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

 크리스마스 시즌 처음으로 동남아 쪽 여행을 떠났다

원래는 혼자 3박 4일 정도로 친구 만나러 가는 겸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는데 

아버지가 엄마 데리고 가라며 경비 좀 대주셔서 같이 4박 5일 여행을 떠났음

싱가포르에 있는 친구는 저녁 한끼 먹는 정도로 짧은 만남을 가져서 아쉬웠지만

엄마랑 해외여행은 일본 외에는 안가봐서 재미있었다

 오래 전 여행이니 지금이랑 많이 다를거라서 정보를 줄 만한 건 없고

가볍게 봐주면 좋겠다

인천공항 하나은행에서 환전했다

우리나라 종이돈과 다른 뻣뻣한 플라스틱 돈이 신기했음

그리고 11월 출발이었는데 우리나란 겨울이고 싱가포르는 더운 지방이니

옷이 참 애매했음 속은 얇게 입고 위엔 두꺼운 코트 입고 갔다

그때 인천 공항에서 두꺼운 옷을 맡아 주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없어졌었나 그래서

그냥 캐리어에 넣고 갔던 것 같다

지금은 모르겠네 

케세이퍼시픽 이용했고 홍콩 경유 40만원에 갔음 

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싱가폴 다녀온 사람들은 싸게 잘 샀네 그러더라

경유이다 보니 기내식을 두 번 먹었다

좀 늦은 시간에 도착했고 엄마가 피곤해해서 택시 잡고 바로 호텔로 갔음

친구가 그러던데 싱가폴이 일방통행이 많고 어디 구역에 들어가면 빙 둘러나와야하는 경우 때문에

택시들이 선호하지 않는 지역으로 가자 그러면 탑승 거부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함

그냥 국도 가고 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톨비 내고 그러는건 신기하더라

호텔은 라마다 호텔에 묵었다

늦은 시간이라 어디 갈 생각 않고 그냥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종산인가 중산이라는 쇼핑몰 푸드코트 가서

치킨누들이랑 만두 사먹었음 처음에 낯선 향신료 때문에 엄마가 못 먹겠다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괜찮아서 잘 먹음 ㅋㅋ

좀 아쉬워서 밤거리 나와서 근처 호커센터 갔음

싱가포르는 호커센터라는 저렴하게 다양한 음식을 파는 일종의 푸드코트가 곳곳에 있음

가서 일단 무난해보이는 것들로 사와서 공항에서 사는게 제일 저렴한 타이거맥주 마심

아침은 카야토스트랑 커피 싱가포르의 대표적 아침메뉴다

빵에서는 보통 식빵이 아닌 특유의 구린 냄새가 나더라 막상 먹으면 아무렇지 않음

수란이랑 같이 주는데 그냥 토스트만 먹음

버스 노선표인데

싱가포르 버스타기 좀 어렵더라

결국 잘못 탔음..ㅎ;

여차저차 해서 도착한 부기스 스트리트 

별에 별 걸 다 파는 마켓임

구경하다가 딱히 살 건 없어서 과일 주스나 한 잔 사먹음

싱가포르는 11월부터 겨울동안 우기라서 이런 파란 하늘을 마주하면 괜히 반갑다

비 오는게 성가시긴 하지만 길목마다 지붕이 꽤 잘 되어 있고

더운 나라다보니 주로 실내에 많은 시설이 위치해있어서

덜 더운 겨울 여행도 나쁘지않다

구경 끝내고 차이나 타운으로 향했음

밥도 먹을 겸, 센토사 가는 케이블카랑 이것저것 티켓 사러 여행사 들를 겸 해서 갔다

차이나 타운이야 뭐 별로 신기할 건 없고

엄마가 밥 먹고 싶대서 갔음 조선족 아주머니가 하는 밥집이었다

저거랑 김치찌개인가 시켜먹었음

밥 든든하게 먹고 리틀 인디아로 향했음

인도인들이 모여 사는 거리인데 매체로만 접했던 인도 문화를 직접 보는게 새로웠다 

저 인도 복장들을 파는 건물 밑에 인도 푸드코트가 있는데

와.. 냄새가 너무 심해서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음

분명 음식을 파는 곳인데 왜 10년은 방치된 듯한 푸세식 화장실 냄새가 나는지

엄마랑 기겁하고 도망쳐 나옴

그래도 거리가 알록달록하고 신기한게 많아서 

볼거리가 많았음

이정도로 돌아다니다가 엄마는 호텔에 쉬게 좀 두고

나는 친구 만나서 저녁 먹었음

그리고 해 지고 다시 나왔다

나오지마자 시간 맞춰 슈퍼트리쇼를 보러갔음

11월이다보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캐롤이 나오더라

정말 볼 만 했음

싱가포르 가서 이거 안보면 안되는 듯

슈퍼트리쇼가 끝나고 어서 서둘러서 이동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싱가포르 플라이어 마감 시간이 얼마 안남았었거든

택시 타고 날라감

원래 관람차 한 대에 20명 정도가 탑승해서 바글바글 한 채로 구경하는데

마감 시간 직전에 가니까 아무도 없이 엄마랑 나만 탑승했음

이 시간에 가는거 추천함

관람차에서 야경 구경한 다음 엄마가 배고프대서 호커센터로 ㄱㄱ

알아보고 간건 아니고 그냥 호커센터 가서 둘러 보다가 좀 구석진 곳에 있는 곳에서 주문했는데

진짜 맛있었음

싱가폴 한 번 더 갔을 때 이 맛 기대하고 다른 가게에서 먹었는데

이 맛이 아니더라 지금도 영업하는진 모르겠음

근데 만약 하고 있다면 난 여기 추천함

특유의 깊고 녹진한 맛이 진짜 맛있었음 ㅋㅋ 밤이라서 빵도 하프만 시켰는데 후회했다 

길어져서 다음 편으로 오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