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여행기] 독일 친구랑 함께한 여행 2(개노잼 주의)앱에서 작성

몽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4 17:37:04
조회 285 추천 2 댓글 3
														

뉘른베르크 떠나기 전에 
빌려준 옷들 세탁해서 가지런히 접어두고

메세지 카드에 편지를 적은 다음
베네치아에서 사온 향수 겸 방향제(?)를 두고 나왔음

나중에 그거 너무 감동받았다고 
너 덕분에 카우치서핑 서퍼를 받고 싶어져서, 여행중인 커플들의  바로 요청 수락했다고 하더라구ㅋㅋ

7d998471b5f669f3239e8f91339c701f249d8564a60d3f0728c6256aacdcd2b6215e0f392e1224d207a34c2484c5ad82fde4bd560a

뉘른베르크 이후
자그레브-플린트비체-스플린트-베를린을 거쳐
드레드덴에서 박살만 캐리어를 끌고 플릭스버스에 탑승

0b998470b587608423edf0e3409c706e56ddc6f73b7125c3d4d7d08a9a548ff86ba8a6ba993b95378c068d14fadb581d8e670e2df1

한나가 예약했다는 숙소로 나도 예약해서 접선했어
이때 락 페스티벌인가 콘서트가 있어서 숙소 예약하기가 진짜 정말 너무 힘들고 비쌌어ㅋㅋㅋㅋ

대부분 독일 또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이더라

759e8270b6811bf123eaf2e0329c70187f53b8e3278b271c60b8cd25de7729749a11fd0e45b865e377a4b7a2d54eb5bbe5715f3a5f

길에서 마주친 버스킹
이 때 공연을 “보면” 돈을 줘야하는게 매너라는걸 처음 배웠음
그동안 진심 옐로 몽키처럼 행동했나보네ㅅㅂ

한나랑 있을 때 재미있는 일이 많았는데
공연이 끝나고 사진을 찍은 다음 다른 곳으로 꽤나 갔을 무렵 사진의 노란 옷을 입은 사람이 우리한테 뛰어와서 이야기를 걸더라고.

대화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너희 여행 중이라? 이름은? 바이올린 연주 가능해?”

그렇게 해서 갑자기 한나가 바이올린을 저기서 켜게… 되더라??

ㅋㅋㅋ난 악기 못 다뤄서 못 했음
거기에 사람들 정말 많았는데 왜 하필 우리가 눈에 띄었는지 신기해

08ecf577b6856af3239a8296479c7019de0553c95eaf66838aa6a187df593b1c8e98c2473468facd6b0acbb147dc05cd2a89c5b10a

지금 생각해도 미안하지만 
내 체력이 이미 일주일 전부터 바닥난 시점이고 (머리도 안굴러갈정도로) 해서 낮에는 따로 다녔다… 
지금 다시금 떠오르지만 미안했음 ..:)

09ef8775bc8068f623eaf3ec339c7018e2503c0aa4018ec2d697a6215cd5ad5ed008cfe0406c0a7d7cc77e17fad9acc8fe6fa1c59f

밤에 까를교에서 봄 페스티벌하는건 같이 구경

0ee48472c3f06cfe239ef0e3479c701cc17bfc3af870fbf305ce1209cbc9510d308e0a9e4065d8da40b4e7183e1f101f6e97ed0b16

79e58970b6f11b8723ef8290419c706fe9155ed94ab868f2037d17f7018c5ed8097f84639dd5fadadfc22c4c9f3241708eb4caf6

0be88203b0f060f323e882904e9c70194505f2d50e9e5db98c3b5ae41d4c2ae077ef94195dbbf95a83876bca5842dd1c6afa385725

ㅋㅋㅋㅋ 서로에게 알려준 포즈로 찍은거

0be8f171b2861df2239bf4e4409c701ed32839c775f6b438d85c55364efa6650f81ddaa225194a8dbf8d48251dae6a9571e54350b2

어떤 레스토랑이었는데 직원들이 바이올린 켜며 노래부르던 굉장히 좋은 곳이었어

7fed8872c08a6df323998490359c706de448fd3491cb07e92b446836c48d4c6151e932896b460ff38062e45185bb9ce4bdc0967a84

프라하 다시 가고 싶네..
솔직히 한나하고 무언가 감정이 있었는진, 나는 잘 몰라ㅋㅋ
연애 잘 못하거든.

