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바 신청~내정까지 - 워킹홀리데이-일본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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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9

[📔일기] 리조바 신청~내정까지

쟈파나

2023.11.29 17:41:21

조회 6128 추천 9 댓글 17

https://youtu.be/mJHT6CUmk5w

1. 리조바 결정 전

2. 리조바하기로 결정한 이유

3. 절차

4. 끝

본인 일본어 실력: 가장 좋아하는 노래(쿄쿠)가 뭐냐고 물으니까 가장 좋아하는 나라(코쿠)가 뭐냐고 알아먹음 / 하고 싶어요를 시리타이데스라고 함

자금: 60만엔

1. 리조바 결정 전

다른 사람들처럼 크로스하우스 알아보고 오크하우스 알아보고 했었어. 오사카 도쿄 고민하다 친구가 도쿄에 있어서 도쿄로 정했지. 열심히 계산기 뚜들기면서 여기는 3층 여기는 역세권 이런 고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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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알아보고 정한 다음 정보 적는데, 보증인이 필요하더라? 바나나워홀 아저시한테 긴급연락처 1년짜리 샀어. 주말이라 바로바로 안주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 그동안 할 게 없어서 유튜브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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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오더라? 클릭 안 할 수가 없는 제목이잖아? 기다리면서 봤음

솔깃하더라. 바로 리조바 검색해봤음. 바나나아저시도 리조바 했다더라. 좀 알아보니까 한국 겨울 스키장알바/여름 계곡서빙알바랑 비슷한 느낌이더라고. 시즌에 숙식 제공해주면서 빡세게 굴리는 느낌? 괜찮겠다 싶었음. 한국에서 계곡 서빙알바 해봤었거든.(존나힘들긴했음)

2. 리조바하기로 결정한 이유.

일단 바나나햄 리조바 글 읽고 오삼 https://bananawork.tokyo/what-is-rizoba/

세달 100만엔같은 소리는 적당히 걸러듣고 읽어도 괜찮지 않아?

워홀 가기로 한 뒤로 지금까지 일본 워홀 유튜브를 엄청 많이 봤는데, 쉐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 진짜 준비 많이 해 간 사람 아니면 거의 시궁쥐처럼 살고 있더라. 그런데 내가 쉐하 간다고 해서 그 사람들처럼 안 될 자신이 없었어. 내가 당장 도쿄에 간다 해도 말도 잘 못하는데 외국 자취의 모든 준비를 내가 혼자 하고 친구도 사귀고 알바도 구하고 내가 하고싶은 것까지 한다? 지금 내가? 도저히 할 수 없을 거 같더라고. 몇 달 동안 방 안에서 자위만 존나 하다가 조기귀국할 거 같았어. 아니면 신오쿠보가서 접시 닦든가.

근데 그러면 너무 후회되잖아.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나를 강제적인 환경에 놓이게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지. 어차피 리조바 1년동안 하는 거 아니잖아? 끽해야 두세달 하고 다른 리조바 하든가 쉐하로 넘어가는데, 이걸 나를 일본에 물맞댐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돈 모으면서 + 일본 문화 대강 접하고 + 일본어 익히고 + 일본인 친구 만들기면 장점이 너무 많지 않아? 단점은 시골 + 쉴 때 할 거 없음 + 일 힘듦인데, 나한테는 큰 의미없는 단점이었어. 시골=이상태로 도쿄가봤자 못 즐길 거 같음, 쉴 때 할거=일본어공부, 일 힘듦=노가다급 아니면 힘든거 잘 못느낌. 나한테는 꽤 매력적인 선택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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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크로스하우스 입금만 남겨둔거 무르고 리조바 가입했음 ㅋㅋ

3. 절차

다이브https://resortbaito-dive.com/ 가입하고 라인도 가입하고 면담 예약했음. 예상 질문도 바나나워홀 블로그에 있으니 참고 https://bananawork.tokyo/rizoba-interview/

나는 추가로 무슨 비자인지, 워홀은 왜 오려고 하는지, 병 있는지 물어보더라. JLPT랑 토익 있냐고 물어보는데 둘 다 없다고 대답할 때 ㅈㄴ 부끄러웠음 ㅋㅋ

원하는 직종 있냐고 물어봤는데, 설거지 빼고 다 좋다 했어. 겨울에 군대에서 세차할 때 손 다 터졌었는데 너무 아프더라. 일본어 못하는 놈이 설거지 피하면 뭐 남은 건 객실청소밖에 없는데 그래도 겨울설거지보다는 객실청소가 낫다 싶었음.

면담 끝나니까 라인톡으로 서치해준 알바 쭈르륵 보내주더라. 또 그중에 좋아보이는거 골라서 신청 넣었어. ㅇㅇ에 신청하고 싶어요! 하면 전화면담 잡고 전화로 주변 편의시설이나 교통, 궁금한거 알려줌. 신청 넣고 일주일 지나니까 떨어졌다고 연락 오더라. 뭐 그럴 수 있다 싶었음. 너무 좋아보였거든 ㅋㅋ 그래서 다른 두 곳 다시 신청하려 했음. 혹카이도랑 나가노에 둘 다 객실청소였는데, 지역마다 담당자가 다른지 혹카이도는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전화로 설명해줬어. 혹카이도 담당자가 먼저 설명해주고 원래 나 담당하던 사람이 나가노 설명해줬는데, 이거 두 개 말고 또 다른 거 있다면서 추천해주더라.

사빙-그! 사빙-그! 에? 사빙구? 레스토랑 서빙 알바래. 일본어 못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이미 못하는 사람 많이 하고 있다더라. 밥값이 유료인 게 걸리긴 했는데, 근무 시간이나 기숙사나 직종이나 너무 압도적이어서 그리 지원했어. 그리고 오늘 붙었다고 연락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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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글을 쓸 생각은 없었어. 일본에 도착하지도 않았고, 아직 근로계약서도 안 쓴 시점에서 쓰는 글에는 별 무게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이 시점의 글이 필요한 사람도 있겠다 싶더라고. 모두 일본 가는 날짜가 다르니까, 누군가한테는 당장 이 글이 필요하겠지. 나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리조바를 선택했다 뭐 그런 글이야. 다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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