그녀가 바라지 않을 것.

아쿠타의 물음은 무시하고, 오직 투스쿨에게만 말을 건다.

코투아 : 진명.

챠타리 : 정확히 말하면 당신이 그리워 하는 존재의 진명이 생각나지 않게되.

코투아 : 시공 위상차.

챠타리 : 당신과 그 자매, 더욱이 그 에벤크루가의 소년은 다른 시간 축에서 이쪽으로 전이되었습니다.

챠타리 : 그러므로, 서로의 기억에 소거가 발생하였습니다.

아쿠타 : {기억의 소거.....그런가, 그렇게된건가---------)

코투아 : 불균형.

챠타리 : 그러므로, 만일 당신만이 기억의 끝을 되찾았다고 한다면....

사정이 이해되지 않는 투스쿨에게 간결하게 말을 쏟아붇는다.

코투아 : 파국

챠타리 : 당신만이 진실에 도달했다면, 당신들의 관계성은 무너질겁니다.

투스쿨 : .........

아쿠타 : (대충, 어떻게된건지 보이기시작하네.)

아쿠타 : (이쪽에 왔을때, 그렇게나 투스쿨이 격노했던 이유, 디코토마가 [다른사람인건?]라며 의아했던 이유....

아쿠타 : 어이, 투스쿨, 역시 그 꿈은---------

투스쿨 : 응.

뭔가 결심한듯 투스쿨은 고개를 끄덕였다.

투스쿨 : 그래도....

투스쿨 : 나는, 아버지를 기억하고싶다.

투스쿨 : 잊어버린채로, 있기 싫어.

투스쿨 : 무슨일이 있어도, 뭐가 기다리고있더라도.

투스쿨은 그렇게 쏘아 붙였다.

코투아 : ---이것도 필연.

챠타리 : 일이 여기에 이르러서는, 이제 옳고 그름도 없습니다.

코투아 : 아깝다.

챠타리 : 이 조치는 이번 여행의 사상을 귀화로 하여, 공로자인 당신에게 위로의 의미도 있었습니다만.

투스쿨 : 그런 위로, 필요 없어.

투스쿨 : 나의 규칙, 내가 정해.

코투아 : 예상대로.

챠타리 : 당신은 아마 그렇게 말하리라고, 그는 예견하고 있었겠지요.

투스쿨 : 아무래도 좋아.

투스쿨 : 어디에 있더라도, 나는, 나.

조용히 그렇게 말했다. 그 때.

아쿠타 : ....!?

이번에는 확실히 알수있도록, 투스쿨의 모습이 흔들렸다.

아쿠타 : (설마, 이건....)

아쿠타 : ....어이, 답을 해줬으면해. 꿈의 끝을 기억했냈다고 한다면, 투스쿨은 어떻게 되지?

아쿠타 : 이대로 이곳에 있을수 있는건가, 아니면------

아쿠타의 질문은 쌍둥이의 날카로운 시선에 가로막혔다.

쿠투아 : 알수없다.

챠타리 : 당신이 그것을 알리 없을거예요. 그저, 이 세상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코투아 : 존재말소.

챠타리 : 그 기억을 되찾으면, 그녀는 이 세계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코투아 : 결정사항.

챠타리 : 금기에 저촉되는 존재에게는 그러한 섭리가 작용합니다.

아쿠타 : 진짜냐고.....

투스쿨 : ....

아쿠타 : 젠장......나는 어떻게 하면 좋은거냐고!?

코투아 : 멈추지마.

챠타리 : 투스쿨양의 결단을 좌우함으로써 당신이 개인적으로 애쓴다면 저희는 일체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코투아,챠타리라고 이름을 댄 2명은 원래부터 없었던것 처럼 사라졌다.

아쿠타 : .....뭐,였던거지, 지금껀?

투스쿨 : .....

무언가 깨달은 듯한 눈으로 물끄러미 아쿠타를 바라본다.

아쿠타 : ------읏!

아쿠타 : 투스쿨, 너, 몸이.....

투스쿨 : 알고있어.

투스쿨 : 이건, 내가 원한것.

투스쿨 : 내가 무엇인가, 너가 알았으면 좋겠어.

그렇게 말하며 아쿠타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살며시 이마와 이마를 맞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