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금 4라운드 전승은 오기노 갓동님이 레오 봉인해제한 탓도 있지만

봉인해제 후 발판을 잘 놓아준 것도 조금 있음

OH 용병을 쓰는 방법은 결국 단 두 개임.

용병이 리시브 두들겨맞을때 대신 하이볼 처리해줄 국산 1옵 아포짓이 있거나

아니면 원래 리시브 안 받았어야 했던 선수가 대신 와서 받아주거나

1번이 이제 예전 전성기 문성민 정도고 2번이 러셀 한전시절 신영석이 러셀 목적타 받아주던 그 상황임. 2번 상황에서 대개 아포짓더러 받으라고 함

리그에 리시빙 아포짓은 단 둘임 서재덕, 신호진

근데 리시브 시도수가 157 - 294로 거의 2배 차이남. 그만큼 오케이가 신호진을 좀 더 적극적으로 리시브라인에서 사용중임

공격적으로 조금 아쉬워도 되니 위 사진처럼 날아오는 목적타를 대신 처리해주는 것. 이게 제1덕목

근데 오케이의 레오 사용법은 좀 더 극단적임.

3세트 5-8 만드는 득점을 보자

리시브 하는 순간임. 보면 신호진이 5번, 레오가 6번자리

보통 이 상황이면 어지간하면 오른쪽 공격은 레오가 백어택으로 때림.

근데 실제 상황에서는

레오는 중앙으로 이동해서 박창성과 파이프 준비하고

막상 공격은 리시브한 신호진이 오른쪽으로 움직여서 이동 백어택을 때려버림

레오가 왼쪽-중앙은 귀신인데 비해 오른쪽 각을 상대적으로 못 냄

그래서 팀 차원에서 리시브만 면제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세팅된 오른쪽 공격도 어지간하면 면제를 시켜주고 있음

리시브 상상이상 개터진 볼은 당연히 레오가 1순위로 처리한다만, 세팅된 상황이면 후위에서도 중앙을 준비하지 오른쪽 백어택은 하지 않음

근데 그러면 주구장창 오른쪽 아예 버려버리고 왼쪽-중앙 공격만 쓸건가? 그런 배구팀은 없음

그래서 지금 팀 전술 차원에서 오른쪽 루트로 사용중인 게 저 신호진 이동 백어택과

차지환이 전위에 올 때 4인리시브 내려가서 직접 리시브 받고 오른쪽 퀵오픈이나 시간차같은 옵션을 때림.

레오 볼 많이 주는 것도 주는 건데

레오 자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본인이 자신 있어하는 확률 높은 공격들만 할 수 있게 해주려고

팀 차원에서 국내 윙들을 조각으로 사용 중임

곽명우한테 걍 레오 몰아줘라 하고 끝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었던 것

3줄요약

1. 레오 리시브만 면제가 아니라

2. 오른쪽 공격도 어지간하면 잘 안 한다

3. 그거 국내 선수들이 조각 역할 잘 수행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