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게임때문에 술질에 입문을 했고

심지어 바텐더가 되고싶다는 꿈을 꾸게 해줬을 정도로

이 게임이 갓 어른이 된 나에게 준 충격은 진짜 어마무시했었는데

항상 한 챕터 한 챕터씩 플레이할때마다 여운이 남았고

질이 술을 섞을때마다 나도 술을 같이 섞어서 한잔씩 마시고 

사람 사는 냄새 진한 술집에서 대화를 같이 들어주고

발할라 주크박스 노래를 들으면서 같이 분위기를 즐겼었지 

난 길리안이 최애였는데 나중에 dlc로 길리안 사이드 풀어주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고,,

그게 나중엔 확장되어 온갖 술을 다 사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현직 바텐더분이 올리신 재현 칵테일들도 

집에 재료 잇는것들이면 한번씩 다 따라해보기까지

갤에다가 재현글 몇번 올려보고 참 재밌었었는데

바텐더의 꿈은 바텐더분 방송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결국 오랜 시간 끝에 현실을 직시하게 되어 접게 되었지만

칵테일 취미를 시작한건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지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하염없이 후속작만 기다리다가 

지금은 뇌리에서 아스라히 잊혀져가는 게임이 되고 말았네

원히트원더라니 정말 많이 아쉬워

너무 바쁜 현생에 치여 발할라의 존재가 희미해져갔을때 

문득 다시금 기억이 나더라고

몇년 전 이야기지만

아직도 그때 느꼇던 감정은 이루 말할수가 없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