근데도
노래 부르고 했을 땐 분명 뭔가 있던거 같아..?? 
사실 나도 모르겠

이때 정말 기억이 남는 대화는
“철, 너와 있을 땐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없었던 특별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거 같아, 
오늘 연주하던 그 (노란)남자도 그렇고. 그래서 정말 신기해“

사실 난 이때 유럽이 처음이라서
뭐가 노멀한 상황인지, 뭔가 특별한 사건인지 별로 기억을 못해

근데도 기억나는건 뉘른베르크에서도 정말 많이
”여기에 계속 살고 있지만 나 이런건 처음이야, 신기해“
였거든 

난 당연히 그런게 특별한지 체감이 안되고ㅋㅋ

09988700bc8019f0239e80e6349c706591b1126f963d0ccb0c0df1bcd2fcf4ba54ba2f6d7d69b31c11081dacc56443fc41861151d2

담날 카페갔다가

78ed8002b4f01c8223ea84e4429c701bc684b8f11382edda340bc949ab96aaa696cca87d6da9942276c881c14f9bc6cc508ceb4f6e

다음 날은 프라하에서 교환학생하던 한나 친구랑 만나서 클래식 연주 들었고 같이 식사ㄱㄱ

7bef8904c3f161f3239a8490359c701f8d7497097d2e65603571b12a1c3c953247c1ad0fc13f359d83a6e1e111c76fcbf3cefb5f3d

다시 밤

0cef8076c68219f123eb87e3409c706cdb6576e905f8aaee747047455bd7a7545f031b27ac42fa3bd857547c895f67f16977c5c8e1

0bec8775c4f419ff239c86934f9c701b2bba9999ddc8dd0b67df62381b22ca8aa06bdfe27e30c8b527834a640dbb1e5da2ec592412

3일 째 오전에 한나는 블라블라 타고 독일로 돌아갔고 
난 그 다음날에 한국감

다시금 말하지만 난 영어를 잘 못해서 의사소통이 스무스하진 못했고 그냥 최선만 다했어..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 사람처럼 살아야겠다 결심을 했던거 같아.


그리고 1년 후 

09ef8970b48a6cf3239c8696479c706fad0f655db49c5c7c00e341920bc57eeac709af205dc8ee61e9e25c04bf8609a37f10d92a86

그 집에 또 감

노잼이라 컷하고 싶은데 한 번에 쭉 적을 체력이 안된다 
나 씹 엔프피인데 토요일인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쳐 잤음

아 그리고 아래는 그냥 나혼자 보기엔 아쉬워서 올리는 사진들

0feff57fb38b698323ebf3e4349c7019a00b16bc7af42eeaab046fc1887d399836b5ad4524d190512acda2765c2561bc5195beb8c7

099ff270c0f3198423ef8793419c706ed8528d079ff4207a3cad6933d3897507b9efb10bf4f7204effdc8552ccc27b0c6bc08d13fe

7e998775c083608223e9f5e4479c70689a4fd70b44e4ae49faa273da4cb2db020d5c35e295bd54cc2d2fdd4462955b035fa1edb171

7cef867eb5f4698423e6f390479c701cb5b799db2578506292403e9de360001fbf488792372197abced97a3925c836914fe5e0e3e8

7ce58503c4f31bf02399f797339c701e94e937e1732c29be621d4cc619e44999d7b0b369d3bd0be2151c2752c872a85b9567510f88

7d9f8171c3846cf1239e80e2379c7018e6f49e8c77ee79ae1ac0c08ad15826f5656b8d57784b96448ce30ad39e0f15cbefe5f6c725

7ae8f105b6846e8323e682904e9c7069de3fffe7177d6b5ca0e744cf361b33c2ae9b48147ad7a2e66407cd8aa8fa949a45269f36e3

7d98f604c0f7698723ed8fe5449c706a1d96bf49486aaa442c257137ce5077e4f2a991e302d361337b247edbc0a6a9dfe345463494

0beb8707c1856f8423eb87e7459c706a7f8d78f7a6e6d47d0b337bc447a7dad9c9039076c0dadafd2c9bec88e10774ee253736ff5a

7bed8370b7871cf123ef85e2469c7064fa0acabca6cdf53d003f1b065fd50410710793a98c354f42c8a9d94ae90e82f85cd61cd2bd

7ee48176c7f76df7239a84e1479c701892e64d5d837bd47d3ce7a37a10b8cbc0416783c9f3df4dfc2ae0bc85d0f9e8aad271a9d8da

7eeff574b68b6df623e9f4ed329c706c8373751ee49b2bbd30bd70e412d567c01d836eda7891ae336f591c53f54419d90225288055

7e99f303c08569f223ebf493449c706a2126afbf09a48c328bb00afbd3d4170b9763fa1d16ee99e38c3cc122e7d91311bd457d9edc

7999887fb6806cfe239a87e54f9c70194a64b869233ebd2ac4cb643d976a68b0373ba54c07881465df4961cf785b750bf31a2bcd22

7a9ff273c6871c8423e78ee2429c706941b3d07fe74d8a39844e523da5dff67b7ca1f74edddf1f33d22774c61ceea5d0fae73dd768

7deff404b78a1e85239c8394459c706b375218c947fcbff886cd44d7f40ff6802c26727487be8e8132b95054d190586d5ed132afd6

7ce48607b6811b8523ed80ed409c7069a5646f9fae1fa0482fa2dace728c0271a7dbb1f512368a56de9b300b2e864fb0d7628d3f71

0ce98474c0f0608323ea82e3419c701ced39f91b58301c7b7acdaf3b4e058e38c4ae40fe15a5894727cccbf86929458dec0a26f653

7f9ef502b5f360f1239a81e7429c70184d7243b94120fcf80e9792b4d6951119fae8ab86098d0b2a4c626f4a374f8b4a5931ec81d9

