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인 동해중부선 철도.

예전에 강원도 북쪽 끝 고성부터 경북 울진까지 남쪽으로 자동차 여행 간 적 있었을 때 2박3일 안에 다돌기 빡세서 결국 고성, 강릉, 삼척, 울진만 간신히 돌았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지 겨우 3일만에 강원도 동해안을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

특히 고성과 울진이 워낙 오지라 다시 시도하기 쉽지않은 루트더라.

교통이 워낙 개같아서 그렇지 삼척 환선굴&대금굴, 고성 화진포, 울진 덕구온천, 갓바위는 국내에서 손에 꼽을만한 곳이라고 생각함ㄹㅇ

근데 울진 덕구온천이랑 후포항 갓바위가 워낙 인상좋게 남아서 저 위의 포항부터 삼척까지 뚫리는 동해중부선 철도 뚫리면 다시 울진 가보고 싶다.

울진역쪽에서 렌트해서 돌아다니면 재밌겠다.

삼척 대금굴은 100퍼센트 예약제로 돌아가고 내부사진촬영 금지라 사진이 없다ㅜㅜ

북한땅이 보인다.

북한땅이 바로 보이는 고성통일전망대

근데 북한이 근처 주민 모조리 소개시켜서 딱히 구경거리는 없더라.

대통령 별장과 6.25전쟁 당시 북돼지 별장이 있었던 고성 화진포.

전망대 올라가보니 싱가포르 총리 리셴롱이 왔다는 간판도 하나 있었음.

전망대 올라가서 딱 보니까 바닷가 바로 근처에 호수 3개가 뭉쳐있는 게 전망 대단했음. 왜 여기다 별장 세웠는지 바로 이해되더라.

내가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저 파노라마에 경치를 다 못담은 게 아쉽.

화진포 대통령 별장 기념관엔 관광객들이 제법 있는데 전망대까지 올라온 사람은 거의 없었음. 전망대에서 한 시간 정도 빈둥댔는데 딱 한 명 올라갔다 내려갔었음.

은근히 영덕 견제하는 울진 홍보물

갓바위와 스카이워크

저기 갓바위 안에 들어가도 되고, 별다른 제한도 없길래 갓바위 안에 들어가 경치 구경하면서 저녁으로 햄버거 까먹고 옴.

물론 쓰레기는 다 챙겨서 나옴.

멍하니 바다 풍경 보니까 좋았다.

울진 덕구온천은 사진 찍어놓은 게 없어서 후회중.

들어가는 차도는 망한 온천모텔 십수개가 길가에 황량하게 세워져있어서 살짝 무서웠음.

막상 안까지 깊숙하게 들어가니까 덕구온천리조트가 있던데 의외로 시설도 깔끔하게 관리되어있었음.

이거 운영이 되나 싶을 정도로 손님이 없긴 했는데.

일본식 료칸이 아닌 독일식 대형 스파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물도 좋고 국내 유일 자연용출 온천수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교통이 이래서야...

서울에서 울진 운전해서 가려면 쉬는 시간 없이도 4시간은 각오해야되서 그런가 관광객이 너무 없었음.

대중교통은 포함역이든 강릉역이든 영주역이든 거기서 렌트카 끌고오는 거 포함해서 5시간 넘게 걸리고.

동해선 뚫리면 여기도 사람 좀 늘었으면 좋겠다.