0f998307b5816cfe23ebf0934e9c706ed58d09f034295498f301569388b5fa5f91fbeea0b037976185ddcf75cfcd61218091c4a9bf

하 씨발 이러고 보니 여행마렵네
이 좃같은 회사 좃같은 회사 사람들 

그리고 좃같은 내 인생..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5316 여행기 바라나시는 꼭 가봐라 [9] 뉴비유동(112.185) 04.06 395 8
15301 여행기 좆소노비의 방콕 휴식(1) - 건전하고 품위있게 [13]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882 13
15299 여행기 대영박물관 후기 [6] 에스카르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299 2
15295 여행기 호주에서 먹은 음식들 [4] 하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296 2
15213 여행기 베트남) 하노이 가물치 요리 Cha Ca Lavong + 독립운동 얘기 [6] 진소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1 190 2
15204 여행기 독일) 독일에서 한 끼 때우기 좋은 빵 [4] 진소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311 0
15196 여행기 일본) 도쿄 진보쵸 헌책방거리 [5] 진소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30 245 3
15193 여행기 호주 호바트(태즈매니아) 여행기 [6] D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230 8
15191 여행기 호주 시드니 여행기 5편 [6] 하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98 1
15159 여행기 호주 시드니 여행기 4편 [9] 하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89 3
15154 여행기 미국) 라스베가스 리조트 슈퍼마켓 둘러보기 진소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93 2
15145 여행기 태국 여행중 현타온다…… [15] 나도갈래(180.183) 03.28 611 4
15139 여행기 스페인 마무리 (마드리드) [2] ㅇㅇ(211.219) 03.27 205 3
15138 여행기 호주 시드니 여행기 3편 [7] 하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184 1
15118 여행기 호주 시드니 여행기 2편 [4] 하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6 158 3
15092 여행기 호주 시드니 여행기 1편 [2] 하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387 2
15091 여행기 카클륵은 언제봐도 장관이구만 [2] 윤항문재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5 138 0
15070 여행기 좆소노비는 방콕에서 건전휴식합니다 0 - 인트로 [5]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677 9
15039 여행기 지난 1년간 여행 다녀온곳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227 1
15022 여행기 필라델피아 1박 2일 [1] 오클라호마스모크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110 2
15002 여행기 베트남 암푸동굴 (지옥동굴) [3]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2 146 0
14973 여행기 (진지) 중앙아시아.jpg [3] 훈남노노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316 5
14967 여행기 뉴욕3 (5일차) [2] 오클라호마스모크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62 2
14963 여행기 타코벨 먹으며 뉴욕2 (3,4일차) [2] 오클라호마스모크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82 1
14961 여행기 타코벨 먹으면서 쓰는 뉴욕(1,2일차) 사진 누락돼서 재업 [4] 오클라호마스모크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53 1
14958 여행기 최근 3개월간 해외에서 먹은것들 목록. [5] 윤항문재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206 1
14941 여행기 [다낭] 영흥사랑 마사지 그리고 귀국길 [2]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32 1
14935 여행기 미국서부 죠슈아트리 국립공원 [4] mayd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50 2
14923 여행기 [다낭 여행기] 쇼핑기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123 0
14903 여행기 당진 예산 먹부림 여행기 [1]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95 2
14888 여행기 기록을 남긴다는게 좋은거같음(50장꽉) [6] 감자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685 11
14876 여행기 ㅎㅇ 2년전 배낭여행 찍었던 사진들 던지고 감 [4] arabesque_No.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86 2
14868 여행기 미국(1~3일차) : 보스턴 [7] 오클라호마스모크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200 4
14862 여행기 겨울 돌로미티 스키 후기 [2] 배붕이(118.235) 03.15 176 4
14860 여행기 다낭 랜드마크 탐방기 [2]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160 2
14844 여행기 [다낭 여행기] 안개속의 바나힐 [3]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143 3
14826 여행기 호이안 찍먹 여행기 [1]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24 0
14821 여행기 리버워크, 샌안토니오 얌스사주세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72 1
14819 여행기 바르셀로나2 ㅇㅇ(211.219) 03.12 145 1
14806 여행기 2주동안 다녀온 나고야 및 근교 ~ 홋카이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74 2
14805 여행기 지옥동굴과 코코넛보트 [4]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63 1
14802 여행기 [다낭] 다낭 이동기 [1]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34 0
14791 여행기 베트남 무이네. [4] 윤항문재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201 0
14772 여행기 스페인 바르셀로나1 [1] ㅇㅇ(211.219) 03.10 457 0
14771 여행기 도쿄 3박4일 다녀온거 [1] ㅇㅇ(211.219) 03.10 176 1
14753 여행기 도쿄 출장와서 하마리큐 은사공원 들름 [5] 수륙챙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12 2
14749 여행기 알찬경기도여행기 [2]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57 1
14739 여행기 다낭 호이안 찍먹여행기 [1]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8 164 1
14729 여행기 국내여행 - 경기도 다낭시 이동기 [4] 박기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282 3
14726 여행기 대만여행 끝 [3] 녀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7 25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